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김경화 글/ 권송이 그림

스콜라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보기에 딱 인 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여러 아이들의 그림이 있는 표지를 보니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하고의 모습들 같아 보인답니다. 그림과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더 재미있어 하네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담아져 있는데요. 그중에 쌍둥이들도 다 생각이 똑같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물론 속마음도 다르고 말이죠. 

쌍둥이 시우는 남자 아이지만 핑크색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학교에 핑크색옷을 입고 갔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는 좋아하는 핑크색옷을 절대 입지 않겠다고 하는데요.

엄마는 당당하게 여자색깔, 남자색깔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이야기 하라고 하시네요.

어느날 부턴가 핑크색은 여자애들 색이라며 입지 않는 저희 아들을 보니 책속 주인공과 똑같네요. 저는 그저 괜찮다고 타일러 주기는 했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아직 남자색, 여자색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어서 아이에게 설명해 주는데 한참이 걸렸답니다.

 

 

 또 다른 친구는 바로 다문화가정의 친구이네요. 학교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친구인데요.  어른들의 보는  삐딱한 시선보다는 아직은 아이들은 친구로 먼저 다가가더라고요.

그 외에 이야기들도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어서 학교 가기 전에 미리 읽어줘도 좋겠네요. 

서로의 차이가 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것 같고, 차별이 뭔지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네요.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를 통해서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생각도 차이도 있고, 서로 다른건 당연한 거라는걸 하지만 친구도 될 수 있다는걸 꼭 알려주고 싶네요.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글, 그림

한울림 스페셜

 

 

이책의 주인공은 아빠와 딸 이랍니다.

아빠의 소개가 먼저 나오는데요.

아빠는 걷지 못하시네요.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그랬대요.

아빠는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합니다.

 

정말 책을 보니 아빠가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네요.

다른 아이들처럼 공원도 같이 산책하고, 스케이트도 같이 타고, 같이 축구도 하고, 수영도 같이 하고싶고, 뭐든 같이 해주고 싶은 아빠인데, 딸에게 못해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는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겨져 있네요.

아마 부모라면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하는거 다 해주고 싶은게 똑같은 마음인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걷지 못하는 아빠는 딸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아빠가 미안하다고 하면 딸은 " 괜찮아요, 아빠"

나는 아빠랑 같이 예쁜 꽃을 보는게 좋아요.

나는 아빠랑 같이 뭐 하는게 좋아요. 라며 이야기 합니다.

 

딸의 답변에서 아빠를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이 그리고, 정말 행복한 딸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 같았으면 아쉬워 했을 건데, 그리고는 어떻게든 그걸 하려고 했을 건데...

 

"나는 아빠와 매일매일 함께여서 정말 해요."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우리 가족은 늘 함께하니까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지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같이 안해줬다고 투덜투덜되고, 아쉬워하고, 서로를 탓하기만 했던건 아닌지...

 

아빠, 미안해 하지 마세요!

 아빠가 저에게 미안해 하시면 저도 그렇게 이야기 할 것 같네요.

아빠랑 자녀랑 읽으면 아주 좋답니다.

반성도 하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유리벽에 갇힌 아이들

 

가영휴 지음

북스오디오넷

 

 

국제중 이야기라 궁금하기도 했는데

제목만 봐도 아이들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드는데요. 국제중에서 바라본 우리 아이들의 현 주소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목차를 보면 6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파트1은 국제중의 관심

파트2는 국제중의 생활

파트3는 관계를 다 망가뜨려가는 성적 성김 현상

파트4 새로운 아이들이 오고 있다?

파트5 필자의 자녀 교육법

파트6 기타,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주제들

 

앞부분을 보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국제중이라는 곳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네요. 하지만 국제중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아이의 기질을 봐야 겠네요. 그리고, 영어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네요.

국제중의 공부방법에서 부터 국제중에서 겪는 어려움들 까지.

정말 스트레스가 크겠네요. 국제중에 가려면 진진하게 생각해 봐야 겠네요.

국제중의 생활을 보면 어느 중학교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부담감이 더 클거라 생각이 드네요. 친구관계의 어려움과 전학하는 이유들, 전입생의 어려움, 진로관련 고민들 다른 학교보다 더 크게 느껴지네요.

관계를 다 망가뜨려 가는 성적 섬김 현상은 국제중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인데, 읽고 보니 더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부모와의 갈등은 빠질 수 없겠죠. 상담 사례이다 보니 자세한 내용 설명이 쏙쏙 들어오네요.

다른것 보다 인상깊은 것은 필자의 자녀 교육법이네요.

누구나 공부를 잘 하면 서울대 서울대 하는데, 처음부터 공부를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는 없다는 점이죠. 나름 아이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뒷받침 해 주면 아이도 부모도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우선 내 아이가 어떤지를 먼저 알아야 겠네요.

그리고, 바뀌어야 겠네요.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뀔거라 생각이 드네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