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랜드 캐년 , 안데스 산맥 ,

와카치나 , 나스카 라인, 마추픽추 , 티티카카 호수 ,

우유니 사막 , 푸콘 , 바릴로체 , 파타고니아,

모레노 빙하 , 엘 칼라파테 ,

마음의 끝 우수아이아로 여행을 떠나면서 ,

독자는 저자의 마음의 끝까지 함께 여행하게 됩니다.

저자는 매일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렸고 ,

흑곰으로부터 토끼를 살려내고자 하지만 ,

살려달라고 외치는 토끼의 외침에도

흑곰에게 속수무책으로 자신마저

흑곰에게 잡혀 버리는 그 시점에서

항상 깨어 버리는 악몽에 깊은잠을 못 자는 나날들 .

여행중에 자신의 꿈속에 나타나던 토끼를 만나게 되면서 ,

그녀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

​사랑한다는 의미의 아모라는 이름을 가진 토끼와 함께

마음의 끝 우수아이아로 함께 떠나기로 합니다.

그녀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 아모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

P. 80

"차라리 다 꿈이면 좋겠다. 곰에게 귀를 잘린 뒤,

의사를 찾아다니다가 한

인디언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야.

마음의 나라에는 경계가 없어서,

원하는만큼 마음이 커질수도 작아질수도 있대.

한 번 생긴 마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대신

계속해서 변한대.

어떻게 변하든 마음의 나라에서는

 모두 허용이 된다고 했어."

​

따뜻한 나라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 ,

어린시절에 아빠와 보았던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를 회상하고,

그 생각의 끝에는 하늘에서 산타가 루돌프 썰매를 타고

 내려와 선물을 한 아름 안겨 주는 게  기적이 아니라 ,

어제와 다른 오늘이야말로

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모와 함께 하는 여행이 지속될수록 ,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

서로의 아픔을 보게 되고 ,

아모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여행은

 의미있는 것으로 바뀌어 갑니다.

마추픽추 에서는 자신이 정말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던

고양이 달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길을 놔두고 , 정석대로 더디지만 ,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

온 마음으로 바쳤던 20대 청춘에 대한 회상과

분명 서로를 사랑하는데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를 회상하며 ,

괴로워 하는 마음을 아모의 위로로 마음을 다시 잡아 봅니다.

​

P. 163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그 아이가 언제든 꿈꿀 수 있고,

지치면 달려와 쉴 수 있는 그 아이의 세계로 존재했다.

한 사람의 완벽한 세계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묵직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지

나는 그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배웠다.

그때 그 아이에게 느낀 책임감은

고양이달에 느낀 책임감과 흡사하다.

 결국은 아모라는 토끼도 자기 자신이였음을

이 여행 끝자락에서 느끼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었고 , 지나간 사랑을 붙잡았고 , 

고양이달에 온 힘을 쏟았던 그 과거에 사로잡혀 있었던

저자가 마음의 끝자락에서 또다른

자기자신과 대면했을때의 그 감정들과

그 여정들을 독자들은 함께하게 됩니다.

혹여나 ,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

알 수 없는 무거운 마음으로 힘겨워 한다면 ,

마음의 끝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