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is Thinking>
"X is Thinking"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긴장감을 잊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알파벳 공부를 하는 책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따라 읽는 것이나, 색칠을 하면서 알파벳 한 자 한 자를 익히게 만든
것이나 하는 것들은 쉬 식상해하고 색칠만 하다 내동댕이치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X is Thinking"의 구성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알파벳 한 자 한 자를
익히는 데 간단한 이야기 문장으로 단어와 문장 전체를 바라보게 만들어 단순하게
알파벳만 외우는 기존의 방법을 탈피한 것입니다.
어쩌면 동화책을 읽듯이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26자의 알파벳을 쉽게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무의식중에 읽어 알파벳의 쓰임새를 알게
한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인 색칠놀이를 하면서 단어의 형성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디오 CD를 부록으로 첨부하여 동화책의 내용을 듣고 따라 읽게 만들고하여
다양한 형태로 알파벳을 접하고 응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 책의 경우처럼 읽기와 듣기를 한꺼번에 하고 색칠 공부까지 병행하는 책은 별로
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매우 알찬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재미나게 활동을 하면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이런 책이야말로 한 권의 책이 변하여 또 한권의 멋진 책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