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이 가진 평범함이야말로 다른 모든 것과 바꿀 수 없는 특별함이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 가정이라는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사회기관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이죠.

아이들에게 있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어떤 의미일까요?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처음 학교가 마지막 학교를 결정한다...

엄마를 통해 모델링 하던것을 선생님을 통해 모델링 하고

친구들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아이들..

매일 일정시간 내가 모르는 공간에서 지내고 오는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무엇을 배우며 성장해나가고 있을까 궁금해보신 적 없으세요?

아이가 아빠 엄마 품을 떠나 만나게 되는 최초의 사회.

자존감의 바탕이 되는 곳.

유치원의 하루 일과는 늘 같아요.

일정한 시간에 자유선택놀이를 하고 간식을 먹고 이야기나누기 시간과 대소집단활동, 점심, 바깥놀이를 하지요.

놀이중심교육과정으로 바뀌며 긴 시간을 아이가 자유롭게 흥미에 맞는 놀이를 찾아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나눔을 배우고 타인과 맞춰나가는 섞임을 익히게 되지요.

가정의 환경도 다르고 개개인의 성향도 다른 친구들 15-20명이 어우러진 작은사회. 그 속에서 다양함을 교류하면서 사회화가 됩니다.

친구들과 공감하는 법을 배우고 선생님 눈을 맞추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하는 모든 유치원 내 활동은 집중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이구요.

내 이름을 다정히 불러주고 나의 어떤 행동에 칭찬을 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통해 나의 존재감을 느끼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달아 자신감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시간.

아이들에게 있어 모두가 첫 경험이면서 앞으로 살아나아갈 순간순간의 큰 밑바탕이 될 거름이 되어 줄 중요한 시기입니다.

평범해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5-7살 우리 아이의 유치원 생활.

유치원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말은 잘 하는데 토론은 왜 어려울까?'

 

한 눈에 시선이 사로 잡힌 문구 한 줄기.

학교 생활 중 수차례 [토론]이라는 경험의 순간이 있었어요.

늘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이것? 아니면 저것? 이라는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놓이게 되고

내 주장을 타인으로 하여금 공감을 사게 하기 위해서

의견을 피력하게 되는데요.

이상하리만큼 "토론 해 봅시다" 라는 말 앞에서는

말문이 트이지 않고 속에서만 말이 맴돌며

주저했던 경험들 있으실거예요.

너무도 공감갔던 이야기.

평소 말은 잘 하는데 토론은 왜 어려울까?

토론이라고 하는것은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닌 

나의 입장을 주장하고 

타인의 입장을 반론하면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해볼 수 있고

더 나은 발전 된 결과를 도출해낼수도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의 학교생활 (동아리 활동) 을 통해서

토론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요.

교사가 중심이 되는 일방적인 교육을 받은 우리 세대에서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양방향으로 무언가 의견을 주고받는 경험이 부족했어요.

질문 있으신가요? 라는 물음 앞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시선을 피한다던가 다른이보다 먼저 나서서 입을 떼는 일이 적은...

시대는 변했고 양방향으로 각자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토론이 거창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님을 알려주는 책 입니다.

국어 교사이면서 토론 동아리 지도 교사인 저자가 토론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토론의 장을 보여주는데요.

딱딱한 글이 아닌 소설마냥 술술 읽히는 글이라 보기 편했어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찬반이 나뉘는 논제 5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토록하는 모습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네요.

토론은 말을 하는 연습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듣는 훈련이기도 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