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날의 선택이란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책의 내용에 대해서 어떠할까 여러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힘이 들때 죽음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서 혹시나 답을 구할 수 있을까 하며 읽어나갔다.
노란색표지와 함께 시작하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의 가사는
삶이..세상이..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게 했다.
책의 주 내용은 죽음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힘들 때 죽음을 상상해 보긴했지만, 서서히 누구나 보편적으로 맞아야 하는 죽음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반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국한 된 것인줄 모르겠지만, 우리는 보통 어떻게 잘 살아야 하냐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했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논한적이 별루 없었다.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죽음에 대한 의미와 그 소중한 종결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삶이 아름다웠다면 죽음도 아름답길 누구나 원할 것이다. 갑자기 맞이한 죽음 앞에서 혹은 서서히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 내 자신이나 내 주위의 식구나 친구들에게도 우리는 무언가 꼼꼼하게 준비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부모가 사망하여 자식들간에 재산싸움으로 형제간의 우애가 금이 가는 것을 간간히 보기도 한다. 책에서는 이런 부분도 어떻게 유언장이나 유산상속을 남기는가에 대해서 서류양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완치가능성이 없는 병에 걸렸을 때 치유치료를 계속 할 것인가 호스피스치료를 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도 나왔는데, 내 자신의 주위의 측근이 아직 건강해서 몰랐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어 지병이 오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생각해 놓는 것이 꼭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그밖에도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 등도 실려있다. 특히 종교에 관한 부분에선 내가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서 명료한 설명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 뿐 아니라 언젠간 죽음을 맞이해야 할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준비된 죽음은 꼭 필요한 것이다. 나와 내 주위의 모두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