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례와 관련된 옛이야기가 담겨 있는 전래동화.

한국의 역사나 전통에 대한 호기심도 함께 자극시켜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어야 할 영역의 책이죠.

 

오늘 서평을 남길 전래동화는 하루놀의 [구렁덩덩 새 선비] 입니다.

구전설화의 특징을 감칠맛나게 살려 읽는 재미가 있었고

조상의 지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 너무 징그러워요~!!"

5살 때 전래동화 전집을 들여 구렁덩덩 새 선비 이야기를 건넸을 때 오두방정 떨었 던 모습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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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편의 전래동화들 중에서 [구렁덩덩 새 선비] 라는 책이 좋았던 이유는

 옛 이야기로는 드물게 여자 주인공이 거친 모험을 한다는거죠.

바깥출입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위안과 즐거움을 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 시절에도 주도적인 멋진 여 조상들이 많았겠구나....

그들로부터 내려 온 구전설화가 아닐까 막무가내식 상상도 한번 해 보면서.. ㅎㅎ

 

 하루놀의 [구렁덩덩 새 선비] 는 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려냈으며,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나게 풀어냈어요.

자식을 바라던 할머니가 아기를 낳고보니 구렁이. 뜨아~

그리고는 착한 이웃집 셋째 딸과 혼인하는 날 구렁이는 허물을 벗고 잘생긴 신랑이 된다는 이야기.

줄거리는 동 전래동화를 읽어 본 어른이라면 다 알법한 스토리니 패스하고~~^^

 

그림이 너무 예뻤어요.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들어서 책을 읽어 내려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고

옛날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가면 이불맡에서 들려주시던 옛이야기 듣는 냥

쉽게 풀어낸 글밥이 참 좋았어요.

 

흔치 않은, 진짜 공룡알 화석 도서가 나타났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올레~ 하며 만세를 불렀어요.

남자아이를 키우는 맘이라면 공감하실거예요.

공룡박사가 되어가는 나의 모습...^^

단 1%도 관심 없던 공룡인데 발음하기도 힘든 공룡이름을 줄줄 꿰고있는 날 보고있노라면...ㅎㅎ

 

지성사의 [공룡알 화석의 비밀] 을 받아보기 전에는

아이들이 좋아 할 공룡책이 또 한 권 출판되었구나 라며 보통의 공룡책을 상상했어요.

하지만 책장을 펴고 목차를 살펴보고 내용을 훑는 순간 아차! 싶었답니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공룡책.

시중에 쏟아져 나와있는 여러 공룡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는 일반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공룡 알"에 집중해서 공룡의 둥지라는 생흔화석에 주목한 책이라는 것이였어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공룡 알, 둥지 화석들을 만나볼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사실 공룡은 인간이 탄생되기 전 살았던 생명체인지라

그 누구도 공룡을 실물로 본 사람은 없죠. 역사속에서 그 누구도...

하지만 공룡이 알을 낳았을까요. 새끼를 낳았을까요? 라는 질문에 모두가 "알!"이라고 답을 한다는 거.

보지도 못했으면서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아내게 된 것일까?

바로 공룡의 알 화석 때문이겠죠.

 

공룡의 알 화석은 둥지 형태로도 발견되었는데

둥지 속에서는 알 껍질을 부수고 세상으로 나갈 준비가 다 된 새끼 공룡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알 화석의 크기나 모양을 보면 그 알이 어떤 공룡의 알인지도 알 수 있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

그러한 내용들이  [공룡알 화석의 비밀] 속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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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알은 초식공룡의 알, 길쭉한 형태의 알은 육식공룡의 알로 알려져 있는데요.

알의 모양 뿐 아니라 알이 둥지에 놓여 있는 모습도

공룡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해요.

이 책 하나면 정말 공룡박사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어렸을 적 부터 수없이 공룡관련한 책을 끼고 살았던 저희 아들도  [공룡알 화석의 비밀] 책은 진짜라며

엄지척! 내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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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가면 공룡알화석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화성 화석산지... 아이와 시간내서 꼭 가보아야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공룡알 화석의 비밀] 을 통해서 공룡 알 화석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보고

배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맛깔스런 음식들로 눈길이 가는 [사계절] 캠핑카 타고 매콤 짭쪼름 새콤달콤한 우리 음식 여행 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먹는 것을 빼어버린다라면 과연 이 세상을 살아 갈 이유가 있는걸까요? ㅎㅎ

그만큼 먹는 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그 중 "우리 음식" 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그림책이 출판되었답니다.

"우리 음식" 이라고 하면 어떤 걸 떠올리세요?

김치, 비빔밥, 불고기....

여기에 컵밥이라던지 소떡소떡, 길거리 토스트...... 라는 답을 한다면 이것은 맞는 답일까요? 틀린 답일까요?

 

요즘은 캠핑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는 캠핑카족들도 많다고 하던데

요즘 시대를 반영하여 캠핑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컨셉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부터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음식들,

또는 길거리 음식이라던지 휴게소 음식도 오늘 날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징이 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재미나게 소개하고 있어요.

 

페이지마다 주제있는 음식을 놓고 그림과 글로 재미나게 구성하고 있는데요.

한글에 서투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내려가도 지루함 없이 집중해서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과연 우리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던걸까...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음식들이지만 그 음식 하나에는 인문, 지리, 사회적인 지식들이 생각보다 많이 곁들여져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전국 어디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재료라고 하더라도 어느 지역에서 재배되었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고

그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방식도 저마다 제각각임을 배울 수 있었어요.

오랜 전통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오늘 날 새로이 발전되고 있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음식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음식이라는 소재로 그간 많은 책들을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좋은 책이 출판되었음을 기쁘게 환영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