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있는 그대로의 삶 자체를 말하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죠! 서툴거나 부족하면 서툴고 부족한 그대로 삶은 스스로 담당하는 몫이 있는 법입니다.
삶에 그 이상 지나친 것을 바라선 안 되는 거예요. 다들 그 이상을 바라기 때문에 삶을 말살하려 드는 겁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그 모든 것을 좋은 면에서 받아들이는 편이 나아요." -P.154-
-내용-
자살가게 말 그대로 자살 도구 전문 용품 가게이다.
튀바슈 가족이 주인이며, 주인 답게 모두 음침하고, 침울하다.
단, 한명을 제외하고.............
그 한명은 바로 튀바슈가의 막내아들.."알랑"
알랑 참 긍정적인 소년이며, 튀바슈가의 돌연변이 이다.
청산가리가 뭍은 사탕을, 새콤달콤한 일반 사탕으로 바꾸어 놓는다던지, 복잡한 그물을 칼로 자른다던지... 한마디로, 자살가게에 민폐가 되는 아이다.
하지만..언젠가 부터 이 아이(=알랑)로 인해 자살가게가 밝고, 신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 한가지
"자살가게" 책 제목이 호기심을 왕성하게 불러일으킬 만한 제목이였다.
그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자살 전문 용품점
생각만으로도 놀랍다!
책 앞부분 내용은 더 놀라웠다.
자살가게의 전용 쇼핑백 문구는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저희 가게로 오십시오. 당신의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있고,
손님이 갈때는 "안녕히 가세요"가 아닌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사로 마무리를 한다라고 되어있었다.
자살이란 무거운 소재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를 꾸려나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선 알랑을 통해 고난과 역경속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칭찬을 함으으로써 침울하고 암울했던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결국 자살가게 마져도 변화를 가져오게끔 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을 하지 말자는 얘기를 담고 있는듯 보였다.
그러나... 이 책의 반전이 숨겨져 있다.
나는 지금도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왜? 왜? 왜? 라는 물음들로만 가득해지고, 작가가 제시하는 바를 모르겠다.
작가의 말이라고는 눈뜨고 찾아볼수도 없어서 더 답답하다.
난 작가에게 묻고싶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