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남미영 / 김영사 / 2014.3.10

​

 

 

 

 

봄 향기 가득한 이런 계절에 달달하고 감성 충만한 책을 읽고 싶었다.

첫사랑에 대한 추억에 젖을 시간도 현재 누군가를 사랑하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설레는 울림을 줄 만한 책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무언가 공허하고 가슴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내게

남미영 박사의 ‘사랑의 역사’는 정말 행운 같은 책이었다.

사랑의 역사는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는 총 34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사랑, 열정, 성장, 이별, 도덕, 결혼의 이야기를 사랑과 접목시킨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34편의 문학작품에 녹아있는 더 많은 이야기들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소개하며 그 서두를 김춘추의 '꽃'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런 구성 덕분에 나는 한 문학 작품과 다른 문학작품을 연계하며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작품의 내용을 짧게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작가 나름의 해석으로 풀이하고 있는

책의 구성 덕분에​ 34편의 작품 중 내가 읽은 책은 불과 10권 남짓이었지만

핵심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어 마치 한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랑의 역사’의 특징은 단순한 책 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미영 박사의 이야기와 생각이 묻어나는 자투리 이야기들이 더욱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고 이렇게 낭만적이고 속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작가의 내공이 부럽게 느껴졌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사랑을 배우지 못하고 인생에 뛰어들었던 과거의 젊은이들과

여전히 사랑을 배우지 못하고 인생에 뛰어들고 있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교과서 라는 남미영 박사의 이야기가 이해가 되었다.​

그 어떤걸로도 채워질 수 없이 가슴이 텅 빈것처럼 느껴지고

사랑에 대해 배우지 못해 사랑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문학속의 다른 사람들의 삶은 통해 사랑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봄처럼 싱그럽고 여름처럼 뜨거우며 가을처럼 스산하고 겨울처럼 차가운

사랑의 기억을 이 책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대표엄마 11인의 자녀교육법>

김보영 / 지식너머 / 2014.2.27

​

​

​

 

 

​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내 욕심 때문에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만 3세 까지는 엄마와의 애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제대로 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마음 쓰이고 가슴 아픈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일을 그만 두는 것은 나와 가정에 있어 너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에

선뜻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던 중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보영은 국회TV의 아나운서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다.

김보영 아나운서 역시 일과 육아의 어려움을 느끼며

‘성공한 여성들은 일과 자녀교육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라는 질문을 갖고 11명의 엄마들을 인터뷰하여 그 결과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선배 엄마들이 옆에서 조언해 주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가정마다의 사정이 다르지만 이 책의 엄마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한가지 이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는 것.

책 초반에 인용한 일하는 엄마에 대한 연구결과는 꽤 흥미롭다.

「일 하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족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양질의 교감을 아이와 함께 나눈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쫓을 수는 없겠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하는 엄마로써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면

11인의 엄마들과 저자인 김보연 아나운서의 솔직한 육아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직업멘토>

박소정 글 / 꿈결 / 2014.3.7

​

​

​

​이 책의 작가만큼 저 역시 직업과 진로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은 엄마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이 묻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했던 제 지난 과거를 돌이켜볼 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계획과

​부모의 믿음과 지원이 아이의 꿈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만큼은 어떤 길을 하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어린 시절부터 ‘직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 가능한 꿈을 꾸도록 부모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 그 성공보다는 어떻게 해서 그런 길을 가게 되었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본인이 가진 적성과 기질은 어떠한지, 어떤 운이 따랐는지 등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14명의 각 분야에서 성공한 멘토들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책은 총 14명의 멘토들의 이야기를 닮고 있습니다.

단순히 직업적 성공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꿈을 꾸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와 배경,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을

10대 아이들이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책의 중간에 직업의 소개와 앞으로의 전망, 어떤 적성이 필요한지 등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심리학자, 헤드헌터, 항공기 조종사 등 평소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직업 세계를 접할 수 있어 '직업'에 대한 보다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14명의 멘토들이 어떻게 그러한 꿈을 꾸게 되었고

어떠한 기질이 그 분야의 성공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녹아있는데,

멘토들의 가진 기질과 우리 아이의 기질을 비교하면서

우리아이는 어떤 직업이 잘 어울릴지 부모로써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 생각한 ‘꿈’이 성인이 되어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과 주변인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가졌던 꿈에 대한 막연한 환상 속에서 벗어나 현실에 마주했을 때

자신의 생각과 현실의 괴리감 속에서 실망하고 꿈울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14명의 멘토들의 노력과 꿈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직업멘토’를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부모도 아이들과 꿈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 책을 자녀와 함께 읽어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