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명한 ’어린 왕자’ 를 읽어본지 많은 세월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생각나게 하는 책이 바로 ’어린 왕자’이다.

오래간만에 다시 한번 어린 왕자를 만났다.

영어 공부를 할겸, 영어로 된 어린왕자를 소장하고 싶었다. 또한 오리지널 그림이 들어간 독점 계약판이라 소장 가치가 컸다.

어린왕자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바오밥 나무와 보아뱀 그림, 길들여짐 등에 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생텍쥐베리의 어릴적 꿈은 화가였다고 하는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서 사람들에게 제시했을 때의 반응에 실망해 화가의 꿈을 접었다고 한다. 그가 그린 그림은 너무나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나 너무나 부럽기까지 하다.

어린왕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작자 생텍쥐페리의 프레임이겠지만,  참으로 순수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와 인간관계는 너무나 깊은 이윤과 이해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서로가 길들여지고 맞춰가고 정이 들고 서로에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좀 더 인간적인 의미로 다가 온다.  아마 우리도 어릴 적에는 이런식의 길들여짐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왔을진데, 변화된 우리 모습에 슬플 뿐이다.

그가 사는 작은 혹성의 바오밥 나무...어린왕자는 작을 때는 그냥 두어도 상관없지만, 아주 큰 크기로 자라는 바오밥 나무를 미리 뽑곤 했다. 이 신비한 나무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 식물원에서 본 적도 있고 직접 키워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검색을 해보니 바오밥 나무가 크면 정말 엄청난 크기로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어린왕자가 사는 혹성은 바오밥 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충분히 삼켜버릴 수 있었다. 이 상상력....너무 유쾌하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는....독후감이나 감상평을 쓰기에 너무 퍽찬 작품이다.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너무 심장하고 많이 창의적인 작품이라서 그런것 같다.

우리 각 개인 하나는 아마도 어린왕자가 사는 소혹성 B-612일지 모르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소혹성을 청소하고 지키는 어린왕자일 지 모른다. 때론 우리 소혹성에 다가온 장미의 까탈스러움을 지닌 타인에 대해서 맞춰가고 관계를 맺고 그에 대해서 ’친구’ 혹은 ’지인’이란 명칭으로 책임을 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또한 내 안에 자라는 알 수 없는 이기적인 감정, 불순한 생각 등의 자람을 바오밥 나무 자르듯 치우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좀 더 순수한 인간관계를 원할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이해관계과 얽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가 순수한 관계를 원하는 것은 우리 안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어린 왕자’가 손을 흔들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모든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작가의 글은 각자의 창의성이 깃들여져 있고 가치롭다. 그 중 생텍쥐페리의 상상력과 글솜씨는 산뜻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깊고, 순수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얼마전 식객이란 영화가 나오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던거 같다.

그뿐 아니라,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책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다.

요리사는 더이상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라,  장인정신이 담긴 예술로 우리에게 다가와있다.

사실 무지해서인지 안효주씨가 미스터 초밥왕 한국편에 등장한 인물인지도 몰랐고 그가 신라호텔의 요리사를 거쳐 스시효라는 매장을 운영하는지도 몰랐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초밥을 참 좋아한다. 가끔 먹는 초밥은 혀에 부드럽게 다가와 머리에는 신선한 자극과 만족감으로 이어져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깊으면서도 간결한 맛은 식사 후에 부대낌이 없어서 더욱 좋다.

책을 통해 본 안효주씨는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  그 또한 기본을 지키는 신념과 성실함, 그리고 요리에 대한 열정과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위한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끔 음식점에 가서 음식이 맛이 없다거나, 불친절하다거나 청결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 가게는 다신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안효주씨는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면을 고루 신경써서 다시금 고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음식과 매장 뿐 아니라 고객을 잘 다루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고객을 다룬다는 표현이 속되 보일 수 있어도, 그것 또한 나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고객을 다룬다는 것은 음식의 맛을 고객에게 만족시키는 것이며, 고객과의 친분유지를 위해 고객과 관련된 것을 외우고 대화꺼리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제력가들이 그를 다시 찾고 그를 위해 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다른 지방의 좋은 재료를 무료로 연구해보라고 갔다준다거나 스시효를 시작할 때 자금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용만 믿고 계약서 없이 종자돈을 대주었던 고객들을 보면 고객들이 얼마나 그를 신임했는가를 볼 수 있다.

무릇 요리사는 음식만으로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사는 음식과 사람들의 소통을 이끌지만,  종국에는 깊은 인간관계로까지로 남게 되는 것이 부러웠다.

책을 통해서 그의 인생사와 철학 그리고 내가 흔히 먹던 초밥외에 다른 초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초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도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가 현재에는 성공한 요리사이자 사업가이지만, 성공 이전에 많은 힘든 날과 도제생활을 견뎠고 바빠 가정을 돌볼 시간이 없었으며,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날 여유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것을 보면서 한 우물을 파고 묵묵히 성실히 노력하고 사람과의 신임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중요한 열쇠임을 생각하게 했다.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을 것이다.

그만큼 습관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본질을 잘 나타내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실패하는 사람들은 그와 상반되곤 한다.

이 책은 삶에서 필요한 성공적이고 좋은 습관에 대해서 잘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실존 인물들의 언급도 들어가 있어 신빙성을 더욱 준다.

난해한 내용이나 설명이 아니여서 무겁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으며,  하루, 한달, 일년 단위로 실천 tip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유용하다.

나는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줄을 그으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나중에 줄 그은 부분을 여러번 반복해 읽으면 책의 핵심을 머리에 잘 각인 시킬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현재에 나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책에서 말하는 메모를 잘 한다던가, 레밍효과에 휩쓸리지 않다던가, 책을 많이 읽는다던가 등의 좋은 습관도 지니고 있는 반면, 과거에 집착하고 문제 해결책보다는 우유부단한 상태에 있는다던가 등의 나쁜 습관이 같이 공존해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분명 다른 자기계발서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전의 외국작가의 습관의 힘이란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읽은 습관의 기적이 훨씬 나에겐 쉽고 유익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작고도 크기도 한 좋은 습관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