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 엄마일까 ? ノ

 리사 터커스트 ノ 이보라이프

엄마의 뱃속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꼬물꼬물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큼 신비로운 존재가 있을까요?

 저 역시도 내 안에 콩알만한 존재가 초음파 사진으로

확인되었을때의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와 설렘과 두려움이 시작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와

'내 아이에게 사랑스럽게 키워야지' 가 공존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10달동안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육아의 전쟁도 겪게 되면서,

엄마가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 또한 감당하기

어려울만큼의 고통을 겪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나는 좋은 엄마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나쁜 엄마일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내 아이가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행복했을텐데 라는

자책감에 우울증까지 겪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경험을 겪은 또다른 엄마가 쓴

'나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엄마일까?' 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다섯아이의 엄마입니다.

입양한 잭슨과 마크와 호프, 애슐리, 브룩의 다섯아이의 엄마는 우리가 상상하는

다정다감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를 양육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저자 리사 터커스트가 다섯아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입니다.

'나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 엄마일까?' 는 단순 양육 지침서가 아닌,

아이를 양육하는 신앙인들이 큐티하는 형식으로 편집된 도서입니다.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서 저자의 생각과

 성경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코너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나의 경험으로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말씀 묵상으로 통하여서,

엄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엄마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구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그들이 구할 때마다 공급하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런 방식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경건한 존재로 바라보는 단계에서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를 맺는 단계로 성장한다.

저자가 도서로 통하여서, 많이 강조하는 내용을 지목하자면,

우리는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36쪽을 통하여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 격려, 지혜,

통찰력, 힘, 인내, 은혜가 지속적으로 필요이며,

엄마로서 제대로 할 수 있는것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대화이다.

엄마로서 제대로 하지 못한것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각 맥락의 마무리는 이렇게 저자가 질문함으로써,

 독자가 솔직한 자기 생각을 끄적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오로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시간으로 고요한 시간으로

일정하게 시간을 정하고,

큐티 형식으로 한 맥락을 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소하게 보였던 내 모습들이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마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지만, 비로소 그 사랑이 아이에게

 다 전달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나만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

의존하는 생활패턴으로 바뀌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 자신이 보잘 것 없어보이고, 내 아이가 나로 인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에게 이 도서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ノ 장성익 글 ノ 신병근 그림 ノ 풀빛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할만큼,

그만큼 서로 어울려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은

더불어 사는 삶이 아닌 개인이 주체가 되어

내가 만족하는 삶,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인생을 살아가기가 바빠

이웃이 누구인지조차 알지도 못하기도 하고,

알아가고자 하는 의욕조차 없이 살아가는 게

익숙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도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설명하기 이전부터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부터

맥락으로 시작이 됩니다.

공동체의 의미와 함께 더불어서 전통사회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공동체의 모습부터 어떤 문제점이 생겨서

공동체의 삶이 개인주의 삶으로 변질되어 갔는지의 과정들도 담겨져 있습니다.

현재는 개인주의에서 조금씩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의 사례들을 나열해보자면, 공동육아 협동조합인

'우리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성미산 마을과 고령화 되어 가는 농촌생활과는

대조적인 유기농업과 협동조합이 시작되었던

 홍동마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홍동마을에는 공부 잘하는 것보다

머리와 가슴과 손이 고루 성장하고

발전하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풀무학교 라는

대안학교도 있기에  홍동마을이라는곳이 고령화 되어 가는

시골마을이 아닌,  땀으로 일궈 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젊은층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성대골 이라는 마을 공동체 이야기도 접할 수 있습니다.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마을 공동체의 토대가 만들어졌으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에너지 자립을 마을에서 이루려고 애를 쓰고 있으며,

 현재는 협동조합 마을로의

변신이라는 또 다른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렇듯, 공동체는 사람을 바꾸기도 하며,

사람은 공동체를 바꾸어주는 효과를 간접경험해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독자는'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를 통해서

신세계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재개발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마을을 지키고자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여 지켜낸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가 있다면,

더 나아가 협동조합의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으뜸 협동조합 도시로는 원주로 소개됩니다.

공동육아 협동조합, 교육 협동조합,

농민 협동조합 등을 비롯한 수많은 협동조합이

있는데, 원주에서는 조합원이 되면, 먹거리를 사고, 치료받고,

아이를 맡기고, 돈을 빌리는것과 같은 일상생활의 수많은 일을

이 네트워크 안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

 

협동조합이 생소한 우리에게 다른 나라의 협동조합의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스페인 몬드라곤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와 캐나다 퀘벡과

여성에게 유리한 협동조합 인도 리자트의 협동조합이 소개됩니다.

개인주의에 익숙한 우리사회에

협동조합은 그야말로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을 공동체' 나 '협동조합' 이 소수로 시작되어 조금씩 확장되어 가는

과정이다보니, 개선되어야 할 점들과

우려된 시선들이 있음을 다루는 대목도 독자는 접할 수 있습니다.

