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우리나라 사람이 우주인이 되어 지구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떤 일을 겪고,보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에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꾸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낯선 물체를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선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보기도 하고, 갑자기 이상한 외계인이 나타나서 지구를 멸망시키지 않을까 걱정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우주의 비밀은 아주 작고 소박합니다.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만족시켜줄 만한 결과를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 화성에 인간과 비슷한 생명체가 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비록 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0도에 가까운 곳도 있고, 여러가지 조건을 미루어 짐작해 보아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대신 대기층이 얇아 방사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서 땅 속 깊이 숨어 들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대기,알맞은 온도, 먹을거리, 물이 필요합니다.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천체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태양 주변에 위 네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은 우리 지구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정 우주의 생명체는 우리 뿐일까. 궁금해 집니다. 책에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태양계 너머에는 어떤  존재들이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직은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지만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 본다면 먼 훗날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는 외계인,우주,별, 생명체라는 말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신비롭고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이야기라 더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벗어나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우주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누가 살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누구든지 궁금해 합니다. 태양계 내의 별만 해도 아직 인간의 힘이 미친 곳이 적을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일텐데,태양계를 벗어나는 곳이 또 있다면 그것은 도무지 우리의 힘이 미치기 어려운 곳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곳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아이는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쉽게 설명된 그림과 글 덕분에 외계인과 밝혀지지 않은 생명체에 대한 신비로움이 더해집니다.

몇년전에 읽었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란 책이 떠올랐다. 은행 문턱이 높은줄만 알았는데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은행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새 삶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이다. 스무개의 이야기 속에는 눈물도 있고, 희망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가난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결혼을 하고도 어려움은 그치지 않고 찾아와 그들을 힘들게 하지만  꿋꿋하게 버티면서 이겨냅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아이들이었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사회연대은행이란 곳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곳이다. 담보도 없고 믿을만한 보증인도 없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있을까 의심해 보았지만 그곳에서 대출 받아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가게가 400개가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던 생활에 꿈을 주고,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습니다. 20개의 사연 모두 드라마처럼 슬프기도 하고, 다시 새로운 삶을 찾았다는 이야기에 기쁨도 느껴집니다. 누구나 행복만을 간직하고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불행은 너무 지나쳤고 만약 나였다면 쉽게 견디지 못했을지도 모를만큼 끔찍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자식들이 있었고,믿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 편 한편 모두 사연이 기막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살고,희망을 잃지 않고 산다면 누구에게나 행복은 찾아올 것입니다. 그런 기쁨과 희망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