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유의 감성을 좋아해서 학창시절부터 만화책, 소설, 영화 등을 즐겨봤어요.
제목과 표지에서 풍겨오는 따스한 느낌에 눈길이 갔던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소개하보려고 합니다.
286 페이지 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장편소설 입니다.
성인인 제가 보았지만 청소년이 보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판타지 소설이예요.
구지라사키 마을의 아이들은 노상 바닷가 절벽을 내려가요.
어른들은 한결같이 그 절벽 아래 아이들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노는거라 생각을 합니다.
안전 관리를 하면 아이들의 흥이 식어버린다는 이유로 일부러 바닷가 절벽에는 가까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 바닷가 절벽 아래에는 돌로 지은 집이 있고,
그 곳에는 마법사가 살면서 전당포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 밖에 알 수 없답니다.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와 마법사라....?
일단 그 자체로 흥미가 뿜뿜-!!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너무도 궁금했어요.
마법사가 운영하는 전당포.
그곳에 어떤 재미난 비밀이 있기에 구지라사키 마을 아이들이 몰리는 것인지 말이죠.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ㅊ ㅜ ㅇ ㅓ ㄱ 전당포"
아이들이 맡기는 물건을 마법사는 보관하고 그 대가로 돈을 줍니다.
아이들이 20살이 되기 전 돈을 갚으면 마법사에게 맡겼던 물건을 돌려 받습니다.
하지만 20살이 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그 물건은 마법사의 것이 됩니다.
이것이 마법사가 운영하는 추억 전당포의 룰!!
간판에 내걸린 가게 이름에서 혹 눈치를 채셨을까요?
맞습니다.
이 곳에서 맡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추억" 입니다.
즐거웠던 추억, 속상했던 추억, 쓸쓸했던 추억 등등등
추억에 값을 매겨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평소 엄마가 사주지 않은 무언가를 몰래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찾는겁니다!
추억을 가치 환산해서 돈으로 바꾸어 받는다.
아이들 시선에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 것 같은 가벼운 추억 따위는
돈 받고 팔면 그만!!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20살 전에 다시 추억을 찾아오면 되니까!
하지만 마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한 돈으로 다시 그 추억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고 해요.
당장 그 추억이 없어졌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요.
"오히려 속상하거나 슬펐거나 짜증났던 그런 추억들은 없애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아?" 라고
저희 초딩 아들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글쎄다...
어른의 시선에서는 속상하거나 슬펐거나 짜증났던 그런 추억들도
지나고보면 어느 부분에서든 좋은 양분이 되어 훗날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게지요.
이 책은 "추억" 이라는 것에 의미를 갖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어요.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도 나중에는 추억이 되는 것이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해주네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주변을 돌아보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추억들이 잔뜩 쌓이게 되고 그 추억들은 되려 나를 더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지 않을까요?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포레스트북스,
반짝반짝추억전당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