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그것도 첫째 아이일경우 육아의 어려움을 정말 많이 느낀다.

주변 조언도 들어보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육아서를 뒤적이기도 한 나이다.

몇년전 같이 근무한 선생님에게 자기는 남매를 키우며 집에 신의진 선생님

책이 시리즈로 있다는말을 전해들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이자 강남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 전문의가 하는말 지나치지 말아야한다.

그녀가 두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0-2세 아이를 위한 육아 노하우를 적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녀는 말한다. 부모가 아이 때문에 힘들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아이의 발달과정과

마음 상태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시기의 아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세상의

전부이기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아야하고 엄마가 기분 나쁘면 같이 나빠하고

 엄마가 즐거우면 같이 즐겁다고

0-2세 아이를 둔 부모들은 웃는 얼굴로 눈을 맞추고 백만번의 포옹으로 차고

넘치는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갓 태어난 아이들이 무얼 알겠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엄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르고

달래주면 울음을 그치는것만 봐도 엄마는 아이의 거울이란 말이 실감난다.

 

 

 

책에는 0-2세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울음, 산후우울증, 태교, 신생아의

학습능력, 수면문제, 애착, 육아주도권, 워킹맘에 관한 베스트 질문 20과 함께

1세(0-12개월)에 엄마가 알아야 할 아이의 특징과

2세(13-24개월)에 엄마가 알아야 할 아이의 특징이 나와 있다.

 

꼭 책 한권을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내가 읽고 싶은 부분만 읽을수도 있어서 좋은듯하다.

 

 

그중 아이의 울음에 관한 이야길 보면

우는 아릴 자꾸 안아주면 어른들은 엄마가 힘들어서 안되고 또 버릇나빠진다는 말씀도

자주 하신다. 물론 맞는말이긴 하지만.

조은이또한 예민하고 자주 우는 아이여서 내가 항상 안고있었던 기억이 있다.

주변에서 극성 맞다고 할정도로. 내 몸이 힘들어도 어쩌겠는데

내 자식이 우는모습을 볼수 없는걸.

 

신의진 교수또한 아이의 유일한 표현방법은 울음이므로 곧바로 대응해주라고 말한다.

특히 생후 3개월까지 아이의 욕구를 가능한 빨리 충족시켜줘야 세상에 대한

안정감을 갖고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게 된다고.

단, 운다고 젖부터 물리지말고 안아달래고 오줌을 싸지 않았는지

어디가 다친건 아닌지 확인한 다음에 젖을 물리라고 당부한다.

 

 

육아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말 공감한다. 내마음에 걱정거리가 있고 불안하면 똑같은 행동도 유달리 보이고

짜증을 부리게된다. 일관되지 못한 엄마의 태도에 아이또한 불안해지기 일쑤다.

요즘 머리속에 복잡한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배변훈련 또한 2세 아이의 발달 과정중 하나이므로 눈여겨 보고있다.

6월부터 무려 3달간 진행중인 계속 진행만중인 조은이의 배변연습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쉽지 않다.

변기에 한두번 가긴해도 그냥 바닥에 싸기 일쑤인데 말로는 쉬야랑 응가는

변기에 해야해 이말을 하루에 100번도 더한다. 스트레스 받은게다 휴

기다리는 수밖에..

 

신의진 교수가 들려주는 육아조언. 육아에 꼭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들여다보고 참고하다보면 나도 행복한 육아 할수 있겠지!

 

첫아이 조은이를 임신했을떈 20대의 젊은 혈기와 열정으로

내가 마치 태교를 엄청 잘해야 우리아이가 잘 나올것만 같은 사명감으로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하지 않았던 뜨개질이나 퀼트까지

손을 많이 움직여야 아기가 똑똑하다고 해서 참 많이도 태교를 했던것 같다.

 

학교 쉬는시간이나 짬날때 연수도 들어야했지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항상 손엔 뭔가가 있을 정도였으니깐

오죽하면 여동생이 그만 좀 쉬어라쉬어 할 정도^^;;

 

그런데 행복일 가지고서는 제대로된 태교를 못하는것 같아 사실 좀 걱정스럽다.

물론 조은이 책 읽어주고 놀아주는게

엄마 마음편한게 태교라고 내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태교 다운 태교.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에서 조은이때부터 잘 봤던 태교책

뇌태교 전문의 김성수 원장이 쓴 업그레이드 뇌 태교 동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태교책은 조은이때부터 엄마가 들려주는, 아빠가 들려주는 같은 시리즈별로 사서 퇴근후에

또는 클래식 들으며 자기전에 하나씩 읽어주었는데

요 뇌태교동화는 임신10달을 주별로 나누어 총 40주 분량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또 엄마의 건강과 태아의 신체 변화에 따라

뇌태교준비기(1-12주)

뇌태교안정기(13-23주)

뇌태교본격기(24-36주)

뇌태교피리시라인(37-40주) 이렇게 4부로 나뉘어져있다.

