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DJ 휘황의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 이야기이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책 사이사이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눈이 즐겁고, 쉽고 빠르게 읽을수 있었다.

처음 읽을땐 나하곤 너무 동떨어진 삶 같아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나도 이거 좋아하는데"라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서 왠지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나와 비슷한점은 해산물, 식물, 맛있는 음식, 욕조 좋아하는점이 비슷했다.

이 책에 해물찜 레시피가 같이 실려있어서 언젠간 해먹어 보기로 했다.

그 반면 다른점은 태어난곳, 직업, 다양한직업의 친구들, 다른나라의 여행, 동물좋아하는거 등등....많은 모습이 다르다.

다른 모습들을 볼땐 "이런 삶도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면서...

"나는 왜 이렇게 살지 못했을까, 나는 왜 이런경험을 해보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게되면서 부러운 생각이 든다.

요즘엔 해외에 한번씩은 나갔다 온다고 하던데....나는 한국을 떠난적이 단 한번도 없고,

동물 알레르기가 있어서 동물들도 안좋아 한다.

지은이는 머리 식힐때 동물원을 찾곤 한다는데....신기했다.

내 고정관념일진 모르겠지만 동물원은 어렸을때 많이 가는걸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것일지도...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여유.

왜 제목이 슬로레시피인지 알게 됬다고나 할까

해산물을 고를때는 노량진 수산시장

식물을 살때는 양재 꽃시장

쇼파는 리폼하고, 테이블 의자는 직접 디자인해서 홍대 목공소에 맡기고

페인트칠도 혼자서 슥삭슥삭

하나하나 따져보면.... 일반 마트에서 조리되거나 완성된걸 사는게 아닌

본인이 하나하나 고르고 따져서 만든다는거....

만들기 위해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거....그게 바로 여유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1분이면 끝나는것들을 너무나 좋아했고, 내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시간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좀더 내것들에 대한 시간 투자와 혼자 여유롭게 보내는법

내 주변이 즐거운 이야기 거리가 될수 있다는거....

항상 지금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