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운동과 건강에 관련된 책은 이미 그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지거나 유명인의 이름에 따라 책 구매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책을 쓴 그 사람처럼 되고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켜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파자마 스트레칭>은 슈퍼 모델 에이미가 매일 아침 5분의 투자만으로 남들보다 5배는 더 예뻐질 수 있는 비밀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 구성이 좀 흥미로웠는데 기본 스트레칭뿐 아니라 요일별로 따라하는 스트레칭법이 재밌었다. 사실 스트레칭하면 항상 똑같은 동작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런 기본 동작과 함께 요일별로 다른 동작들이 매일 아침을 기다리게 만드는 구성이 참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 뒷편에 있는 브로마이드! 처음에 벽에 붙여 놓고 동작을 익히기에 엄청 유용하다. 사실 인터넷에도 스트레칭 동작들은 있기 마련인데 동작을 익힐때마다 컴퓨터를 틀 수도 없고 사실 책도 펴가면서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벽에 붙여놓고 동작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약간의 단점은 양면으로 되어 있다는것...ㅎㅎ 한쪽을 먼저 익히고 뒷편도 익혀야겠다.
스트레칭 동작들은 처음엔 시간이 필요하지만 몸에 익히고 나면 5분만에 소화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다.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몸 근육이 풀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동작 중에 주의해야할 점이나 유지해야할 시간도 나와있어서 직접 배우는 것처럼 완벽한 동작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요일별로 동작이 끝날때마다 식탐퇴치법, 변모양으로 건강 알아보기, 레이저 제모, 헤어스타일, 피부관리 등 아름다워지기 위한 TIP들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아니, 이제는 남녀 구별없이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하지만 노력이 없으면 아름다워질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아침에 일어나서 딱 5분만으로도 아름다운 몸으로 변할 수 있다는데 당장 시작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파자마 다이어트>라는 책을 따로 썼다는 것이다. 물론 다이어트와 스트레칭은 다르게 보면 다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책을 살펴보니 두 책에 나온 운동법에는 중복되는 동작이 많았다. 두 권의 책이 한권에 닮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하루 5분으로 5배 예뻐지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