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매번 말해도 매일 들어도 질리지않는 참 좋은말인것같아요.

결혼을 하며 출산과 육아에 대해 뚜렷한 계획이없던 저에게 출산에 이은 폭풍육아는 조은이하나뿐이어도

버겁고 적어도 저에게만큼은 인생을 송두리째바꿔놓더라구요.

그래서 남편과도 사소한 충돌도 있고 아기에게 올인하는경향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지금도요.

이제 23개월이다 보니 자기주장이 강해져 어릴때보다 더 크게울고 뜻대로되지 않으면

남편이 혀를 내두를정도로 떼를 쓰다보니 저 역시 사랑해라는말보다

안돼,조심해,위험해라는 말을 더많이하는것 같아요. 그런 엄마에게 이 책은 참 가슴을 후벼팝니다.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쏘옥 빼다박은 그러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들과

엄마의 입에 또 들어주는 조은이의 귀에 착착 감기는 동시들.

어쩜 이런단어를 썼을까 독서량이 많지 않은 엄마에게 동시의 단어 하나하나는 무릎을 치게 합니다.

 

 

게다가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이어서 보니

이 책을 만드신 분들이 실제로 아기엄마들이시더군요. 어쩐지.

내 새끼 이쁘다고 누구닮아이리 이쁘누 어디서왔니 잘한다잘한다 이런말 잘 쓰잖아요.

이런단어 하나하나도 친숙하기 그지없습니다.

 

최근에 열감기,목감기로 3주동안 아프고아직도 가래가끓어 약을먹고 있는 조은이

게다가 임신한 엄마도 2주째감기를 달고있으니 '엄마손은 약손'이란 시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다치거나 아프면 더많이 사랑해줘야하는데 몸이아프고 칭얼대니

게다가 다치면 속상해서 화를낸적도많은데 이 시가 그리 엄마마음을 아프게하네요.

 

임신6개월인 엄만 조은이를 업어서재워줍니다.

다른말은 제법 또박또박하게하는데 어부바는 꼭 어두바로 발음하는 조은이.

아마도 엄마의사랑을 확인하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인가봐요.

그래서 배불뚝이엄마는 그래 산후조리할땐 안아주고업어주고 싶어도 못하니

지금이라도 많이 업어주자 하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업어줍니다. 그러면 조은이는 금새 잠이들지요.

그럼 엄만 오전에 조은이에게 잘못한걸 생각하고 오후에 또 깨어나면 뭐해줄지 생각한답니다. 

 

시하나 하나가 정말 공감되시죠?

요 시는 개인적으로 조은이를 향한 엄마와 아빠의 바람이라고나 할까요?

일명 엄마껌딱지인 조은이는 아빠 퇴근하는 문소리에 깜짝 놀라고

아빠만 오면 밖에 나갈까요?합니다. 아빤 밖에 데리고 나가주고 차를 태워주는 사람인가봐요.

개인적으로 복직을 앞두고 다시 주말부부로 돌아가야하는 지금.

이 시가 더 그립습니다.

퇴근해서 두팔을 벌려주는 아빠의 모습을 몇개월동안 조은이가 못봐야한다는사실이요.

설마 아빠 얼굴 잊어버리는건 아니겠지요.

 

아이책들을 고르다보면 엄마가 더 애착이 가고 손이 가는 책들이있지요.

'사랑해사랑해 우리아가'는 그런 책인것 같아요.

아름다운 우리말을 통해아이의 정서를 발달시키고 더불어 엄마도 반성이 되는책.

뱃속에 있는 행복이까지 저절로 태교가 되는책.

종알종알 조은이가 따라하면서 언어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책 뒷편에 있는 CD를 틀어놓으니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까지 들더군요.

마치 그동안의 육아가 머릿속을 스쳐가는 가슴벅찬기분.

좋습니다. 좋아요.

조은인 똘망똘망과 인연이 깊나봅니다.

