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신화에서 발명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건축가와 발명가로 알려져 있는 다이달로스,
송곳, 도끼, 돛을 발명했고 살아있는 것 같은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뛰어난 재주를 가졌던 다이달로스는 조카 탈로스가 물고기 등뼈를 보고 톱을
발명하자 샘이나서 성에서 떨어 뜨리고 크레타 섬으로 도망쳐 그곳에서 살았다.
어느날 이 섬을 다스리는 미노스 왕이 왕비와 황소가 낳은 미노타우로스(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한 괴물)를 가두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미로궁전을 만들라고
한 후 아테네를 협박해 아이들을 데려와 이 괴물의 먹이로 주었다.
이를 들은 아테네의 힘세고 용감한 왕자 테세우스는 괴물을 죽이기 위해 크레타
섬에 잠입했는데, 이 때 미노스왕의 딸 아리아드네 공주가 테세우스에게 반했다.
왕자를 위해 공주는 미로궁전을 만든 다이달로스를 찾아가 살아 나오는 방법을
묻자, 자신의 지혜를 뽐내고 싶었던 다이달로스는 실타래를 이용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괴물을 죽이고 테세우스 왕자가 무사히 탈출하자 미노스 왕은 화가 나 다이달로스
와 아들 이카로스를 미로궁전에 가뒀다. 탈출할 방법을 찾던 도중 역시 하늘밖에 없
다고 생각한 다이달로스는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작은 깃털을 모아 날개 모양을 만들
어 도망치려는 생각을 해냈다.
무사히 탈출하던 도중 태양 가까이 가지 말라던 아버지의 말을 잊고 이카로스는
깃털로 붙여놓았던 날개의 밀랍이 태양열에 녹으면서 결국 바다에 빠져 죽게됬다.
화가이자 발명가로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하늘을 나는 기구를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프랑스의 발명가 몽골피에 형제는 열기구, 쟈크 샤를은 수소기구에 이어 앙리 자파
르가 최초로 만든 비행선, 영국의 조지 케일리는 날개를 단 글라이더, 독일의 오토
릴리엔탈은 어릴때부터 황새를 관찰하여 새의 날개를 본 떠 새로운 글라이더를 만들
었지만 비행도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죽게 되었다.
오토 릴리엔탈이 남긴 기록을 기초로 라이트 형제는 프로펠러와 엔진을 추가해 달았
는데 이것이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 1호’이다.
중국 신화에서 전쟁 중 황제의 신하가 만든 ’지남거’(항상 남쪽만을 가리키는 수레)의
원리로 만들어진 도구가 바로 나침반.
자연을 보고 만든 기호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문자의 기원이 된다.
중국 신화를 통해 농사, 비단과 실크로드, 불의 발전과 불놀이 풍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판(Pan:양치기들의 신)과 갈대가 된 시링크스 요정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피리가 만들어져 피리의 원리와 종류등을 알려주고, <삼국유사>와<삼국사
기>에 신라에 있었다는 전설속의 피리 ’만파식적’(만가지 걱정이나 근심을 없애는
피리)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준다.
하나 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는 이전에 신의 세계를 다스렸던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 바위에 묶어놓고 스틱스 강에 절대로 풀어주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아들 헤라클레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풀어주게 되는데, 맹세를 지키기위해 헤파이스토스
에게 작은 고리를 만들게 해 코카서스 산의 바위 돌조각을 새겨 프로메테우스의 손에 끼웠
다고 한다. 이것이 반지의 시초...^^
음악을 좋아한 중국의 북쪽을 다스리던 신 전욱이라는 상제와 저파룡(악어와 비슷하게
생겼던 동물)의 이야기로 북이 만들어진 신화를 들려준다.
이렇듯 비행기, 나침반, 농사, 비단과 실크로드, 불, 피리, 반지, 북 등의 발명품을 신화의
이야기로 시작해 역사적 기록까지 재미있게 연결해 놓았다. 특히 각 챕터마다 뒷 부분
엔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간단히 곁들여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된다.
신화,
발명,
발견,
초등학습,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