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사실 현행 대학입시전형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아이가 초등 고학년에 접어들었고 눈감짝할 새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테지요.

요즘은 엄마의 정보력으로 발품팔고 아는만큼 아이 대학 등급이 달라진다는 말이

그냥 우스개소리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우리때와는 달리 정시가 아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그리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주어야 하는지 궁금했어요.

모든 교육의 기본은 독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그 중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를 해 보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제가 대학을 가던 시절에는 수능을 보고 논술을 보고 면접을 통해 선발을 하였는데

1회성 시험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과연 맞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더해져

고등학교 재학기간에 걸친 교과, 비교과 전반의 성취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평가를 하여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인데 그래서 더욱 중요하게 된 학생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 여기저기에서 독서를 많이 강조하더라고요.

어떤 분야의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하고, 책의 난이도라던지 독서록의 작성방법,

독서편식을 막는 독서 분야 나누기, 독서활동 기재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와 전략을 알려주는 도서들도 서점에 가 보면 너무나도 많았어요.

 

이 책에서도 역시 독서활동만큼 학생부의 모든 곳에 아이의 모든 것을 녹여낼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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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영역만을 위한 독서활동이 아니라

학생부의 여러 영역, 이를테면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더불어 전 영역에 걸쳐서

독서활동 사례를 녹여서 학생부를 기록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어요.

다양한 사례를 비교해서 before 와 after를 보여주어서

한 눈에 이해하기 쉽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잘 안내해주네요.

이 책이 건네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맥을 잡았다면

그것을 내 상황, 조건에 맞추어 활용해 적용해서 준비한다면

학생부기록의 퀄리티가 크게 향상될 것 같아요.

 

2018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에 따르면 학생부를 중심으로 하는 교과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해요.

이에 따라 대학입시에서도 학생부에 기록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해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지요.

점점 더 중요해지는 독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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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서류 평가나 면접 평가를 진행할 때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요소였네요.

얼마 전 인기를 휩쓸고 간 스카이캐슬 드라마에서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었느냐가 또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관심을 갖는 분야,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공, 진로와 관련된 책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해당 전공, 진로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소소한 전략까지 안내되어 있으니

전략이 필요한 독서활동관리. 효율적인 독서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애썼고 노력했고 참아왔지만 상처만 남은 내 마음에게...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가 건네는 그림책 처방.

이 책의 저자인 김영아님은  20여년간 독서치유 심리학자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이세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지요.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가고 눈길, 손길이 이 책으로 향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누구나 단 1%라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 입니다.

하지만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불안정한 마음.

마음이 불안정하면 일상생활에서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갈림길에 섰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행동을 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럴 때 평온한 상태의 마음이 유지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살면 안 되고, 저렇게 살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아둥바둥 하게 되는건지...

나에게 맞는 균형을 찾아서 하나하나 맞추어 가는 것이 삶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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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상처와 고통이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는 일은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고,

그 틈에서 매일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합니다.

다만 그 정도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가벼움이라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버리거나

때로는 그 상처가 아주 깊어 오래도록 지속되고 휴유증이 남게 되기도 하는 거지요.

상처를 입을 때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받은 상처를 인정하고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과감한 한 걸음을 내딛으시는지,

받은 상처로 인한 잘못을 알지만 모르는 체하고 그대로 넘기려고 하시는지?

후자의 습관들이 모여 내 스스로를 더 상처입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 큰 용기가 필요한데

이 책은 앞으로 내가 마주하게 될 상처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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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으로부터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감정들이 수면위로 올라와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생기면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저 사람은 왜 늘 저러는 걸까?' 마음을 억누르곤 하였는데

내가 감정을 제대로 소화해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인건데...

내가 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어찌하겠느냐...

내 삶의 주체자인 내가 상처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이제라도 내 안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내 마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보듬어 주어야 겠다고 깊은 울림을 얻었습니다.

 

 

 

2013년 아마존 올해의 도서

2013년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등극 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끈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게임>의 두번째 이야기

[레몬첼로 도서관 올림픽] 을 만나보았습니다.

 

꽤 두껍고 글밥도 많은지라 책읽기가 잘 된 초등 고학년 아이부터 중고등 청소년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창작소설책이예요.

 

첫번째 이야기가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두번째 이야기 역시 단번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진입을 하였다고 해요.

 

최첨단 도서관에서 쳘펴지는 세계 최초의 도서관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 편의 연장선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의 우승팀이

레몬첼로 게임광고 모델로 활동을 하는 등 스타덤에 오르자

미국 전역에 있는 책벌레들이 "도서관 탈출 게임"에 참가제의 받지 못함에 대한

불공정성을 항의하고 그로인해 열리게 되는 "도서관 올림픽" 되시겠습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레몬첼로 도서관에서 12개 팀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경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긴장감 스릴만점, 스토리마다 쾌감을 느끼며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평소 보드게임과 방탈출카페 매니아인 저희 아이들에게 아주 맞춤인 책이였어요.

첫 장을 펼치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책 속 문제들을 추리해가며 이리 대보고 저리 대보고

두 아이가 머리를 맞대어 너무도 재미나게 보았지요.

너무도 재미나게 보기에 저 역시도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우리네 도서관에서도 이런 흥미진진한 게임, 올림픽이 열린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책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이런 기회들을 통해 책에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좋아하게 된다면...?

 

중학생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준으로 읽혀질 것 같아요.

두께가 있어 조금 길긴 하지만 주제와 스토리라인이 재미가 있어 지루함 없이 읽혀지는 장점이 있지요.

너무도 재미난 책을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