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환상]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었다. 친구는 남편과의 사이가 최악이라고 했다.

나는 ‘너무 좋아서 문제’라고 거짓말을 했다. 집에 오는데 체한 것처럼 속이 묵직했다.

나는 옛날부터 그랬던 것 같다. 환상이 깨질까봐 막으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남편의 싫은 점을 뻔히 보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고, 엄마 아빠가 걱정을 할 때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척 과장된 연기를 했다.

곰곰이 돌이켜보면 친구 얘기가 맞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 내가 사랑한 것은 지금의 남편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내 마음속의 나 자신이었는지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사람은 모두 남에게 잔혹하게 굴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며 측은하게 여긴다.

아이의 부모와 친해지려는 이유에서가 아니다.

칭찬을 받으려는 것도 아니다. 구해주지 않았다고 비난을 듣기 싫어서도 아니다.
 측은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진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진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사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올바름과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 맹자
 
여러분, 맹자라는 위대한 분께서는 이런 말씀도 남기셨습니다.
‘큰 사람이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다.’
우리 모두 지금의 순수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합시다.

 

사촌누나가 수빈군에게 선물한 아이클레이~써도 써도 줄지를 않는다는 ㅎㅎㅎㅎㅎ

 수빈군 아침댓바람부터 아이클레이 꺼내서 뭔가를 조물조물~~~만드십니다

 무얼 만드는걸까여??

 수빈: 엄마 이거 바라~~~길지?? 이건 뱀이야!!! 이건 라면이고

 ㅎㅎㅎㅎ 라면사랑 어디가나여??

 그릇도 만들어 라면담으면서 요리놀이도 살짝쿵 해주십니다~

모양틀로도 찍어보며 이모양 저모양도 만들고~

 

 수빈군이 심오한 작품세계에 빠져있는동안 엄마는 옆에서 한글 자음을 만들었네요 
(시간관계상 모음은 다음에 만들기로 하구여 ㅎㅎ)

 자기 이름 만들어보겠다고 'ㅇ"과 'ㅅ'을 가져가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자음도 쬐끔 만들어서"이수빈"이름 석자를 만들수 있게했죠!!!

 수빈군 고심고심 엄마랑 자음과 모음 조합하며 자기 이름을 완성했네요~~

 요 아이클레이 자음이 완성되는 그날~~수빈군과 함께 한글떼기 첫걸음 시작하렵니다

 지금은 맛배기로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