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해 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출판사 'WHAT? SCHOOL'의 '자연과학편' 시리즈입니다. 전체 12권으로 구성된 
'자연과학편' 중 하나인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는 총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첫째는 쇠똥구리에 관한 이야기이고, 둘째는 민들레,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팽이에 
관한 이야기를 실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가지 동, 식물에 대해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무엇에 대한 해답과 답변, 그리고 무엇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실어 간과하기 쉬운
주변의 동, 식물들에 대해 좀 더 깊은 지식을 전달하고자 애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무조건적인 지식의 주입이 아닌 보다 사실적이고 친근한 그림들을 가미하여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자연스레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은 매우 돋보이는 부분
입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강제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대상을
주제로 하여 시리즈를 엮은 것은 한 번 보고 지나치는 그러한 책이 아닌 고이 간직
하고픈 마음이 들게 만드는 그러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주제별로 말미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파트를 두어 읽은 부분에 대해 되새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편의 동화를 통해 어린 아이들이 지식 습득을 손쉽게 하고 지루해 하지 않도록 
배려한 점이나 표면적인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는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는 사물의 모든 것을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초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WHAT? 노래기벌은 어떻게 사냥을 할까?> 

무엇이든 궁금해 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백과사전식의 딱딱함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보는 곤충들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파브르 곤충기’를 
토대로 동화처럼 엮어 곤충들의 본능이나 습성, 행동, 천적 등의 비밀을 알게 도와주는 
’파브르 곤충기편’ 시리즈는 성장해 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곤충들의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용 도서로 출간이 되었지만 내용도 쉽게 하고 삽화 혹은 그림들도 
편하게 구성하여 어린 아이들에게 읽혀도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철학자처럼 사색하고 예술가처럼 관찰하고 시인처럼 표현한 파브르의 
일생일대의 역작인 ’파브르 곤충기’를 동화로 각색되어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노래기벌과 나나니벌 등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벌의 종류를
의인화하여 쉽게 이해하고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나게 구성한 점은 어쩌면
출판사 "WHAT? SCHOOL’만의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멋들어지게
구성을 하였습니다. 

자연에 대한 관찰력과 무한한 상상력까지도 길러 주는 파브르 곤충기를 어렸을 때부터
조금이나마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리즈로 구성하여 좀 어렵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뒤로 하고 아이와 함께 찬찬히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