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시작됐다. 2010년 올해 준플레이오프는 작년과 같이 롯데와 두산의 경기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1차전 롯데의 승리... 역시 작년과 같다. 두산베어스 팬으로서 흥분되는 시즌이다.

두산 팬이면 박철순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젊고 어린 팬들은 모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야구계에서 유명한 선수다. 요즘에도 두산 팬들이 입은 유니폼에는 박철순 선수의 이니셜이 새겨진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신이 두산의 골수팬임을 자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도대체 박철순이 누구란 말인가?...

프로야구 창단의 과정... 그 당시 적은 예산을 가지고 야구하면서 먹고 살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후원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그리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대중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지역색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다. 서울, 경남, 경북, 인천·경기·강원, 전남북, 충남북 여섯 개 지역을 범주로 그 지역에 연고지를 두고 여섯 개의 기업이 운영을 맡는 형식으로 야구단을 창단했는데 순탄치 않은 시작이었다. 왜냐하면 지역별로 야구에 대한 관심 정도가 다르고 지역별 선수들의 수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 당시 서울은 MBC, 경남은 롯데, 경북은 삼성, 인천·경기·강원은 삼미, 전남북은 해태, 충청은 두산이 운영하게 되었다. 경남, 경북, 인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을 때라 기업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연고지 선수가 많지 않다보니 구단을 창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에 있는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두산이 충청지역을 맡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는 시작되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창단되고 두산을 첫 우승팀으로 만든 역사적인 사람이 바로 투수 박철순이다. 프로야구 첫 해에만 22연승 포함 24슬, 프로원년 멤버 중 가장 늦은 1996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역사적으로 남는 프로야구 첫 우승팀! 그걸 위해서 부상투혼을 했던 박철순은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뒤늦게 야구라는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고 야구장을 찾게 되면서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두산의 팬이 되었다. 프로야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사실 별로 없었는데 “두산베어스 때문에 산다”라는 책을 통해 프로야구 창단부터 2000년대까지 두산의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위에서 알게 된 모든 이야기가 책에 있었다.

아직 채 30년이 되지 않은 프로야구의 역사... 두산베어스와 함께 간다.^^

두산베어스때문에산다, 박철순, 프로야구역사, 프로야구창단

1권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전개...

드디어 비밀에 감추어져 있던 종교단체 선구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리고 후카에리가 쓴 공기번데이 소설 속 공기번데기를 만드는 리틀피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이 나오는 장면에선 왠지 모를 불쾌감이 든다... 왠지 오싹하게 만드는...

아직 리시버와 퍼시버....(?) 잘 이해가 안간다... 누가 누구의 리시버고 어쩌고..... (이건 인셉션볼때의 혼동과 비슷하네.... 알다가도 모를 그런...)

두개의 달도 확실해졌고 공기번데기도 확실해 졌다...

아마 3권에선 리틀피플에 대해서... 그리고 아오마메와 덴고의 재회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빨리 3권!!!!

 

 

1Q84, 무라카미하루키

10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는 <컬러오브워터>는 흑인 아들이 백인 엄마의 일생에 대해 풀어놓은 글이다. 책의 저자인 제임스 맥브라이드는 2010년 1월에 사망했다고 한다.

미국 현재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이다. 그렇다. 물론 아직도 미국에서는 인종갈등이 도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런 갈등은 없어보인다. 흑인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말이다... 그 시절에 살아보지 않아서... 그리고 한민족으로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국의 인종차별을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다. 현 세대는 일본의 침략에 대해서도 그리 와닿지 않을 정도로 역사는 역사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은 지구촌 세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흑인과 백인의 결혼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시절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어머니는 흑인과 결혼을 했다. 그 이유로 집과 마을에서도 도망쳐 나오고 힘든 시절을 겪는다. 열두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수많은 눈초리와 핍박을 견뎌낸 어머니의 이야기는 정말 어머니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낸다. 흑인 아이들은 백인인 어머니가 못마땅하다. 주변의 시선들로 사춘기에 적지 않은 방황을 하게 된다. 훌륭한 어머니시지만 인종차별을 겪어내기엔 힘들어 보인다.

어린시절을 상세하게 묘사한 이야기를 보면서 인종차별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들이 어떻게 이겨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외부의 차별은 견뎌낼 수 있고 그 상황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외부보다 내부의 갈등에 더 마음이 쓰인다... 열두 아이들과 엄마의 갈등... 그들은 외부의 시선 속에서 서로를 상처주고 아프게 한다. 엄마에게 쏟아지는 욕지거리...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대우를 받는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엄마... 엄마의 일생은 험난하기만 하다.

우리 역사중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역사는 지금도 우리의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든다. 역시 미국인들에게도 인종차별은 정말 뿌리 깊은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이나 링컨의 노예제 폐지 등의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런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길거리에 다니는 거지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 백인 거지가 있었던가? 여전히 그들의 갈등은 존재한다.

인종차별은 사실 외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흑인에게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인종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로 그에 대한 고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 




컬러오브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