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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마법에 걸린 곰이야!"

곰을 부모로 알고 자란 소년은 자신이 곰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곰으로 남길 원합니다. 그 희망은 처음엔 불가능한 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온통 눈과 얼음, 그리고 물로 뒤덮인 세상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북극의 한 편에서
한 쌍의 북극곰이 해안을 향해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끼를 밴 엄마곰과 앞장서 걷고 있는 아빠곰이랍니다.

그러던 중 배고픈 늑대 무리들을 피해 달아나다가 결국 엄마곰은 동굴에서 새끼를
낳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습니다.
엄마곰은 슬피 울며 눈 속에 아기곰을 묻었답니다.

한편,
같은 시간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외딴 오두막에선 사냥꾼의 아내도 출산을
하게 됩니다. 이때 지어 준 이름은 <작은곰>이라지요..^^
엄마곰의 슬픔을 달래 주려던 아빠곰은 아이를 보자 아이를 납치해 엄마곰에게
데려갑니다.

깜짝 놀란 엄마곰은 이 인간의 아이는 죽은 새끼곰을 대신할 수 없다며,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곧 아이가 추워서 운다는 걸 알고 어쩔 수 없이 보살펴주게
되고 자기 자식처럼 키우게 되는데요...

몇년이 지나도록 아들을 찾고있던 사냥꾼은 엄마곰을 죽이고 마침내 아들을 찾게되어
집으로 돌아오지만 인간사회에 적응을 못하게 되고 도망쳐서 엄마곰이 죽기 전 말씀하
셨던 산의 정령을 찾아가서 곰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거기엔 세 가지 시련이 주어지죠...
과연 이 세 가지의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런지...!?

이 책에선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이 지닌 아름다움과 불가능
할 것만 같은 희망, 세상에 대한 여러종류의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을 통해 본인 스스로
의 선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비로소 불가능했던 꿈을 이루게 된 소년의 이야기랍니다.

제 생각엔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기엔 좀 어렵게 보일 수도 있는 책 인듯 싶어요.^^;;
하지만, 표지의 하얀 북극곰은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저희도
일단은 먼저 표지만 보고 선택했지만, 내용 중 일부분 만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북극곰, 작은곰, 철학동화, 유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