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과 수학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요.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았던 저는 수학은 수학이고 국어는 국어일 뿐, 두 과목이 연관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그다지 고민해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받는 수업을 다르더군요. 수학을 잘 풀려면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 하고, 국어 문제와 수학 문제가 결합된 시험도 봐야 하지요. 어울리지 않는 조합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속담도 배우고 수학 원리도 접할 수 있어요. 무게와 길이,부피와 넓이, 시간에 대해서 기본개념을 익힐 수 있어요. 공식을 달달 외우면서 공부하는 수학이 아니고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 개념의 역사도 나와요. 언제부터 쓰이던 단위인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진 개념인지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아파트나 주택을 '평'으로 표현하는 것을 일제시대의 잔재물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제곱미터 단위로 바뀌었는데 저처럼 '평'에 익숙한 사람은 여전히 어려운 개념이기도 합니다. 물건의 무게를 재고 길이를 재는 것을 이야기로 배우면서 수학이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1년이 365일이라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게 되네요. 우리가 살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것이 얼마만큼인지 헤아리다 보면 하루 하루의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아이와 365일 이라는 1년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어요.100년을 다 살아야 삼 만 육천일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을 떠나서 철학적인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물건의 양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단위를 통해서 배웠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외우면서 익혔던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속담 안에 숨어있는 수학을 찾다보면 어휘력도 늘고 수학에 대한 기본 개념지식도 쌓일 것 같아요. 재미와 공부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책이네요.

 

만화로 된 역사책만 접하다 글이 많이 나오는 책을 만나니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워 하더라구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전부 외워야 하는지 고민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지나친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전체적인 역사 흐름이 보이구요. 무엇보다 우리나라 역사를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었어요. 꼭 외우거나 시험을 대비해야겠다는 굳건한 결심 없이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네요.

 

너무 많은 양이 들어있는 역사책은 저희 아이에게 부담되었어요. 그렇다고 만화로 된 역사책으로는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구요.고학년 역사책중에서 필독도서들을 몇 권 접해봤는데 제가 읽기에도 내용이 부담스럽고 많았어요. 물론 그만큼 공부하고 익혀야겠지만 3학년인 저희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 수준에 맞는 역사책을 만나서 너무 반갑네요.

 

 

한 권으로 만들어진 우리 역사책을 먼저 읽고나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룬 깊이있는 역사책으로 만나기 딱 좋은 책이네요. 선사시대부터  고구려 백제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는데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대부분 나와요. 내용이 알차면서 수준은 평이해요. 어려운 어휘나 개념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구요.

 

그림책같으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빼먹지 않은 재미있는 책이네요. 그림이 재미있어서 아이가 자꾸 들여다 보네요. 진지하게 역사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네요. 어렵지 않으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놓치지 않아서 꾸준히 읽다보면 역사 지식이 쌓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라 다음 책도 기대되네요.

방학이 되니 하루 세 끼 챙겨먹는 것도 큰 일이 되었네요. 아침 저녁은 제대로 차리고 점심은 국수나 빵이나 고구마로 대충 넘기는데 식구들 건강을 위해서 그래도 되나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맞벌이 엄마는 고민이 더하겠지요. 집에서 먹는 밥이 좋은 것은 알지만 매일 집밥을 챙겨먹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더라구요. 몇일 전에 먹었던 반찬을 또 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새로운 반찬을 매일 만들어 대려고 하면 생각이 뚝 끊어지고 그래서 주부생활은 늘 고민과 선택과 힘겨움만 남는 것 같아요.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라서 반가웠어요. 아마 주부 경력이 대단한 분이 만든 책일 거라고 생각했어요.메뉴 선택부터 꼼꼼하게 짚어가는 요리이야기가 전문가 수준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어려운 개념이 나오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이용한 요리는 아닙니다.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 마트에 가면 대부분 있는 것들로 만든 요리라서 친근했어요.

 

 

 

김밥 덮법 비빔밥에 이렇게 종류가 많을지 몰랐네요.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밥하기 귀찮아서 뭘 시켜먹을까 고민하게 될 때 꺼내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책이네요. 책을 쓰신 분도 처음에는 초보 요리사였다고 하네요.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베테랑 엄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기본 양념이나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남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살까 궁금했는데 이제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저도 깐깐한 주부가 되고 싶어집니다.요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