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와 함께 읽은 싱크뱅크의 첫번째책은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 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이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익숙한 주제라
아이가 가장 먼저 책장을 펼쳐본 책이기도 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가득한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앞표지의 모습입니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림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책 표지의 상단 좌측 부분에는 싱크뱅크라는 표시가 나와 있습니다.
아래로 책제목, 지은이/그린이, 출판사명이 나와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와 웃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노래부르는 새,
즐거운 강아지, 행복해 보이는 눈사람의 모습이
책장을 넘기면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게 합니다.
뒷표지의 모습입니다.
가장 위에는 이야기의 한 장면이 그림으로 나와있습니다.
잠든 아이의 곁을 엄마가 지키고 있는것 같네요.
이런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그림 아래에는 책의 간략한 이야기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질문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은총이가 찾은 것은 무엇일지 저와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맨 마지막에는 책의 영역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세상을 밝게 만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읽는 아이들의 마음도 밝아지기를 바라는 출판사의 애정 담긴 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앞표지 뒷장에는 동화작가 노경실 선생님의 추천의 글이 나와있습니다.
그림책을 중심으로 책을 읽던 아이들이 점점 글이 많고 복잡한 문장을 스스로 읽고
깨달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씽크뱅크를 통해 재미있고 상상력 풍부한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세상을 올바로 걸어가며 꿈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노경실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동화작가 노경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수 많은 동화를 집필하신 작가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아름다운 면만을 보여준 것이 아닌 다양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화 작가님 중의 한분입니다.
이렇게 존경하는 작가님께서 추천해 주신 도서 더욱 믿음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의 뒷 페이지에는 특이하게도 지은이와 그린이의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보통의 책들은 지은이와 그린이에 대한 객관적인 소개만 나와있는데
씽크뱅크 시리즈는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의 특징과 책을 쓰게된 계기 등을
함께 읽을 수 있어 동화를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지은이 정종현 선생님은 30여 차례나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
그린이 표세진 선생님은 주인공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유아책과는 다른 점은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머리말이 있다는 건데요,
머리말을 통해서 이 책은 어떠 내용을 담고 있는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줄거리 중심이 아닌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 씽크뱅크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주게될지
출판사의 바램을 담긴 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씽크뱅크 시리즈를 통해 마음도, 생각도, 습관도, 태도도 모두 건강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메세지로 부터 힘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책의 스펙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본격적으로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크리스마스 트리인 은총이랍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대회가 열리는데
은총이도 그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광장에 몰려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하고
은총이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은총이의 몸을 만지는 한 여자아이가 나타납니다.
여자아이가 자꾸 은총이를 간지럽히자 은총이는 슬쩍 엉덩이를 뒤로 뺐습니다.
그 바람에 여자아이는 뒤로 넘어질뻔 했답니다.
그러면서 여자아이의 옷에 은총이의 장식 구슬 하나가 딸려 가게 되었답니다.
대회에 나가야 하는 은총이는 장식구슬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로 무척 당황합니다.
자신을 간지럽힌 여자아이가 구슬을 가져간것으로 생각한 은총이는
그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광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여자아이를 찾아 거리를 헤매던 은총이는 추위에 떨고있는
떠돌이 개 한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떠돌이 개는 은총이에게 너무 추우니 몸을 좀 감싸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지만
은총이는 차갑게 거절합니다.
다시 여자아이를 찾아 헤매던 중 노란새 한마리가 날아와
은총이의 가지 위에 둥지를 틀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은총이는 이 부탁 역시 차갑게 거절하고 맙니다.
다시 여자아이를 찾아 헤매던 은총이는 얼굴이 이상하게 생긴 눈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눈사람으로 부터 그 여자아이의 이름이 아름이라는 사실과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름이를 만나러 간 은총이는 창 밖에서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름이는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은총이는 아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잃어버린 장식을 찾게 되지만
아름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앞을 볼 수 없는 아름이를 위해 힘을 다해 빛을 내지만
아름이는 은총이의 마음이 느껴져 고맙다는 말을 할 뿐 실제 은총이가 내는 빛을 보지는 못합니다.
은총이는 그냥 광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은총이는 자신을 쓰다듬는 아름이의 손길을 귀찮아 했던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름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은총이는 어제 만났던 떠돌이개를 찾아가
몸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그리고 노란새를 찾아가
자신에게 둥지를 틀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대회 날 작은 새가 노래를 부르는 은총이 곁에 사람들의 모여들었습니다.
모두 눈을 감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크리스 마스 이브,
아름이는 꿈에서 은총이와 떠돌이래, 눈사람 그리고 작은 새들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책의 내용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은총이는 왜 아름이를 만난 후 화를 낼 수 없었는지,
나라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 지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제인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봄으로써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이야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활동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는 색깔과 관련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네요.
