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사람에겐 미래란 없다"
이런 문구 보신 적 있으세요?
아이들과 함께 군산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근대역사박물관에 갔더니 큼지막하게 현수막에 걸려있던 문구예요.
내가 지금 이렇게 내 나라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나의 꿈을 펼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
이것은 이전의 조상들이 이 나라를 잘 지켜왔기 때문일테지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해요.
저 어릴 적 한국사를 배웠던 시절을 떠올려보았어요.
눈 감고도 그려낼 수 있는 선사시대, 고조선...
하지만 뒤로 갈수록 뒤죽박죽 섞여버리고 나몰라라~ 하기 쉽상인 근현대사.
저만 그리했나요? ㅎㅎ
아이들이 유독 어렵게 느끼는 근현대사를 쉽고 재미나게 익힐 수 있는 책.
풀빛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편 입니다.
그렇다면 왜? 왜? Why not??
왜 다수의 어린이들이 근현대사를 어려워하는 걸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어요.
아마도 이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변화하는 속도가 휙휙 지나가 듯
잛은 기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일테고
그 사건들이 하나 하나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서로가 얽히고 섥혀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의 사건을 놓쳐 버리게 된다면 뒷 사건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조선부터 근현대사 부분은 선사, 고조선, 삼국, 고려시대에 비해
비교적 상세하게 배우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많은 자료가 뒷받침 되니까요.
풀빛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는 시대의 사건을 잘게 나누고 요약 정리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술술 읽혀내려갈 수 있도록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어 너무 좋았어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지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도 눈 깜빡인 이전의 시간은 역사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니까요.
현재를 만든 과거와 미래를 만들어나갈 현재를 같은 선상에 놓고 들여다 보아야해요.
지금의 나와 가장 가까운 역사, 근현대사를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풀빛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를 읽어내려가다보니 역사는 결코 먼 곳에 있던 옛이야기가 아니었음을,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쓴 이광희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 역사책을 중점적으로 쓰는 분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효과만점 책이였답니다.
벌써 1년이 흘렀지요.
2018년 4월 27일,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판문점회담.
MDL 군사분계선을 두고 마주 서서 두 손을 마주 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는 오늘.
우리 아이들이 내 나이, 또 우리 손주들이 내 나이가 될 몇 십년 뒤면
지금과 또 다른 대한민국의 미래가 펼쳐지고 있을테지요.
더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배워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