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년이 된 둘째 아이가 아주 진지하게 읽은 책이다.

모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발표력이 좋다는 칭찬을 들었던 큰 아이와는 다르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나 발표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 걱정이 되는

아이였는데 이 책을 참 진지하게 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말하는 습관이나 듣는 습관이 좀더 변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이 책의 저자 ‘이정숙’ 님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일주일에 한 번 ‘올바른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신 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실천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서는 말하는 기술, 듣는 기술, 관계별 말하기, 상황별 말하기, 방법별 말하기라는 주제로 말하기 종류와 말하는 방법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장 <말 하나로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에서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말 하는 법을 소개 하는데 이 장은 말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신념을 당당하게 말한 빌 게이츠, 쉽고 간결하게 말한 처칠 수상,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회장, 말한대로 실천하여 사람들에게 믿음을 얻은 간디, 유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링컨,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고 말하기는 사람으로 소문난 유재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마도 아이는 이 글을 통해서 말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두 번째 장 잘 듣고 잘 말하는 법에서는 당당하게 말하기, 생각해 본 뒤 말하기, 상대방의 관심 분야를 말하기, 구체적으로 말하기등과 같은 말하는 방법과 눈을 보며 들어요, 맞장구 쳐요, 중간에 끊지 말아요, 내 의견을 보태지 않아요 등과 같은 듣는 방법을 안내 한다.

세 번째 함께하는 말하기 에서는 만화를 통해서 구체적인 언어적 예시문을 통해 올바른 대화를 하는 방법을 소개 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올바른 언어적 예시문을 통해 우리가 쉽게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말하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생각건대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을 아주 자세히 읽었을 것 같다.

네 번째 목적에 따라 말하기는 어른과의 대화, 회의 진행시, 반장 선거시, 마음을 움직여 주장하는 말을 해야 할 때에 말하는 요령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전략> 에서는 말하기 습관, 듣는 습관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 있고, 말하기 전략노트에서는 자기를 소개 할 때, 반장선거에 나갔을 때, 모둠 숙제를 발표할 때, 학급 회의를 진행할 때의 요령을 설명한다.

말을 잘 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들 중심으로 나와 있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 조금 소극적인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좋은 책이다.  

  미리 끝내는 중학교 만화 교과서 카툰 국사(하) 는 일제 시대 주권 수호운동에서 대한 민국의 발전, 즉 1970년대 이후의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 단원씩 책의 전개 방식을 살펴보면 대단원 들어가기 → 교과서 내용 →학습 정리→ 단원정리하기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학습 정리까지가 만화로 되어 있고 마지막에 단원 정리하기는 만화에서 나왔던 교과서의 내용을 노트 정리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맨 처음 대단원 들어가기 부분에서는 단원에서 다루게 될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데 세계적 상황을 설명한 후 우리나라 상황을 설명한다. 특히, 세계 지도를 이용한 설명은 간단하고 명료하게 시대상을 이해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 다음 교과서 내용은 아주 자세하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설명을 한다. 일제 강점기의 역사에서 의병이나 독도 문제, 간도 문제등도  자세히 기록하였다.

그리고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단원 정리하기는 곰꼼한 노트 정리 형식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후 쉽게 암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노트 정리 뒤에 tip으로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부분을 더욱 쉽게 설명해 준다. (일제 강점기의 시대순 구분은 학창시절 나도 자주 혼동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 3.1운동과 독립운동에 대한 부분에서는 독립전쟁과 독립운동이라는 두 가지 용어를 사용하였다. 일상적으로는 독립 운동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독립 전쟁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이 인상적이기도 하였다.

아이가 아직 중학생은 아니지만 역사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녁마다 이 책을 읽는 모습에서 만화로 접근하는 역사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학습 만화라고 해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교과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용 월간지 하면 논술을 위한 독서 평설이나 꾸러기 논술 그리고 과학 잡지, 가끔 학교에서 보는 어린이 동산, 그리고 저학년때 보았던 개똥이네 놀이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주니어 시사통은 시사를 다루는 월간지답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게 해 준 유익한 책이었다.

내가 즐겨듣는 라디오 뉴스와 매일 보는 신문을 가끔씩 듣고 보는 4학년 아이가 이 잡지를 며칠째 읽고 또 읽었다. 4월호에는 우주에 대한 테마가 가득 담겨 있었다. 우주 비행사가 꿈인 아이는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읽었을 것이다. 총 8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 우주 시대 열리다’ 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과정과 훈련 그리고 무사 귀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의 인터뷰, 우주인의 생활 모습, 항공우주 연구원과 나로 우주 센터에 대한 설명, 만화로 보는 우주 개발의 역사, 알려지지 않은 우주인의 뒷이야기, 우주여행과 우주 왕복선, 인간의 우주 개발 과정, 영화와 소설에서 본 우주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주 시대에 대한 궁금증 모두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아마도 이 기사로 인해 우리 아이의 꿈이 더욱더 구체화 되었을 것이다. 특집 테마답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티벳의 독립운동을 세계의 뉴스로 담고 여러 국내 뉴스와 인물로 보는 뉴스, 이 달의 역사, 국회의원 선거 등 4월에 있었던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루었다. 또 어린이도 세금을 낸다는 기사에서 얻는 것이 많았다.

뒷면의 신간 책 소개 면에서도 다른 잡지에 소개되는 책들은 신문이나 다른 잡지, 그리고 서평 이벤트 등을 통해 알려진 책들이 많은데, 주니어 시사통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책들을 많이 소개하였다.

그리고 테마와 관련한 체험학습 장소로 강화도의 옥토끼 우주센터를 소개하였는데 우리 가족은 1월에 이미 다녀와서 흥미는 덜 했지만 옥토끼 우주 센터 10%할인권을 함께 제공하여 책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경험과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제공한 것이 좋았다.

5월의 테마는 장난감인데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장소가 선택되어질지 궁금하다.

아이들이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이

논술의 첫 걸음이라고 할 때 이 주니어 시사통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 정보, 경험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