동화라고 해서 꼭 동화만이 아닌 동화, 에세이, 시, 명언등으로 구성되어있어

 쉽고 부담없는 것도 장점이다.

 

 

꼭 주수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고 마음에 드는 이야기나 읽어줬을때 태동을 더 활발하게

하면 더 자주 반복해서 읽어줬다.

각 주별로 태아의 성장에 대한 조언과 뇌태교 메시지라고 해서

아기와 엄마,아빠에 맞게 조언을 해준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동화에는 삽화와 함께 뒷부분에 아이와 태담을 나눌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나처럼 창의적이지 못한 엄만 이 태담만 따라 했다는

태담 또한 아이와 교감할수 있는 부분이니 아이에게 책에서나마 속삭여주고

배도 어루만져주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임신중 궁금증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있어 유용하다.

음악태교, 음식태교, 임신중 몸무게 관리와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관한 팁이 제공된다.

 

뇌태교동화는 출산후 3세까지도 계속된다는 지은이의 말.

나도 조은이가 누워만있을때 아이책을따로 사지 않아

이 뇌태교동화를 읽어줬던 기억이 있다.

 

다만 삽화가 더 아기자기하면 엄마가 읽으면서도 더 기분이 좋을것 같은

 소녀감성 엄마의 말.

책 읽기 싫으면 그림만 봐도 그림태교가 되지 않는가.

 

꼭 뇌발달이 아니더라도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태교를 하길 원한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뇌태교를 부부가 함께 했을때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 아빠 같이 태교좀 합시다잉.

 

 

마더스 고양이님의 이유식책으로 도움을 받은후, 돌 지나고 아이에게 어른 음식을

접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을무렵, 들인 책이 바로

2-11세 아이가 있는 집에 딱 좋은 가족밥상이다.

 

지금 조은이는 3살,

가족과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시기이고

편식을 교정할수 있으며 부모님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한다고 한다.

주스보다는 과일을 통째로 먹이는게 좋다.

 

식습관 잡기 생각보다 힘들다.

 

 

이유식이야 양이 적고 하루 1-2번부터 시작하니 냉동해서 해동해먹인 어미지만

이건 돌지나고 완료기가 되니 하루 3끼 식사에 간식까지 꼬박꼬박해내야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게다가 우리 먹는것과 다르게 아직까지도 그렇지만 매운음식이나 신 음식등을 잘 먹지 못하니

어른 요리 하면서 아기용도 함께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식습관이 형성되는 2-11세 아이 음식과 건강을 생각한 어른 음식을 한번에 준비하는 189개의

레시피가 나와있다니 한권쯤은 가지고 있을만하다.

 

책 구성은

아이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

아이와 함께 먹기 좋은 국물요리

아이와 함께 먹기 좋은 일품요리

아이와 함께 먹기 좋은 한그릇 요리

아빠엄마 술안주로도 좋은 아이간식

삼거는것보다 더 맛있는 홈메이드 디저트

아이 기 살려주는 도시락,파티음식

으로 되어있다.

 

이중에 요즘같이 더운 날은 주로 한그릇음식에 더 손이 많이 가는편이다.

그리고 국을 잘 안먹는 조은이에겐 국물요리보단 반찬에 더 눈길이 간다.

 

 

목차에 표시된 H,D,F는

 H라고 표시되어 있는 레시피는 아이가 매운맛을 연습하기에 좋은 레시피,

D는 어른용,아이용 양념만 달리해서 완성하는 레시피

F는 넉넉히 만들어 냉동 보관이 가능한 레시피 등으로 구분한 점도 신선하다.

 

 

 

 

식재료에 대한 영양정보와 어른용과 아이용 음식 사진과 함께 조리하는

 상세과정컷이 나와있고

재료의 양은 아빠,엄마,아이로 이루어진 3-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끼 먹을 분량이고,

 요리에 대한 팁도 하단에 나와있다.

 

 

엄마용 아빠용 만드는 레시피는 또 따로 나와있다.

손대중량(한줌과 같은)이 표시되긴 했어도 개인적으론 계량컵보다

 숟가락을 선호하는 엄마인지라 숟가락 계량도 들어갔으면 했다.

 

 

 

플러스 레시피로

집에서 만든느 홈메이드 레시피라고 해서

소스만들기, 초간단아침식사, 가족이 아플때 먹는 액기스나 차, 냉동실에 저장해두는

비상식량 등이 나와있어 주부들의 이목을 끈다.

 

 

 사실 요즘같은 여름이면 냉장고에서도 상하는데 냉동실 잘 활용해서 반찬하기 싫은 날

그날그날 데워서 먹이면 딱 좋은 비상식량들 사랑한다.

 

돈가스나 불고기 등등

 

 

 

주부들의 고민, 반찬걱정

방학이 막바지지만 내 아이와 우리 가족이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다 먹어주면

그것만큼 기분좋은것도 없다.

기왕 준비하는거 엄마도 걱정덜고 건강도 생각하는 레시피들로 이루어진

요 책과 함께 어른들 음식 준비하면서 아이 음식도 손쉽게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