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4학년 아이의 독후감입니다.

나의 꿈은 우주 비행사이다.

나는 얼마 전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우고

우주로 날아가는 소유즈호를 보았는데

나는 그것을 보며 자신감을 가져 우주 비행사가 될 것이라고 꿈꿔 왔다.

난 꼭 우주 비행사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선 탑승인은 이소연, 예비 우주인은 고산이다.

우주선 탑승인이란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사람이고

예비 우주인은 우주인이 아프거나 다쳐 우주에 갈 수 없으면

예비 우주인이 타기도 하므로 훈련도 똑같이 받는다.

그런 내용이 우주 무한 도전 한 권에 다 실려 있다.

이 책은 만화SIZE: 10pt; MARGIN: 0pt; COLOR: #00808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휴먼모음T’; TEXT-ALIGN: justify">어린이가 우주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우주 비행사가 꿈인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소유즈호가 발사된 4월 8일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우주인 선발과정 및 훈련과정, 그리고 우주에서의 구체적인 생활 모습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어 아이가 되고 싶어 하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 비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 충분한 지식,

우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힘든 훈련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아이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꿈인 우주 비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알게 되어 아이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고 내용도 알찬 책이었습니다.

 

나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쓴 작가 ‘제랄딘 매커린’은 꽤 유명한 것 같다.

사람들이 이 사람이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난 내 느낌도 그렇다. 선데이 타임즈에서 이 책을 ‘논리와 언어의 즐거움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 한 가운데 있다’라고 했는데, 그 찬사를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 졌다.

이 이야기는 6층 건물의 4층에 엄마와 함께 사는 덱시라는 아이와 6층 건물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늘 일에 쫓기는 엄마 때문에 텅 빈 자기 집 보다는 이웃인 1층 소머빌 할아버지와 5층 트링 아저씨, 그리고 3층 슈 아줌마의 집을 자주 드나들면서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주인공 덱시가 6층 건물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작은 것에서부터 바꾸고 실천해서 결국은 모든 주민이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파트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나의 아파트 생활은 거의 10년쯤 되어 간다. 5년 정도는 주말부부로 살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아파트에서 생활해서 거의 주변의 이웃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적었다. 경비 아저씨들 얼굴만 아는 정도라고 할까?  주말부부 생활의 청산과 더불어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왔지만 직장맘인 나는 이웃들이 언제나 낯설기만 했다. 사무실에 급한 일이 있어 새벽에 일찍 출근해야 했을 때 나는 난생 처음으로 이웃집 초인종을 누르게 되었다. 일학년 아이를 너무 일찍 학교에 보낼 수 없어 그 집 아들이 학교 가는 시간까지 그 집에 있다가 같이 보냈으면 한다는 어려운 부탁을 했을 때 그 분은 나의 부탁을 쉽게 들어주었다. 하지만 단 한번의 기회로 친해지기는 어려웠다. 그 뒤로 6개월 정도 지난 뒤에 앞집에 아무도 없는데 시골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계속 초인종을 누르는 것을 본 내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우리 집으로 와서 관리사무실을 통해 그 집 주인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계시는 것을 알려준 그 일을 계기로 한층 더 친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나의 사소한 관심과 배려에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덱시는 어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아무리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힌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도와줄 마음이 있다면 이웃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이웃에 대해 덱시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나도 이웃들과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그 사람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손에 잡히는 교과서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4학년 아이가 특히 어려워하는(스스로 제일 못한다고 생각하는) 과학 시리즈를 맨처음 접했다. 과학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는 아이가 실제 교과 중에서는 과학을 제일 어려워 한다. 엄마로서는 과학관련 도서를 많이 읽고서도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이해가 안된 적도 있지만 아이가 어렵다고 하니 어쩔 것인가?

우주 비행사가 꿈인 아이는 과학을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과학 문제집을 매일 한 장씩 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아이를 위해 선택한 이 책은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과학에 많은 흥미를 보이는 시기에 그것도 4학년 과학 단원인 전구에 불 켜기 단원이 제일 많이 나와 있는 ‘전기와 자기’라는 책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이 단원에 대한 책으로는 좋은 책 어린이에서 나온 ‘반가워요 길버트’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반가워요 길버트’도 전기와 자석에 대해 쉽게 설명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 손에 잡히는 교과서 시리즈는 교과서의 내용뿐 만아니라 교과서에 빠진 부분까지도 첨가 하여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을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작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과학적 지식의 틀을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주로 전기의 성질과 정전기 현상, 전자와 부도체에 대한 설명, 최초로 지구 자기에 대한 설명한 ‘길버트’에 대한 이야기, 전기와 자기는 쌍둥이와 같은 사이라는 것, 그리고 레이더를 연구하다 발명하게 된 전자레인지 이야기까지 전기와 자기에 관련된 내용 모두를 설명해 준다. 특히, 4학년에 배우게 될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3학년 2학기 2학기 자석놀이도 약간 언급함으로써 기초 지식을 기반으로 5학년 전기 회로꾸미기, 6학년 전자석 등에 대한 지식도 알려준다.

사실 선전을 너무 광범위하게 한 책은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는 없다.(이 시리즈의 선전을 많이 본 것 같아서)

그러나 이 책 전기와 자기를 읽은 것은 나에게는 행운인 것 같다. 다른 과학 교과서 시리즈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으니까 말이다.

과학에 관심이 없고 자신이 없는 3,4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