효민이 책. 좀 보다가 문자를 보내서

"야 이거 왜 이렇게 사투리를 많이 써? 짜증나게!"

"걔네 북한애들이라서 그래. 걍 읽어~!"

좌안마리이야기와 바리데기와 황금 물고기는

큰 맥락의 주제는 비슷한 듯.

주인공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온갖 산전 수전 겪는 바리의 이야기다.

북한의 청진에서 일곱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외삼촌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중국으로 가서 마사지를 배우고, 그 쪽 일을 하고

어찌어찌하다가 영국으로 가서 다시 마사지 일을 하고.

알리라는 이슬람계 청년을 만나 아이를 낳는다.

아이의 이름은 홀리야 순이..

그런데. 남편의 동생이 전쟁에 참가했고,

동생을 찾으러 남편은 떠났건만 감감 무소식이고..

중국에서 같이 일했던 샹언니 때문에 큰 일을 당하게 되고..

바리는 큰 상처를 받아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게 되고..

그리고...

.........................

처음엔 북한 어투가 좀 어색했지만, 그건 차차 적응이 되고..

이 책은 고등학생들의 권장 도서..

그리고 평론가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노벨문학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최고의 작품이라 칭찬하는 작가들도 많았다고 한다.

마음 먹는 것에 따라 지금 숨쉬고 있는 이 공간이,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주제인가..

ㄴ ㅏ의 천국은....

평범한 여자..

첫사랑을 가슴에 안고 사는 주인공 가호.

헤어진지 5년이나 지났지만,,

쉽사리 사랑을 하지 못하는 안경점 직원이다.

그녀의 오랜 친구 시즈에.

그녀는 고교 미술 선생님..

시즈에의 연애도 그리 평탄치만은 않다..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 남자도.. 암튼..

유부남이다...

소소한 일상을 담담한 문체로..

금방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안경점에서 조카와의 에피소드..
역시 에쿠니가오리 다워...란 생각..
그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신선하고 귀여운 느낌 ^^

요것도 선물 ♡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총 두 권으로 된 책인데..

냉정과 열정사이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츠지히토나리와 에쿠니가오리가 다시 재회하여

만든 작품이다...

난 개인적으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적어도 다섯번은 본 듯 ^^

오죽하면 나의 필명이 쥰셰이지 않겠는가? ..

나에겐 애정있는 이름이고..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때문에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와

츠지히토나리라는 작가도 알게 되었다...

이건 에쿠니가오리가..

히토나리는 "우안 큐이야기"이다.

(좌안 2권, 우안 2권. 총 4권인 셈...)

마리라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인데..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그리 평탄한 인생은 아닌 마리..

큐는 그녀가 어릴 적 부터 살던 옆집 남자 아이이다..

마리는 행복한 가정에서 ..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자라지만..

그녀의 정신적 지주이자 삶의 낙이었던 친오빠

소이치로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다...

사이 좋았던 그녀의 부모님도..

결국 마리는 어린 나이에 남자친구와 가출(?)하게 되고

다른 도시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 철없는 못난 남자친구와는 헤어지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그 외에도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평범한 나는 조금 경험하기 힘든 그런 일들...

한 여자의 50년 간의 일생이다..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인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이번 소설은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한 듯 하다..

우안 큐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하다.

조만간 꼭 봐야겠다..

요건 나방이가 선물해 준 소중한 선물이다 ♥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