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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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리 / 카시오페아 / 20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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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셴양사범대학에서 중국어를,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문학을 전공한 저자 김애리는

삼성전자에서 외국어 에디터로, 지경부 산하기관에서 사보 기획자로 일했다.

생활을 위해 일을하고, 퇴근 후에는 꿈을 위해 책을 읽고 쓰는 일을

20대 내내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했다.

그 결과 30살 전에 천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으며

25살에 첫 책을 발간한 이후 해마다 한 권씩 책을 써

현재까지 일곱 권의 책을 썼다.

책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

여자의 공부라....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라

비슷한 고민을 통해 얻어낸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싶었다.

왜 여자에게는 공부가 필요한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작가는

여자의 공부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주변의 시선.

주변의 시선보다 더한 자기검열, 자아비판

곧 아이도 갖고 육아전쟁에 돌입해야 하는데 이게 잘 하는 것일까?

남편처럼 회사에 뼈를 묻을 것도 아닌데 이걸 어디에 써먹을 데가 있나?

입시도, 시험도, 승진도 남의 나라 얘기인데 시간 낭비 아닌가?

자아비판에 대한 내용은 어쩜 내 마음과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는 위의 이유 때문에 여자는 더더욱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입시, 시험, 승진을 위한 공부가 아닌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공부를 말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3년에 한번씩, 자신이 원하는 분야(인물)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공부의 즐거움을 알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내 무릎을 탁 치게 했다.

내가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것을 정말 실행에 옮긴 사람들도 있구나...

짧은 시간에 끝내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진정으로 “나”를 위해 살아본 적이 있는가?

인생은 숨 쉬며 살아온 시간이 아닌

숨이 멎을 것 같은 환희의의 시간이라 하지 않던가.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지금까지 꿈꿔온 일들을 지금부터 시작해야겠다.

살아지는 삶이 아닌 내가 주도해서 사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의 한국 현대사>

 

유시민/돌베개/20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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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놀아보았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체험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마주한 현대사의 민낯”

 

 

 

 

책을 받아보고 유시민의 이야기에 가슴이 뛰었다.

지금 우리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때문이었다.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는 유시민이 태어난 195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겪은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사건도 언급되어 있으니

책을 읽으며 느끼는 현실감은 실로 대단했다.

나는 특정한 정치인을 지지하지도, 특정한 정당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도 아니다.

다만 유시민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즐겨들으며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상황을 이렇게 날카롭고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는 지식인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은 많이 했던 것 같다.

책의 3분의2 이상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그리고 기억하지 못한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전후 시대의 이야기를

작가 유시민의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4.19 혁명, 5.19 쿠데타

학생시절에는 학교에서 배우고

성인이 되어서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었지만

내가 겪지 않은 일이라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그 시절에 뜨겁게 분노했던 젊음들이

이제는 기성세대라는 이름으로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

밀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는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책이다.

한국 현대사에 일어난 객관적인 사실에

유시민이 느낀 주관적인 감정을 실은

그래서 나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유시민이 느낌 감정을 대신 느끼는 것만 같았다.

책을 통해 얻고 싶었던

“우리는 지금 왜 이렇게 밖에 살수 없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지만

내 자식이 돌아봤을 때

내가 살아온 시대 또한 그들이 궁금해 하는 현대사의 기록일텐데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

적어도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 자식이 행복하게 살 터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좀 더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치인 유시민이 아닌 학자 유시민으로써의 생각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우리 북카페 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하우스>

임태훈/스콜라/20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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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에너지 문제는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이 터전에서 나의 자식이 살 것이고

그 자식의 자식이 살아야 하니 지금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위험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인 임태훈 선생님은 대학에서 지구과학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입니다.

화석연료를 만드는 에너지를 줄이고 재생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코 하우스를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따른 집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 지붕이 세모모양으로 뾰족한 이유는 빗물을 흐르게 하기 위함이다,

사는 지역에 따라 집의 형태가 다른데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하기 위한 수상가옥도 있다 등

환경과 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한 후에 에코하우스란 무엇인지

에코하우스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정은 이렇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건물인데

건물을 유지하기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에코하우스를 만들어 에너지를 절약하자!

에코하우스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열을 막는 것’입니다.

집안에 들어온 열을 모아 내부를 따뜻하게 하고

열을 내보내서 건물 내부를 시원하게 하고

지금은 이런 노력을 화석연료(난방, 냉방)를 통해 하고 있기에 편하지만

언젠가를 고갈될 에너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빛을 이용하고 공기를 이용하는 등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이용함으로써

에너지도 절약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에코하우스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중 제 눈길을 가장 끈 것을 식물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식물을 통해 건물의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큰 건물 사이사이에 빼곡이 들어선 식물을 보며

딱딱한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1석2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에코하우스는 거창해 보이지만 생활속 노력으로도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지난 겨울 유행하였던 창문에 뽁뽁이 붙이기 라던지,

빗물 저장소를 만들어 생활용수로 사용한다던지,

블라인드를 이용해 빛을 차단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 생활속 작은 실천으로

우리만의 에코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에서 제일 멋진 집 에코하우스’를 통해

거시적인 안목으로 환경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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