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벚꽃 산 (청어람 미디어/ 글. 그림 미쓰나리 마리코)


★책 이야기 속으로

아이에게 책 읽어주다 보면...어쩔땐 진한 감동을 느끼며, 눈물이 살짝 날때가 있죠

그런 책중 하나가 <할아버지의 벚꽃 산>이랍니다

어릴적 외할머니께서 저희집 가까이에 사셔서 세자매와 정말 재미나게 놀아주셨던
기억도 나고,,,지금은 돌아가셨지만,,,,그래서 요책이 더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수빈군도 저처럼 이만큼 커서 아이에게 책 읽어줄때 어떤 느낌이 들까...생각도 해보게 하고  




좋은일 생길때마다 산에 벚나무를 심으셨던 할아버니는
어느날 몸져 앓아누우십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손주는 벚꽃산에 올라가 할아버지의 병이 낫기를 몇이고 기도하죠
손주의 소원대로 할아버지는 일어나셨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벚꽃이 만발하였습니다
할아버지와 벚꽃 가득한 산을 보며 손주는 행복해하지만 그 다음날 할아버지는 영영 눈을 뜨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만든 벚꽃산엔 해마다 벚꽃 가득 하였다는~~아름다운 이야기가~

벚꽃도 아름답고,,,할아버지와의 애틋한 추억도 아름답고~~

책의 감동을 더더 느껴보고픈 맘에 엄마가 수빈군에게 벚나무 하나 그려보자했어요!!


★책놀이 속으로~



예전엔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려서 독후활동했던 수빈군...
이젠 자기가 알아서 먼저 시작을해버립니다

엄마는 갈색크레파스로 그리고 싶었었는데 먼저 스티커로 나뭇가지라며 붙이기 시작한 수빈군 ^^;;

엄마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니 "엄마 괜찮아~~스티커로 나무 만들면 돼잖아~~~"합니다!!!

수빈군의 독후활동이니,,,엄마의 욕심 살짝 접어야겠죠???

수빈군의 의도대로 각나라 국기 스티커를 나무 모양으로 함께 붙여보았어요

수빈군 무척 만족해 합니다 ^^




면봉을 여러개 묶어서 벚나무에 꽃을 피워보았어요~

그러다가 붓으로도 찍찍 그려보면서 "이건 발자국이야~"합니다!!!

"그럼 발자국 꽃이네?? 아웅 꽃에서 발냄새 나면 어떻하지??"했더니
수빈군 웃기다며 뒤로 넘어가네요 ㅋㅋ

수빈군 이번엔 미니카를 가져오더니 "엄마 이걸로 그려도돼??"합니다

그래 해봐라 했더니 미니카 바퀴에 물감을 묻혀선 벚나무 여기저기를 달리게 하네요

"(바퀴자국을 보면서) 엄마 이건 바람이 부는거야 이렇게 쌩~~~~"

수빈군의 시젓 표현에...이엄마 또 도치엄마가 되어버렸다는 ^^

 
 


이작가님...완성작품앞에선 꼬옥~~~얼굴도장을 ^^ 
요런포즈 저런 포즈 다양하게 취해주십니다 ㅎㅎ

쌩뚱맞은 스티커가 좀 웃겨보이기도 하지만...수빈군의 생각대로 표현된 벚나무여서 그런지 이 엄마 눈에는 더더 특별해 보이네요 ^^

수빈군은 바퀴찍기가 재미났던지...또 다른면에 물감묻혀 바퀴굴리기를 계속하였더라는 ^^

벚나무 덕분에 수빈네 웃음 꽃이 또 활짝 피었습니다!!

