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주인공을 만나기 위해서 건망증 작가를 유럽 여행을 떠나네요. 이름처럼 건망증 작가는 자신의 노트를 잃어버려요. 노트 안에는 열차 티켓도 들어있는데... 노트 안에 그려진 귀여운 생쥐가 책 여행을 안내하네요. 그림속에 있던 생쥐인 깜지는 동화에 나오는 여러 주인공들과 만나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또 만들어요.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동화 주인공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는 유럽 여행을 떠난 작가의 여행기라고 기대하면서 읽었어요. 그런데 동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화가 또 펼쳐지네요. 동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네요. 여행에서 만난 친구처럼 다가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정말 자연스러워요. 얽히고 설키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네요. 가끔은 엉뚱하기도 하고 때로는 눈길을 끄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되네요. 그리고  동화를 쓴 작가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게 되었어요. 왜 그런 동화를 쓸 수밖에 없었는지 배우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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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의 이야기 안에는 작가의 다소 우울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요. 영원히 소년으로 남아 살게 된 피터팬의 운명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야기 뒷편에 숨어 있는 비밀처럼 다가왔구요. 늙지 않는 곳에는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밝고 환한 것 뒤에 숨어 있는 슬픔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어요. '미운 오리 새끼'를 쓴 안데르센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구요. 작품이 나온 배경을 알고 나면 왜 작가가 그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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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의 이야기는 언제가 기대이상이네요.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두근거리면서 읽고 나면 항상 마음이 꽉 차요. 작가와 함께 떠난 동화속 이야기 여행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책이었어요.

이런 강아지가 있다면 저도 당장 데려다 키우고 싶어집니다.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눈치도 빠른 강아지 몽몽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실컷 웃었어요. 영웅이같은 아이가 저희 집에도 있는데 몽몽이를 데려다 키우면 좀 나아질까 싶기도 하구요. 몽몽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지혜롭기까지 하구요.

 

영웅이 생일날 친구 수지가 사온 책이 등장하면서 몽몽이의 고민이 커져요. 몽몽이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아쉬웠을지 짐작이 되네요. 번개책 때문에 몽몽이는 안절부절하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나오네요. 1편을 보고 나서 다음편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되네요. 저도 예전에 만화책 시리즈를 읽고나서 다음권을 기다리면서 초조하고 기대했던 마음이 떠올라요. 몽몽이는 자기의 마음을 누구에게 표현할 수 없어서 더 답답했을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이웃에 사는 강아지 친구 체리의 조언 덕분에 방법을 찾게 됩니다.

 

체리가 가르쳐준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천만다행이었어요. 몽몽이의 작전에 빠져든 영웅이 덕분에 깔깔 웃게 되네요. 집에 돌아와서 게임을 하려했던 영웅이의 기대를 꺽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영웅이에게 번개책을 들려준 몽몽이가 정말 똑똑해요. 사람만큼 현명하네요. 책에 빠져든 영웅이는 드디어...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좋아하게 만들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읽으면 딱 이거다 싶을 것 같아요. 억지로 책을 읽게 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쉽고 재미있는 책을 읽다보면 아이도 자신이 무엇을 읽고 싶어하는지 깨닫게 되겠지요. 영웅이가 번개책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나무가 꽉 찬 숲에 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숨쉴 때 머리가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구요. 나무가 울창해지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알고 나면 나무를 다르게 보게 되지요. 1-2년 잘 키운다고 나무가 다 자라지는 않아요. 오랜 세월을 거쳐서 크게 자란 나무를 잘 지켜야하는 이유구요. 만약 산불이 나서 숲에 있는 나무들이 타버린다면 너무 너무 슬픈 일이지요. 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되고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다시 숲이 완성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100년 이상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들은 숲이 다시 만들어지는 시간이 그만큼 걸리는지 몰랐다고 하네요. 땅에 씨앗을 뿌리면 1주일만 지나도 새싹이 나올 때도 있어요. 그리고 한 달만 지나도 쑥쑥 자라구요. 그래서 나무도 금방 크는줄 알았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나무 한 그루가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산불이 나고 매미의 애벌레는 급하게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그곳에서 살아요. 산불이 난 숲을 걱정하면서 지냅니다. 드디어 오랜 시간이 지난뒤에 땅 위로 나오게 되구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숲은 다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무도 무럭무럭 자라 있었어요. 애벌레는 나무에 붙어서 매미가 됩니다. 매미는 여름을 보내면서 생명을 다하구요. 매미의 눈에 비친 숲은 자신이 살고 있는 생명의 터전이었어요. 숲이 불에 타서 없어진다면 매미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살아야할  곳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숲은 너무 너무 중요한 곳입니다.

 

 새로 생긴 숲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다시는 불에 타서 없어지지 않게 잘 지켜야겠지요. 숲이 우리 생활에 중요한 존재인 것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환경을 가꾸고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아이들에게 자연과 숲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