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물론 조은이를 키우고있지만
육아란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서 이 세상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엄마와 시행착오를 겪게 되지요.
전 그 과정이 참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만 낳을거야를 초반에 입에 달고살았네요.
못난 어미죠.
그런데 18개월이 된 요즘
아뇨 15개월즈음이었던것같아요 단유를 하고 아이가 점점 먹을것도 먹고
자기 의사표현도 하면서
하루하루커가는게 정말신기하고 예뻐서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줘야겠단 생각이
조금씩 들었던것 같아요.그렇게 힘들다고 하더니 정말 기억력 상실이지요.
저 역시 5남매의 둘째입니다. 첫째 언니는 첫째니까 예쁨받고 막내여동생은 막내니까 예쁨받던 시절 둘쨰는 참 강할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전 잘 알지요.
그러면서 그렇게 짠하지만 둘째를 생각하고있는 제가 참 아이러니합니다.
예림당에서 나온 창작 작은아이는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 읽기 좋은 책이예요
제목처럼 작은 아이는 바로 둘째아이를 말하지요.
사실 전 처음 표지만 보고 뭔가의 두려움에 감싼 아이인줄 알았다는
저렇게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집에 두자매가 살고있어요.
하지만 둘째는 언제나 언니의 그늘아래에 있지요.
주변엘 봐도 그런것 같아요. 언니는 늘 어른들의 예쁨을 받지요 첫째라는이유로요.
사실 엄마들을 보면둘째가 더 예쁘다고 하네요 첫째때야 너무 힘들어서 몰랐던 것을 둘짼 그래도 다 예쁘고 받아들일수 있대요 단 첫째가 질투하고 허전해할까봐 표현을 잘 못한다고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저도 둘째를 고민중에있지만 둘쨰를 가져서 조은이를 볼 일과 또 태어나서 조은이가 어찌
받아들일지 고민되고 그래서 조은이에게도 미안하고 둘째에게도 미안하고 그럴것 같은 걱정이 지금부터 팍팍들지만.. 어찌됐건.
언니의 그늘아래에서 고민하던 작은아이는
어느날 자기가 아끼던 곰인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자 언니가 아끼던 앵무새를 놓아주는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풀게 되요. 하지만 그걸 알았을때 언니의 반응을 보고 후련하기는 커녕 마음이 더 안좋아지게 되죠.
아무도 자기에게 신경을 써주지 않는것처럼 느껴지자 작은아이는 집을 나가게되고
큰 나무위에 있는언니의 앵무새와 나무아래에서 나무에 오르는걸 무서워해서 쳐다보기만하는
언니의 모습도 보게되요.
작은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이 책.. 조은이는 읽어줘도 아직까진 그저 그림책이겠지만
참 엄마에게 많은걸 느끼게 하네요.
매번 큰아이가 마음다칠것만 염려하고 있었는데
작은아이도 정말 스트레스겠구나 하는 ..
어찌보면 둘사이의 관계가 경쟁구도고 또 그걸 지켜보고있자면 불쌍하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커서 되돌아보면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걸 깨닫게 되는날이 있겠죠.
제가 나이차이 얼마안나는 동생과 그리 커서까지 싸우고도 아기낳고
참 미안하고 고맙고 또 고마운 존재가 가족이고 동생이란걸 알았듯이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