앞을 볼 수 없는 아름이에게 엄마가 색을 말로써 표현해 주고 있잖아요.
노랜색은 어떤색인지, 하얀색은 어떤색인지, 초록색은 어떤색인지
눈에 보이는 색깔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색의 이미지를
아이들이 설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색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아이가 싱크뱅크 책을 좋아해서 나들이 가는 길에 챙겨갔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책을 함께 읽었어요.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예쁜 여자아이도 있고 그림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아이가 좋아했답니다.
엄마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걸어가는 아름이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데 은총이의 표정이 밝지 않네요.
무슨일이 있는것일까요?
아이가 은총이의 장식 구슬이 없어진걸 발견했네요,
은총이의 표정이 왜 그렇게 당황스러웠는지
알게 되었어요.
힘 없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마음아파했답니다.
강아지가 아파... 하고 이야기 했어요.
은총이가 잃어버린 구승을 아이가 발견했어요.
아름이의 옷에 딸려갔구나...
그림에 보이는 아름이와 엄마의 모습이 딸아이와 제 모습 같아 저는 마음이 뭉클해 졌습니다.
아이도 저와 같음 느낌을 받았을까요...
은총이는 어제 마났던 떠돌이 개를 찾아가 따뜻하게 녹여주었대.
다른사람을 돕고 기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 일인지...
아이도 곧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워크북을 통해 책의 내용과 관련해 더욱 확장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워크북 활동을 하면서 한편의 동화를 읽고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구나
하는건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워크북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워크북에는 책과 관련된 3~4개 정도의 활동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첫번째 활동은 색의 종류에 대한 활동입니다.
요즘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애착 물건인 크리스마스를 펼쳐보았어요.
크레파스만큼 다양한 색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알록달록 정말 다양한 색이 많이 있네요 ~
그리고 하얀 종이에 아이가 마음껏 색칠하고 그릴 수 있도록 해 보았답니다.
서로 색깔이 섞이니 새로운 새깔이 탄생했네요 ~
빨간색과 파란색이 만나니 보라색,
노란색과 파란색이 만나니 초록색 등
자유로운 그리기 시간을 통해 색과 색이 만나면 새로운 색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짜잔 ~
정말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죠 ~ ^^
많은 크레파스 색이 모인 곳에서는 검은 색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네요.
책의 배경이 되는 때는 크리스마스잖아요.
워크북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지 알아보았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불과 3개월 전이어서
아이에게 크리스마스는 낯설지 않은 주제였답니다.
그래서 작년 크리스마스에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지 이야기 해 주었어요.
책을 읽고 사진을 보니 뒤에 있느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노래가 들리는것 같네요.
눈사람 앞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보았답니다.
아름이가 만든 눈사람과 정말 닮았네요.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직접 눈사람들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은총이와 많이 닮지 않았나요 ~?
뒤에 있는 크리스 마스 트리가 금방이라도 노래를 부르를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이야기도 하며, 지난 추억도 함께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워크북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른 책이 소개되어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책에 포함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지도하는것이 대부분의 워크북의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관련 주제를 다룬 책을 소개해주고 읽고싶도록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책을 통해 새로운 책을 읽는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 워크북을 통해 어린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책을 다시한번 떠올려 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이에게 신이 나서 책 이야기를 해 주고 함께 노래도 부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 읽는 성장동화 씽크뱅크 제 49권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정말
마음이 짠하고 따뜻한 동화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싶었던 은총이의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창작동화의 가장 중요한 책이 재미있기 때문에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일단 아이와 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으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아이에게 새로운 책을 보여주었을 때
부모의 입장에서 재미있어보이는 책이라도 아이는 거부할 때가 종종 발생하는데
혹시 씽크뱅크가 아이에게 너무 여려운 책이 아닐까 고민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좋아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보여주었을 때 아이가 읽어달라고 무릎에 와서 앉으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또 없을것 같습니다.
씽크뱅크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동화라는 점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유아기 독서에서 어린이 독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책인 만큼
유아기의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린이 단계에 접어든 아이들도 좋아하는
이중적인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아기 책읽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일단 일러스트의 색감이 예쁘고
그림이 큼직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아동 도서로 넘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컬러 그림 외에 흑백 그림이 혼합되어 있고
적당한 글밥이 있어 글자 읽기에 재미를 붙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과 책의 내용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부모들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이야기할거리가 많아 좋은것 같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페이지의 놀이활동은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정말 재미있구나 나를 것을 느끼게 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주인공으로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엮어가고
나만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철학을 담고 있는
노래부르는 크리스마스트리 !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