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의지만큼 강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람이 바로 라인홀트 메스너 일 것이다.

그는 정말로 유명한 산악인이지 모험가이다.

그의 책을 읽음으로서 나도 그의 모험심과 의지력에 대해서 닮고 싶었다.

그는 동생과 함께 등반을 하다 동생을 잃은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등반을 계속하였고 그런 그를 사람들은 비판하기도 하였다. 사람의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아픔과 상처는 그에게 받아들여야만하는 죽을때까지의 숙제와도 같은 것이 되었다. 그가 말하는 가족에 대한 상실은 가슴아팠고 아마 이런한 것이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 될 것이다. 어쨋든 그의 동생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산을 그는 정복하였다. 혼자서 ....산소도 부족한 곳, 많은 위험이 따르는 곳, 무엇보다는 흰눈에 덮인 산 그리고 밤에는 암흑 천지인 곳에서 고독하고 외롭다는 것과 싸워서 완주했다.  책 제목이 검은 고독, 흰 고독인것을 보더라도 이 모험에서의 고독이 얼마나 큰 것이었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참 우공이산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인거 같다. 어떠한 이을 할 때 꾸준히 하라고 말하는데, 그의 등반이나 모험은 참으로 꾸준히에 기반을 두는 것 같다.

그는 꿈을 꾸었고 꿈을 이룬 사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마도 여기에는 실천력이란 것도 포함할 것이다.  꿈꾸고 행동하고 이루고 또 꿈꿔라~그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한참 여행에 관한 책들이 눈에 들어왔고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하여 궁금증이 생겼다.

혼자하는 여행은 사실 외롭다. 또한 긴 여행을 함께 그 누구나, 무언가가 있을 때 그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나 기억이 더 늘어난다.

여기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 있다.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들을 때는 강아지를 애완용에 크기가 아담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빌려보니 강아지라고 하기엔 큰 개였고 크기 또한 아주 큰 종류였다. 이 부분에서 사실 혼자 많이 웃었다.

존 스타인벡의 여행은 이 큰 강아지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개조한 차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름이 로시난테이니...돈키호테의 말의 이름과 동명이다. 나쁜여행과 원더랜드 여행기란 책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 사람인데 자신의 자전거의 이름을 로시난테로 지었으니 ...참으로 웃긴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리 돈키호테의 로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 구체적으로 돈키호테처럼 무대뽀 정신을 이어받고 싶어서였을까?! 아무튼 이 세가지의 재미있는 발상부터가 참으로 유쾌하고 작가다운 창의적인 면모가 독보인다.

그가 여행하면서 느낀 지방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각 지방과 사람들에 대한 그의 비판적인 시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가 인생을 살아본 만큼 살아본 나이에 개조한 차와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온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한다. 아마도 누구나 이런 여행을 한번쯤은 꿈꿀 것이다.  내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그날을 상상해 본다. 

요즘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서 많이 접한다.

비단 이런 일이 요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 예전에도 있었지만, 그 수가 현재보다 적거나 사회에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부각되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주류의 가족형태에 반해 비주류의 가족형태가 사회에서 받았을 불이익에 대해서도 우리는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귀 기울이지 않았고 어쩌면 집단적으로 우리는 항상 비주류에 대해서 상처와 고통을 줬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소설로서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해서 이야기한 한 소설이 있다. 제목은 즐거운 나의집..책 표지의 다양한 머리색의 사람의 얼굴들이 눈낄을 끈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의  가족구성원형제들은  다른 부모를 가졌지만,  가족과 식구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났다. 이 소설이 맘에 드는 점은 부모가 다르거나 편모거나 하더라도 주인공들이 어둡거나 주눅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쿨한 엄마와 형제들의 개방적이면서 유쾌한 사고방식은 어쩌면 우리가 가져야할 앞으로의 숙제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별을 하였던 이혼을 하였던 편부, 편모와 그리고 이 편부 편모와의 결합으로 만나게 된 형제들이나 혹은 입양된 아이, 다른 나라에서 온 가족구성원 등등....우리는 이런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해서 좀 더 익숙해지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태도에서 부터 회사 뿐 아니라,,,국회에서까지...

무릇, 가족이나 사회의 기본이고 한개인을 지지 해주는 보금자리로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존재함으로 인해 행복한 가족, 나의집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