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쇼크>
"양육 쇼크"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정말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나에겐 정말 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어른들에게나 해당되었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어쩌면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이 말이 아이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날 놀라게 했습니다.
물론 칭찬은 확실히 아이들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칭찬
하느냐에 따라 그 파장과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두뇌에 대한 칭찬이냐 노력에 대한 칭찬이냐에 따라 칭찬이 약이 되고 독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부제처럼 이 "양육 쇼크"는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비치던 것들이 아이들에게 까지
똑같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그 당혹감은...
오히려 아이들을 위해 했던 노력들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는 그 충격은
참으로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 나만의 숙제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은 단단해진다 했는가!
시중의 대부분의 책들이 외쳐대던 두뇌를 계발하고 영재를 만드는 학습 방법 등은
지레 겁을 먹게 만드는 그런 류의 책들이었지만, 이 "양육 쇼크"를 읽고 나서의
느낌은 매우 희망적이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더 이상 다른 육아 정보 책을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무수히 많은 실험의 결과가 담겨 있는 이 책의 효용 가치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가왔던 내용들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칭찬의 역효과'와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오히려 아이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점'
'유아용 비디오들을 많이 볼수록 오히려 아이들의 어휘력이 떨어진다' 것 등 기존의
훈육법이나 방법들이 우리 아이들을 더 착하고 똑똑하고 정직하게 기르는 것이 아니
었다는 사실입니다.
전통적 교육법이 진리라고 고수하는 부모들에게 반드시 읽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충격 그자체이고 그 어떠한 것도 이 책을 대신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항상 머릿맡에 두고 더 이상 양육에 대한 쇼크를 겪지 않도록 자주 접해야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