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폼페이"와 "화산 폭발 1초 전"을 읽고>
두산 동아의 호기심 원정대시리즈의 하나인 "사라진 도시 폼페이"와 "화산
폭발 1초 전"은 사회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이라는 두 명제를 하나로 묶는 대단히
획기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사회학적인 측면과 과학적인 측면을 동시에 파악하고
풀어헤친다는 것은 시각의 다양화, 다변화와 더불어 사고력 향상에 매우 커다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라진 도시 폼페이"에서는 화산 폭발과 함께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거대 도시
폼페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람들의 무사안일한 대처가 얼마나 커다란 재앙을
오게 하는가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1500여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폼페이와 스타비아이라는도시를
통해 화산의 무서움과 웅장함, 그리고 화산 분화가 휩쓸고 지나간 죽음의 땅에서
조차 새로운 생명이 꿈틀대고 도약하는 모습은 우리가 자연의 무서움을 얼마나
간과하고 지나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갑니다.
신들의 분노로 산이 폭발하는 것이라 생각한 옛날 사람들에게서 전해오는 전설 들
역시 화산의 아름다움이나 웅장함 못지않게 무서움과 재앙 또한 알려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화산 폭발 1초 전"에 의하면 가장 무서운 자연재해 중 하나인 화산 폭발로 분화가
일어날 때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미리 도망가는 방법 외엔 아무 것도 없을 정도로
실로 무서운 재앙 중의 하나입니다.
뜨거운 반액체 상태의 암석인 마그마가 쌓여 폭발을 하고 그 폭발로 인한 용암이
흘러 나와 세상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무서운 화산 폭발, 또한, 죽은 화산인 사화산이나
쉬는 화산인 휴화산이나 활동을 하는 활화산이나 그 어떠한 화산도 우리에겐 친근하지
않은 무서운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수비오 산의 폭발로 인하여 폼페이를 비롯한 몇 개의 도시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그 무시무시하고 어마어마한 화산 폭발은 절대적으로 미리 대비하고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대명제를 이 책들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단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끝나버린 폼페이의 최후, 밖으로 나가나 해변으로 가나 건물
안으로 피신하나 전부 헛수고였던 폼페이 사람들, 그 땅 그 자리가 도시가 존재했던
곳이라는 사실조차 잊은 채 올리브와 포도를 재배하던 중 1500여 년이나 지나 발견된
유물들로 우리가 잃어버린 도시 폼페이를 알게된 것입니다.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사라진 도시 폼페이"를 읽고 화산의 무서움과
자연재해의 냉정함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과학적인 접근과 사회학적인 접근을 동시에 접목시킨 "사-FAMILY: 굴림">"화산 폭발 1초 전"으로 우리는 자연의 무서움과 사라져 버린 고대 도시의 모습을 재발견
하게 된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