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단어다.
어릴적 나는 정말 책을 안읽었다. 가정환경도 그러하였지만 맨날 자연과 벗삼아 나가놀기 일쑤거나 TV를 봤던것 같다. 살면서 독서를 안했다고 후회했던 시점이 바로 공부를 하며 특히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거나 수능 공부할때 시간은 없는데 책들좀 읽어둘걸 하며 무릎을 치고 후회하곤 했다.
16개월인 우리 아이가 하나씩 말을 배우고 있는 이 시점에서 또 언젠가는 글자 하나하나씩을 읽으며 책을 읽을때는 또다른 감격이 날 채우겠지.
그러면서 불현듯 아 나도 책을 좀 많이 읽었더라면 내 인생도 달라졌을까?
독서 많이 한사람들은 어떻게 해도 나타난다, 난 그들이 부럽다.
그러면서도 항상 나의 독서는 편향되어 있었다.
자기계발서에 편중되어 날개 잃은 독서를 하는 나에게
그리고 지금 아기를 위해 기약없는 휴직을 하고 있는 나에게
리딩파워란 책은 전환점이 되어 준 책이다.
저자는 36살에 흔히 말하는 스펙 하나 없이 세일즈에 뛰어들어 매번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책에서 답을 찾아 현명하게 대처해서 결국 누구나 인정하는 위치까지 오르게된다.
자신의 꿈은 교사를 어려운 집안환경떄문에 포기하면서도 다시 학업에 열중하려는 고집대신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읽으며 책 안에서 길을 찾고 실천했다.
나도 독서를 못한 아쉬움때문인지 책에 대한 욕심도 많고 또 책이 많은 곳을 두려워하면서도 선망한다. 내 동기 집들이를 갔을때도 버젓하게 들어선 서재에 빼곡히 채워져있던 책들을 보며.. 참 부러웠던 적이 있다.
첫 취업해서 아이들을 가르키며 독서의 중요성을 입에 닳도록 말하고
내 실패담과 경험담도 말하며
모범을 보이기 위해 아침시간에 나도 독서를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업무로 많이 빼먹은적이 있지만..
그러다 결혼을 하고 일상생활에 치이면서 오히려 독서에 소홀해지다 태교를 하면서부터 자기계발서를 벗어나 육아책과 그림책에 열중했던것 같다.
팔랑귀인 내 성격탓에 많은 육아서에서 내 신념을 찾기란 어려웠고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은이를 키웠다. 그러면서도 후회되지 않는건 선배 엄마들이 말하는 쓰라린 조언과 또 내아이를 더 사랑하게 만들어준것도 책이란 점이다.
독서에 대한 열등감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조은이는 엄마의 대리 만족으로 딸에게는 뱃속에 있을때부터 태교동화를 시작해 태어나서부터 책을 읽어줬던것 같다. 글밥이 적은 아이 그림책에서도 배울점은 참 많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조은이는 지금 책을 좋아한다.
물론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맘에 안들면 다시 가버리곤 하지만
요새는 읽어달라고 책을 꺼내와서 무릎에 앉는다.그럴때면 정말 기쁨이^^
책의 제목처럼 여자의인생을 바꿀수 있는 전략적 기획독서
그 핵심인 리딩파워10
1. 독맹에서 벗어나라 -한달에 열권이상은 읽어라.
2. 자기 독서 능력에 맞는 책부터 읽어라.
3. 좋은 책을 고르는 능력을 길러라.- 서점에 자주 가라.
4. 세권을 동시에 읽는 습관을 가져라.- 세권의 책을 각기 다른 장소에
5.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은 버려라.
6. 책을 험하게 다뤄라.
7. 자신의일이나 필요와 무관한 책을 읽어라.
8. 남들과 다르려면 남들이 읽지않는 책을 읽어라.
9. 세권 이상의 크로스체크로 정보 신뢰도를 높여라.
10. 독서후 요령있게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하나하나 나에게는 부족한 지침들이다. 아 . 아직도 갈길이 멀구나.
그중에 나는 내 일과 무관한 책을. 그리고 독서후 자기것으로 만드는것을 더 실천해야겠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적용해봐야겠다. 엄마의 짧은 독서력에 영향받지 않고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길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내 즐거움이자 목표이다.
저자처럼 늦은 나이에도 책에서 길을 찾고 도전했듯이
지금 내가 육아에 지쳐 내 꿈을 잃고 아이에게만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언젠가 나도 방대한 독서의 힘에 내 꿈을 이룰 날을 상상해봤다. 내 꿈이 무언지 아직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아이와 그리고 나의 평생 반려자와 행복한 생활에 만족하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독서로 해결해보며
그렇게하며
내인생을 즐겨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