물만골 공동체의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가 그러하고,

아이를 키우지 않는 이들에겐 다가가기 힘든 성미산 마을이 그러합니다.

그만큼 공통분야가 다르면, 그 공동체 마을에 어울릴 수 없다는 단점과

협동조합이 잘 성장하면서도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씩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청소년들이 작지만 시작해 볼 수 있는 여러 공동체 모임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나부터 시작하는 용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느끼기도 했으며,

'내 이름은 공동체 입니다'는 청소년들을 위한 서적이기도 하지만,

어른들도 꼭 한번쯤은 읽어야 할 도서임을 인지해 봅니다.

 

비포아이고 / 콜린 오클리 / 옮김 : 이나경 / arte 출판

​

27세의 데이지에게 찾아온 유방암 재발 소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별것도 아닌 암' 이라며, 마음을 추스려 보려 해도, 결혼한지 얼마 안 되었고,

남편 잭과 2세 계획을 생각해 보려 하였고,

날씬 하고 건강하고 아픈데도 없는 스물일곱살

그녀가 겪기에는 자꾸만 손더스 의사가

 오진했을 거라는 생각만 맴돌게 됩니다.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해소 그 외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모든것을 실천하고 있었고,

정기검진도 6개월 단위에서 1년 단위로 바뀌었을 뿐인데,

그녀가 이 모든것을 실천했던 행위에 대한 결과가 너무 처참했던 것입니다.

당사자인 그녀조차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까닭에,

손더스 의사 외에 다른 의사에게 검사결과를 들어보려 했지만,

도리어 손더스 의사보다 더 절망적인 소식을 안겨줄 뿐이였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손더스 의사는 그녀에게 임상시험을 통해

그녀의 삶이 더 연장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었으니 말입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4개월에서 길어야 6개월 ......................

이것을 도리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조차 의문스러워지는 그녀 데이지의

혼란스러운 심경변화가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우선, 남편 잭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만 했습니다.

 

 

남편 잭과 데이지의 절친 케일리, 그리고 엄마에게 암재발 소식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지는 자신이 해야 할 리스트를 써 놓고, 하나 하나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도중에 자신이 떠나고 나면, 홀로 남게 될 남편 잭의 모습이 그려지게 됩니다.

그녀는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 여자를 찾기 시작하게 됩니다.

절친 케일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한 후,

 케일리와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보려 하지만,

내 남편의 아내가 될 사람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하여서 잭의 아내가 되어 줄만한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정보라곤,

인터넷에 담겨진 그녀의 프로필이 전부였지만 말입니다.

그녀의 닉네임은 PW147이였고,

그녀의 프로필에 속해 있는 정보로만 보았을때는,

아이를 원하고, 남편 잭과 비슷한 공부벌레이며,

데이지의 역할을 대신 해 줄만큼의 정리벽도 있으며,

잭의 진로가 수의학과인만큼 PW147 닉네임을 가진

그녀 또한 개를 좋아합니다.

빨리, 내 남편잭을 만나게 해 주고 싶었지만,

만나게 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치 않게 잭과 PW147과

데이지가 한 공간에 만나게 되는데 .......................

p. 197

깔끔하게 갠 티셔츠처럼, 하나 하나의 추억을 머릿속

슈트케이스에 나란히 정리해 넣는다.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하나도 빠짐없이 가져가려고 ....

PW147의 닉네임을 가졌던 그녀는 아주 가까이 존재해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바로, 데이지의 절친 케일리가 소속해 있던 유치원 선생님이였던 것이였습니다.

pw147 (본명 : 패멀라)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모습이 보여졌고,

이 사람이라면, 자신이 없어도 잭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잭과 패멀라는 알고 있던 사이였음에 데이지는 순간 놀라게 되고,

오히려 두 사람이 가까워지기 더 쉬워졌음에 다행스러워 하면서도 불안해 합니다.

​

남편 잭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홀로 남기고 떠날 수 없었던 데이지의 사랑.

'비포아이고'를 읽으면서,  마치 독자가

데이지의 입장이 되어 버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이지가 분노하면, 함께 분노하였고,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였고,

기뻐했다면,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문득...... 실제로 우리 부부가 둘 중 한명만 남겨지게 된다면 ...

이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고개를 저어 버리며, '한날 한시에

 같이 눈 감는 게 소원이라고 기도해야지' 로

생각을 마무리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었습니다.

'비포아이고'를 읽고 나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저자 콜린 오클리의 첫 장편소설 '비포아이고' 를 읽은 독자가

다른 독자분들께 '비포아이고'를 추천해 드립니다.

상담학 공부하려는 분들께도 추천해 드립니다.

저의 서평만 보시고, '비포아이고' 가 슬프기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해 오해 ~

일단, 읽어보시면 압니다.

후회 안 하실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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