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삼국지1:도원결의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가족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고 과연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우리가 예전에 등한시하고 옛 유물이라 여기며 버리려 했던 
공동체의식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마을 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으로 끝을 맺는 따스한 결말을 우리는 보면서 
기쁨이나 슬픔, 행복이나 불행 등 모든 소소한 것들을 함께 하는 '가족'이라는 
대명제 하에 단지 혈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관계가 
아닌 서로를 알아가면서 겪는 과정 등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때 비로소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슬프고 눈물겨운 이야기가 아닌 생기발랄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그 과정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도, 가족의 참의미도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속에 있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기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고 나 혼자가 아닌 공동체속 사람들과 함께 변화하면서 성장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게 만든 이 책의 작가 '루스 화이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개성이 강하고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보살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 점이나 또한 뻔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한 점도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어색함, 갈등, 화해의 과정 등을 통해 
진정한 가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과연 '가족'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 있을까하는 회한과 자괴감이 밀려오는 건 왜일까요?

오목골빨강머리루비

<꼬마 할머니의 비밀> 

2008년에 첫 출간한 "꼬마할머니의 비밀"은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다카도노 호코'라는 작가의 원제가 '장난꾸러기 할머니'의 번역본인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입니다. 

일본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우리 곁에 다가온 이 동화는 두 할머니의 유쾌한 
활약상을 그린 어쩌면 어른과 아이들 세대 간의 이해와 우정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렸을 적 섬세하고 소중했던 마음을 나이가 들어서도 잃지 않고 간직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고 순수했던 마음을 
토대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드는 참으로 순수하고 유쾌 발랄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도 한껏 느낄 수 
있고 어린이들의 심리를 참으로 멋지게 묘사한 점 등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글읽기를 통해 순수함과 멋진 
상상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동화는 내 친구'라는 시리즈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서 느낄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따스하게 만드는 데 힘쓰고 있는 '도서출판 논장'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꼬마할머니의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