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지식을 모두 담은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에요.

우리 아이들은 다른 주제인 '용'에 대해 알아보며 처음 만난 시리즈인데

역사와 어우러져 알아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흙으로 만든 선물]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인 '백자'에 대한 이야기에요.

조선 백자를 만드는 장인의 삶을 정갈하게 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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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백자를 알고 사용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당시에는 백자를 만들기가 매우 어려웠거든요.

재료도 구하기 힘들었고, 만드는 데 고급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백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국에 내로라 하는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대요.

그러한 시대적 배경을 알고보니 더 궁금해지는 백자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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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는 아버지가 만든 백자 꽃병을 갖는 것이 소원이에요.

하지만, 아버지는 오늘도 진이의 꽃병을 만들 시간이 없어 다음을 약속하셨어요.

왕실 잔치에 필요한 그릇을 만들어야 해서 무척 바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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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체에 걸러 고운 가루로 만드는 아저씨,

고운 흙을 반죽하는 아저씨,

흙으로 다양한 그릇을 만드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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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는 백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장인들이 나와요.

각지에서 모인 장인들이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에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 함께 백자를 만들어가는데

백자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장인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새삼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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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도예수업을 해본 후 너무나 흥미로워했던 때가 생각나요.
서툴지만, 흙으로 형태를 만들어내고, 구워서 나온 자신의 작품에 너무 좋아했던!
아이들의 작은 경험을 백자를 만드는 장인의 삶에 빗대어볼 수는 없겠지만,
완성된 그릇을 보며 좋아하던 그 뿌듯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감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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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을 통해 백자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 수 있었어요.
사진으로 다양한 백자를 관찰할 수도 있고, 책에 나왔던 내용들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박물관에 가면 수많은 다양한 백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자세히 살펴보기 보다는 스쳐 지나가듯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귀하디 귀한 백자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나니 다음에 백자를 보게 된다면 한눈에 들어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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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이어

세계의 도자기 중에서도 그 아름다움에 대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걸요.​
우리 문화유산에 큰 관심을 갖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이 소중하고 빛나는 백자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알아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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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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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건지..

다시금 떠오른 아픔 때문인지...

요즘 들어 계속해서 맴도는 엄마라는 말에 심란하던 중이었다.

괜스레 '엄마' 라는 말이 들어가는 책을 보면 기웃거리게 되었는데

이번 책 또한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라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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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복잡한 엄마와 딸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로 20여 년간 부모 자식 관계, 부부간의 관계를 다루는 인간관계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만큼 저자가 100여 명이 넘는 엄마와 딸을 상담한 뒤에 저술해 실제 사례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다.

그만큼 사례도 다양하고, 나와 같이 엄마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간접적으로나마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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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례와 그에 맞는 대처 방법으로 풀어가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아 단숨에 읽어나간 부분도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마와 딸 _ 서로가 불편하고 아픈 관계의 내용들이다보니

나 또한 읽으면서 때로는 꺼내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던 때가 생각나기도 해 힘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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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아픔과 마주한다는 것은 썩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나 자신의 아픔을 돌볼 줄 알고, 마주볼 줄 아는 용기가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해주고 있기에

나는 이런 류의 책들을 애써 피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이런 책들을 읽으며 내 아픔에 위로받기도 하고,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대신 들어주는 것 같아서,

대신 해주는 것 같아서 좀 더 마음이 평온해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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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진심어린 조언들과 이야기들 중 와닿는 글들은 곱씹어 읽어보며 마음에 되새였다.

사실 이러한 관계 또한 한 사람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부질없는 일...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읽는 것에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내 딸에게는 그런 상처를 주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가지며 읽는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쩌면 그렇게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나와 내 딸의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

책처럼 엄마와 두 손을 마주잡고 바라보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가 된다면 이 책이 또다르게 읽혀질지도 모르겠다.

​묵묵하게 이 책을 읽어가며 심란했던 마음에 점점 잔잔해졌다.

이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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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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