  
★책 이야기 속으로~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 (웅진 주니어/ 글 윤여림/ 그림 정유정)

어느 날 내머리에 이상하게 생긴 나뭇잎 하나가 
나의 마음을 두드렸어요 
나는 그 나무잎이 궁금해 그 나무를 찾아 나섰어요

나무를 찾아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나무와 나뭇잎을 만났는지 모릅니다 
한 나무에 세가지 모양 잎사귀가 달린 담쟁이 덩굴에 신기하기만 합니다

햇빛을 골고루 받기 위해 나뭇잎끼리 엇갈려나는 모습도 재미나요 ^^ 
나뭇잎에 또르르 굴러 떨어지는 빗방울도 재밌어요

가을이 되면 물들기 시작하는 우리동네 나뭇잎들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낙엽이 지고 겨울이 되면 새 나뭇잎이 겨울눈 속에서 잠자고 있어요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겨울눈을 열고 새 나뭇잎이 짠하고 나타날 거예요

바람이 선선한 가을이 되었어요
놀이터에 나가면 이젠 제법 낙엽들이 떨어져요
곧 있으면 붉게 노랗게 나뭇잎들이 새옷을 갈아입겠죠???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를 보고 나면 내가 정말 나뭇잎 박사라도 되는듯한
기분좋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책 읽고 외출하는 날이면
수빈군 나뭇잎에 어찌나 관심을 가져주시는지 ^^

책에서만 보았던 나뭇잎 하나~~~만나러 <연꽃 테마파크>로 떠났어요!!!!
오늘의 독후활동은 나들이 하면서 할꺼거든요 ^^


★독후활동 속으로~~

(오늘은 수빈군의 목소리로 독후활동기를 대신합니다 ^^)

이곳은 경기도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에요

주말을 이용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왔어요
내가 만날 나뭇잎은 무엇일까 정말 정말 궁금했어요
조금 걸어가자~나보다 더 키가 큰 연잎들이 줄지어 서있었어요
전 이길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엄마는 자꾸 다른 길로 가자 했지만 제가 졸라서 연잎길 옆으로
바짝 붙어서 걸어갔어요 ^^

아빠가 연잎 줄기 하나를 꺾어주셨어요
내가 만난 연잎 하나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모자로 써봤더니
정말 재미나요~연잎이 우산으로도 변신할 수 있어요 ㅎㅎㅎ

조금더 걸어가니 터널안에 박이 주렁주렁~~
아빠가 박을 따다 주셨어요 ^^
요 박은 이따가 변신 시킬꺼에요~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좀 아파요 요기 나무의자에서 쉬어야겠어요
연잎~양산으로 변해라 얍!!!!! 

변신하는 연잎이 정말 맘에 들어요~~~~


전 연근이 연잎의 뿌리인줄 몰랐어요
여기에 오니까 아줌마 아저씨들께서 신나게 연근을 캐시네요~
온몸에 진흙이 있는데 에휴~~저 옷 다 버려서 어떻해요?? 
그래서 연근 캐는게 재미 나나봐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요 ^^

조금 더 걸어가니 연못에 아름다운 연꽃들이 가득해요
이름모를 수생식물들도 참 많아요
연꽃은 오전에 활짝 폈다가 오후가 되면 꼬옥~입을 다문대요 
추워서 그런가봐요 ^^

연못속에 퐁당퐁당~~~돌던지는 정말 재미나요 
돌이 연못속에 들어가면서 나는 소리랑 내맘대로 돌이 날아가면서
연못속으로 들어가니 그 기분이 최고에요


연못안에는 개구리도 많아요
형아들은 봉지를 가져와서 개구리 잡느라 정신이 없어요
대단해요 저 팔딱뛰는 개구리를 어떻게 잡아요??
전 그냥 옆에서 구경만 했어요 ^^ 
개구리 구경도 재미나요~


햇빛이 따가워서 그런지 자꾸 연잎 양산이 쓰고 싶어요 ^^
연잎 줄기 끝이 날카로워서 입을 살짝 베고 말아 엄마 아빠 걱정을 시켜드렸지만
그래도 전 연잎이 정말 좋아요 그런데 자꾸 엄마 아빠가 버리래요 ^^;;
잉~싫은데~~~~~

 

아까 아빠가 따다주신 박으로 도깨비 방망이 놀이를 했어요
금나와라~뚝딱 ♬ 은나라와 뚝딱~
제가 너무 세게 두들겼더니 박이 두동강 나고 마네요 ㅎㅎㅎㅎ
머 아빠가 또 따다 주시겠죠??
꼭지가 뾰족한 박은 꼭 주삿바늘 같애요
감기 걸린 우리엄마 팔에 꾸욱~~~~주사 놯드렸어요 금방 감기 나으시겠죠??

