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12개 구역에서 십대 소년,소녀를 추첨으로 뽑은 후, 1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게임.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리얼리티 VT쇼로 생중계 된다.
호기심에 선택한 책이였다.
특히 책 띠부분의 멘트들이 너무 좋았다.
책을 펼쳤다.
읽으면서도 "설마 진짜 게임을 시키겠어...시키겠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아이들이 훈련을 받고 있을때도, 난 "여기서 멈추겠지.. 탈출하겠지.. 먼가 반전이 있겠지"라고 끊임없이 생각을 했었다.
쉽고, 즐겁고, 유쾌한 소설을 즐기는 나로서는 이 소설이 잔인한 이야기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었나 보다.
결국 게임은 시작되고, 참가자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살기위한 게임을 시작한다.
아이들은 살기위한 게임을 하고,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을 주최한 사람들은 TV쇼로 아이들의 모습을 즐기면서 볼 생각을 하니 구역질이 나올정도다.
아이들을 원치않는 헝거게임에 참여시키고 TV로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될 그 부모 마음 또한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잔인한 이야기면서도 이 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는건....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내용에 몰입 되어 주인공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 게임에서 살아남는지.... 그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가슴이 콩닥콩닥하게 만들어 버린다.
잔인한 게임인걸 알면서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려는 이 게임을 주최한 사람들의 잔인함.
이 모습이 아마도 우리의 삶의 모습일 것이다.
책속에선 징그러울 정도로 잔인하지 않은데...
이 이야기가 영화화 되었을때는 잔인하고 징그러울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헝거게임의 다음편인 캣칭 파이어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