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눈이의 꿈을 읽고> 

가교 어린이 시리즈 중 여덟 번째로 출간된 아동도서인 "칼눈이의 꿈"은 꿈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비둘기
이야기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왼다리와 칼눈이'를 통해 우리 어린아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배우고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키울 수 있도록 만든 점은 우리가 "칼눈이의 꿈"을 
읽는데 있어 조용한 밤 창가에 앉아 더 넓은 세계로의 모험과 도전은 우리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뒤뚱거리며 걷는 도심 속의 비둘기를 두고 닭둘기라 
손가락질하면서 정작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람들이 주는 것만 받아먹다 살이 쪄 더 이상 날지도 못하는 현실을 자식에게
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 왼다리나 솔개로부터 공격을 당하여 희망이라는 이름 
대신 칼눈이가 되어 자기 자신이 비둘기라는 존재에 적응해 나가면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우리 희망이.  

사람들의 손에 길들여져 야생을 잃어버린 비둘기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너무나 안타깝고 가엾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군중심리에 끌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지 말아야 할 
길을 하거나 갔던 적이 없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아닌 길을 알고 No할 줄 아는 왼다리의 용기와 그의 모성애를 보며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는 왼다리를 통해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뒤죽박죽 이야기꾼 파울리네를 읽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아동 문학의 대표 작가인 
'제임스 크뤼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뒤죽박죽 이야기꾼 파울리네"는 우리 
저학년들이 책읽기에 대한 아무런 부담 없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저학년 동화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며, 개성이 넘치는 그림 등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이 책은 엉뚱발랄한 판타지의 세계로의 초대와 더불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아주 적합한 이야기책입니다.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가 바람을 따라 여행을 하기도 하고, 바람 속의 왕자와 
아드리아 해로 날아가 조개를 줍기도 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코끼리들과 
서커스 놀이를 하기도 하고... 이런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읽으며 어른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 아이들의 상상력에 대한 감탄도 
우리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떠한 한 가지 생각을 여러 각도로 바라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이 책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댓글일기를 읽고> 

꿀맛교육으로 유명한 최연숙 님의 일기 지도법이 드디어 책으로 나왔습니다.
저자는 아이와 함께 일기와 댓글로 서로의 생각과 표현을 주고받으며, 아이는 
지구력과 끈기를 배워나가고 엄마는 정서적 유대감과 더불어 바르고 배려 깊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댓글일기입니다.  

이렇게 일기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읽으며 서로 이해하기도 
하고, 잘못되고 편협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놀랄 뿐입니다. 

일기장 하나로 독후감, 편지 쓰기, 동시 짓기, 심지어 그림 활동까지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엄마와의 정신적 교류를 통해 엄마는 아이 마음에 구심점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쓰는 댓글 일기는 우리 아이는 생각 주머니를 키우고,
매일 꾸준히 일기를 씀으로 써 끈기와 지구력을 배우고, 또한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 등은 우리가 아이 교육에 있어 
천편일률 적인 획일화 교육이 아닌 놀이로서의 교육과 바른 글쓰기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의 저자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책 구성에 있어서도 파트별로 중요한 타이틀을 정해 컨텐츠만 보더라도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또한 군데군데 실제 저자와 아이 간의 댓글
일기를 통해 교류와 교감이 이루어지는 실제감을 우리는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단락 하나하나마다 실질적인 설명을 곁들여 우리가 왜 댓글일기가 
중요한 지도 알 수 있도록 한 점 등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단순한 이야기체의 
댓글일기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우리 어른들이 배울 수 있게 만든 것 같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의 정신적인 교류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음 하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글을 맺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