조은이가 돌즘 친구가 선물을 물어보길래 아이전집이 100일때 산 애플비세트밖에없었기에

엄마의 무한검색으로 똘망똘망 놀이책을 콜했다지요^^

그런데 친구의 배려로 똘망똘망 생활동화가 같이 와서 정말 말그대로 맛있게 읽어줬습니다.

내용도 따뜻하고 그림도 예뻐서 조은이도 엄마도 반한 책이되었지요.

그래서 19개월인데도 책 내용을 외워서 말하기도 한답니다. 기특하지요.

 

그런데 이번에 new똘망똘망 아이그림책이 새롭게 나왔네요.

아이펜 세트가 첨부되어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제가 운좋게 그중 보드북과양장본 그리고 아이펜세트를 체험할수있었습니다.

 

 

일단 new 똘망똘망 우리아이첫그림책은 위에 보이는 보드북이 30권, 그리고 아래

보이는 양장본 30권에 CD2장으로 이루어져있구요.

CD는 한글과 영어버젼 두장입니다.

 

똘망똘망의 장점이라면 우리나라 작가들의 아름다운 동화와 그림이 담겨있다는 점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호기심을 북돋워주는 책이라 할수있죠.

 

 

 

 

 

이게 별도로 판매중인 아이펜세트랍니다.

구성은 아이펜과 낱말카드60장, 캐릭터스티커60매, 애니멀밴드1장, CD2장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차후에 드리구요. 오늘은 그중 보드북 5권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제가 받은건 똘망똘망의 7가지 테마중

인지책3권과 놀이책2권이었습니다.

그중 첫벗째 인지책은 도형을 알수있는 올리볼리 할머니예요.

 

 

 

 영유아기 아이들이 보기 좋게 보드북 보이시죠?

올리볼리할머니는 모양모으기를 좋아해서 동그란 모양, 네모난 모양, 세모난 모양

즉 모양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있는 책이예요.

 

 

 폭식폭신, 쏙쏙 과 같은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아서 말배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기도하구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모양이 모여 짜잔 멋진 우주선으로 변했네요^^

조은인 저 옆에 나오는 용도 무지 좋아한답니다^^

 

 

두번째 인지책은 비가와요예요.

 

 

비가와요는 1-5까지의 숫자를 인지할수있는 계단책이예요.

똘망똘망에는 놀이책이 따로있는데 요 그림책들도 놀이책못지않네요^^

 

 

며칠전에도 봄비가 내렸죠. 비 오는날 오리, 개구리, 꽃게, 달팽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담겨져있어요.

 

 

첨벙, 쭈욱, 쏘옥 과 같은 의성어 의태어도 많구요.

그림도 참 정감이 가죠.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에 대해 이야기할수있어

좋았어요.

 

 

마지막엔 비오는날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있어요^^

 

 

세번째 인지책은 쉿! 조용히해 예요.

우리 주변의 사물들의 이름과 소리에 대해 알수 있어요.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소리가 귀에 거슬리지요.

 

 

심통난 표정의 여자이이가 인형을 업고 쉿!조용히해를 외치지요.

 

 

톡톡 물방울에게도

칙칙 밥통에게도

딸그락딸그락 창문에게도 쉿!

 

 

그 이유가 엄말 웃음짓게 하네요^^

우리아빠가 쿨쿨 낮잠을 자서예요. 하 엄만 반성이되네요. 피로에 지친 아빠가 낮잠

자는것도 못마땅해하는 저인데

딸이 참 마음도 예쁘네요^^

 

 

 아빠 이불을 손수 덮어주는 아이^^

참 사랑스럽죠?

 

 

 이번엔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 간지러워에요.

이건 놀이책인데요. 아이와 직접 간지럼을 태우며 놀수있어요.