내가 만난 나뭇잎 또하나~<앵무새 깃>
수생 식물인데 잎을 만져 보니까 정말 앵무새 깃털처럼 보드라워요
그래서 이름이 그런가봐요

어~~해가 지고 있어요
연꽃들이 점점 입을 다무네요~
엄마 아빠께서도 집으로 가자 하셔요

전 더 놀고 싶은데 할수 없죠 뭐~~~
다음에 만나자 내가 만난 연잎, 연꽃 들아~~~~~

다음엔 더 많은 나뭇잎들 만나고 싶어요 ^^

★책 이야기 속으로~

지하철은 달려온다 (신동준 글.그림/ 초방책방)



잡지를 오려붙인듯 사진을 오려붙인듯 재미난 그림으로 가득한 책!!
내가 마치 지하철을 타고서 시내구경이라도 가는듯이 신이 납니다
"터미널은 서 있고 버스는 달린다."로 시작하는 책의 첫머리~
엄마와 아이와 함께 읽어가며 달리는것이 어떤것이 있는지, 
또 반댓말은 어떤것이 있는지
요목조목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요

수빈군은 이책을 읽으면 책 중간에 나오는 "표사는곳"에서 눈길이 멈춥니다
줄지어 있는 표들의 표정도 재미나고 무엇보다 기계에 관심이 많은 수빈군이기에
자동판매기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게지요 ^^

또 개찰구의 장면을 보면서 엄마와 함께 개찰구를 살금살금 스쳐 지나갔던 추억도
되새깁니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장면을 보면서 지하철이 들어올때 맞았던 바람들을 기억해내기도
하고 빼곡한 사람들 속에서 서있어야 했던 일들도 이야기를 합니다

<지하철은 달린다>책을 보고나면 꼭!!! 지하철 타러 가자고 약속을 합니다 ^^
조만간 지하철 타고 나들이라도 떠나야할듯~


★책놀이 속으로~


오늘은 책속 그림처럼 도심속 풍경이 담긴 잡지와 사진들을 오려서
그림책을 따라해보았어요

책의 제목이 <지하철은 달려온다>니까 기찻길이 있어야 한다며
매직으로 찍찍 기찻길부터 그려주었어요
기찻길 위에는 네모네모 모양을 몇개 그리고 연결하더니만
"엄마 이건 기차야~" 하면서 기차의 풍경을 그려주기도 했어요

아빠와 엄마가 잡지에서 함께 찾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어요
바닥에 잡지가 즐비해서 무슨 가내수공업 공장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수빈군 잡지에서 태극기를 보더니만 "엄마 이거 우리나라 태극기다~이거 오려줘"
하면서 꼭 태극기를 오려달라합니다~

어딜가나 태극기를 발견 할라치면 어찌나 큰 목소리로
"엄마 우리나라 태극기야~"라며 몇번을 이야기 하는지 ^^;; 
애국심 가득한 수빈군 이라죠 ㅎ


 
도심속 풍경과 수빈군이 타고 싶어할만한 붕붕카, 자전거, 미래형 버스, 기차 등을
붙였어요
예전에 기차 박물관에서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도 붙였지요~정말 좋아합니다 ^^
버스 사진이 너무나 커서 붙일 장소가 없어지자 수빈군이 그린 기찻길 위에
"버스가 줄줄이 기차가 될 수 있다"며 버스들을 한줄 기차처럼 붙여주었어요 ^^

어때요? 책속 풍경과 수빈군이 꾸민 풍경이 비슷한가요??? 

도화지위에 잡지와 사진들을 붙이면서
달리는것에 대한 문장짓기도 재미나요

"지하철은 달려온다~또 무엇이 달려올까?"

"버스는 달린다~"

"사람이 달린다~"

"자동차가 달려온다~"

"동물이 달려온다~"

"아빠가 달려온다~"

"이수빈이 달려온다~"

등등등~

함께 만든 잡지그림들을 보면서 이야기꽃 가득 피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