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절 책 덕후들에 비해 많은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애써 나의 관심분야는 경영.경제 라는 마인드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론들에 심취해서
진정으로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잊고 살았던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허상을 바라보며 읽은 책이라 지금도 딱히 기억에 남는것은 없지만
(대부분 나의 적성이나 기질과 맞지 않아 이해하지 못하고 문자만 읽은것 같다...)
그러한 시간들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론"과 관련된 설명보다는 왜 그런 이론이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 "배경"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인문학의 열풍속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이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반갑다는 생각도 든다.
인문학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 현상이 이러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의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큰 성인이 되어서 어린이 인문학을 읽게 된 것은
내가 가진 인문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이기도 하고
"왜"에 대한 물음을 쉽고 순수하게 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에서였다.
사실은 어린이 인문학을 통해 딸 아이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양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가장 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다는 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에 단순하고 짧고 단편적인 거라는 생각을 한 것이 오산이었다.
단숨에 읽힐거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상당한 시간이 걸려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은 5개국어에 능통하다는 작가 조승연 왜 그러한 말이 생겼는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친한 삼촌이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언어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하기 좋은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조승연 작가의 "어린이 인문학"은 지금의 현상을 그냥 받아들이기 보다는
"왜" 라는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더 읽으면 잠자리 들기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만큼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을것 같다.
재미있는 교양 이야기를 딸 아이과 함께 할 날을 꿈꾸며... 이만 서평을 마친다.

 

 

요즘 아이들은 참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은것 같아요. 저 어릴 때에는 명자동화, 전래동화 전집만 있어도 집에 책이 많은 아이였는데 말이예요. 그런데 이런 다양한 책들이 아이들의 인성을 키워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말을 배우고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동화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바른 말을 하고 나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배우고 연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애플비에서 나온 커뮤니케이션 동화는 총 7편의 짧은 생활 창작 동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책에 실린 이야기의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 가지 않나요 ~? 10세 미만의 아이들은 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 또는 자신의 마음을 전할 때 감정이 앞서는 경향이 있잖아요. 울면서 말 하는 아이도 있고,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는 아이도 있고, 싫어 안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도 있고 궁금한 점이 있어도 부끄러워서 이야기 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데 애플비의 커뮤니케이션 동화는 이런 아이들의 대화 습관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로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좋았던 점은 내용도 좋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는 거예요. 이런점은 나쁘다 하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럴 경우에는 이렇게 해 보렴~ 하면서 아이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고 해결방안도 마련해 주어 아이와 책을 읽을 때 한결 수월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잘못된 방법으로 대화 또는 이야기 하려고 할 때 책에서 봤지 ~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지 ~ 하며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답니다. 특히 "물어보길 잘했어" 라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예요. 요즘 우리아이는 궁금한 것이 부쩍 많아졌는데 부끄러워서 인지 잘 묻지를 못하더라구요. 대신 제 귀에다 대고 엄마가 물어봐 ~ 하고 말을해요. 용기를 내서 물어보라고 이야기 해도 잘 듣지 않았는데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함께 읽더니 궁금한 것은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용기를 줄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의 페이지는 어린아이들이 보기 편하게 두꺼운 보드지로 되어있어요. 모서리도 둥근 라운딩 처리가 되어있어서 아이가 혼자 책장을 넘겨 보는데도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림은 보시다 시피 단순하면서 색깔이 명료해요 ~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3세 전후에 들여 주면 가장 좋을것 같아요. 페이지를 보면 글밥이 좀 있는편입니다 ~ 어린 아이에게는 그림을 위주로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것 같고, 글밥이 있는 편이라 한글을 깨우친 뒤에 스스로 읽으면서 책의 교훈을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인 사진에서 보다 시피 책 사이즈는 크지 않아요. 그래서 외출 할 때도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주기 좋을것 같고 겉 표지가 폭신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혼자 들고 보기에도 안심입니다. "소통"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생각을 전하고 타인의 생각을 귀기울여 듣는 방법을 책을 통해 배우고 지켜나가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애플비 커뮤니케이션 동화가 아이들의 바른 말하기 습관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