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쓴 편지

작가 박현숙

출판 한림출판사

 

 『처음으로 쓴 편지』는 일제 강점기에 김화진 선생과 김성규 선생 등이

경남 영주에 세운 ‘아도서숙’을 배경으로 독립을 향한 열망과 한글에 담긴

얼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작품 속 모티브인 영주의 무섬 마을은 중요민속문화재 278호로 지정되어

방문이 가능한 곳으로 역사적 공간을 직접 마주할 수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가보고싶어요.

박현숙 작가의 신작동화 『처음으로 쓴 편지』는

우연히 무섬마을을 돌아보다 외나무다리를 보고 누군가

저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우리글을 배우고자 하지 않았을까?

누군가 다른나라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캄캄한 밤을 달려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공표를 응원하고 공표에게 진심

푹 빠져서 읽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우리글과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생각하고 느낀점이 많았다고 해요...

경북 영주 지역 항일 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무섬 마을을 배경으로 독립을 향한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배움의 열망을 그린 동화이고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한글을 배울 수 없었던 공표는

우연한 기회에 글 읽는 소리를 만나 더 큰 희망을 꿈꾸게 되고

한글을 배우며 꿈을 키우는 시골 소년의 이야기는 암울했던 시절에

희망을 전합니다.

공표와 무섬마을 청년들을 중심으로 우리글과 나라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청년들의 갈망과 성장이 감동을 전하고 있어요.

 이 책은 점점 잊히는 한글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까막눈이 공표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어려운 형편을 극복하고 한글을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소년 공표의 이야기는 뜨거운 감동을 전할 것이다.

엄마가 남긴 27단어는

부모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한 아이의 힘겨운 노력과

그 아이를 지켜주는 마법의 27단어에 얽힌 비밀을 담아낸 책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심리적으로 부모와 관련되 있으면서

감동도 주고 심리상으로 치유라고 해야하나요..

이러한 책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 책도 아이가 읽어보며  너무 감동깊었다며

본인이 좋아하는 책들 모아놓은 책장에 꽂아놓네요...

부모를 잃은 깊은 슬픔에 빠진 한 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생생하게 묘사해내며

그 아이와 마주한 어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아이와 교감하며

함께 삶을 일구어가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인데요..

그러한 어른들의 깊은 사랑과 성숙한 기다림을 통해 아이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한 발 한 발 세상과 건강하게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참 심리치유적으로

표현해낸 책 같아요..

이 책은 어른이 읽어도 되는 소설이랍니다.

코비의 부모님은 5년 전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는 항해를 떠나기 전 마법의 27단어를 남겨주었는데요.

코비는 이 마법의 단어들이 엄마아빠를 돌려줄 거라 믿는답니다.

코비는 엄마가 남긴 27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힘들 때마다

27단어의 마법을 사용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몇년을 사실 지 모르는 부모님과

내가 우리 아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중년이 될때까지 모두

제가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니 ...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어요.

상실의 상처를 이겨내는 가장 완벽한 심리치유서같은 책이랍니다.

 

 

우리가 인어공주 이야기는 알고있어도 

인어왕자이야기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작가는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실 것 같아요.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인어공주이야기에

인어공주를 사랑하던 인어왕자의 이야기를 고모가 읽어주면서 시작됩니다.

인어왕자는 인어공주 옆에서 같이 붙어다니던 짝꿍이었다고 해요...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 인어들이 사는 산호성에 마우와 미오가 살았는데요

 둘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귀한 인연으로,

이름도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마우미오’를 따라 지은 것이라고 해요.

마우와 미오는 바다 생명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했고,

마우는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열다섯 살이 되면 미오에게 청혼할 꿈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운명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죠... 미오가 인간 세상의 왕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죠

원래 우리가 알던 인어공주 이야기대로 인어공주는 왕자와 사랑에 빠지네요....

기존에 알던 인어공주와 다른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결국 미오는 사랑을 찾아 떠났고, 마우도 미오를 지키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둘죠...

마우와 미오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안 이루어질까요?

 

새드엔딩인 인어공주처럼 과연 이 책도 엔딩이 어떨지 아이와 정말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고요..

 이 책의 엔딩은 직접 아이와 토론해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서 좋았고요....

마우와 미오는 불행했을까요? 아니면 꿈을 향해 갔으니 행복했을까요?

아이의 생각도 적어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책 같아요.

좋은책 저학년문고시리즈 너무 좋네요..다른 책들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