 

 

간지럼을 태우며 저리 즐거워하는 등장인물들의 그림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새가 기린을, 기린이 원숭이를, 원숭이가 고양이를, 고양이가 보람이를 간지럽히죠^^

 

 

그리곤 보람이를 깨우는 고양이

잠꾸러기 보람아 어서 일어나^^

 

 

그리곤 살금살금 다가가 엄마등을 간질이는 아이

엄마와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

신체로 놀아주고싶은데 쉽지않은 엄마들에겐 요런 간지럼태우기도 참 좋은 놀이지요!

 

 

그리곤 놀이책 잘할수있어예요.

이건 구멍책이예요.

 

 

왼쪽에 나오는 동물들의특징을 따라하는 아이

 

 

구멍책은 아이도 참여할수있어 좋지만 아직 어린 조은인 구멍 쑤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곤 마지막페이지 ㅎㅎ 손을 넣으려면 더 구멍이 컸음 했지만^^

아이와 동물 흉내도 내보고 인사도 해보는 놀이책입니다.

 

 

 어떠세요? 보드북 5권도 참 실하지요?

다음번엔 양장본을 보여드릴께요^^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

나는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로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나시죠?

 

큰북작은북에서 나온 아이들과 커서 무엇이 될지 이야기할수있는

예쁜 아기발달 2단계 그림책 나는나는 자라서 란 책이예요.

 

 

전 초등현장에 근무했으니 아이들의 꿈에 대해 참 이야기를 많이했지요.

그것도 주로 고학년만 맡아봐서 아이들의 진로교육을 함께 해야하는데

아이들의 꿈이 주로 연예인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우리의 현실이 참 씁쓸하기까지 했어요.

돈만 잘버는 직업이 최고의 직업이라는 생각이 아이들 뇌리에 뿌리깊게 박혀있으니

참 물질만능주의구나.. 직업엔 귀천도 없다는데 재능은 따지지 않고 그리 생각하니

막막하기까지 했지요. 더 신기한건 부모님들의 직업 희망이 주로 공무원이란 거였어요.

그만큼 불안정한 세상이긴하지만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좀더 잘됐으면 좋겠고 사람들에게 무시 안당하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고 떵떵거리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제가 아이하나때문에 벌벌떠니 안쓰러워서 친정엄마가 도대체 뭐시킬려고

그리감싸냐 하실때 의사시킬거야 하며 말했을정도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제맘대로 커주지 않는다는걸 신체발달이 느리고 이유식도 정말 징글징글

이런표현 조은이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안먹어주니 조금씩 마음이 아니 욕심이 놓아졌어요.

내 편의를 위해 아이에게 꿈을 강요하지 말자

내가 현장에서 느꼈던걸 우리아이에게 똑같이 되풀이하지말자 라구요.

아이는 그림처럼 하나의 작은 새싹이예요.

그런 새싹에게 넌 이런 나무가 되어야해 강요할순 없죠.

 

 

사랑하는 아이는 인형들을 쭉 둘러놓고 선생님놀이를 하며 교사의 꿈을 키울수도 있고,

 

 

TV에 나오는 가수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며 연예인을 꿈꿀수도 있는

싸이가 대세긴 하네요^^

 

 

요즘 조은이가 빠진 그림놀이를 열심히 해서 멋진 화가가 될수도 있지요.

 

 

엄마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환자를 고치는 의사

막상 의사란 직업 참 슬플것 같아요 늘아픈사람만 봐야하니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의사 대우가 그리 좋으니 쩝

 

표정 보세요 참 섬세하죠^^

 

 

나는 나는 자라서란 책

김치냉장고로 집을 만들어 탐험가를 꿈꾸기도 하는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참 그림이 예쁘고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더라구요.

 

 

무슨 꿈을 꾸든, 이다음에 자라서 무엇이 되든

우리 아이가 즐겁게 그 일을 즐기며 할 수있다면 저와 남편 또한 조은이를 응원해줄꺼예요.

설령 그일이 힘들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수 있게 말이죠.

 

조은아 건강하게 자라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꿈도 건강하고 멋지게 꿔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