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일이 진로교육인것 같다. 하지만 요즘 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역시 진로교육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꿈을 물어보면 참 신기한 걸 두가지 발견하게 된다.

한가지는 아이들의 꿈이 너무 유행을 탄다는 점과 또 다른 하나는 다양한 직업이 생기고 없어지는 세상속에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이래는 부족하고 변화가 선호 직업이 변화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자장면 만드는 사람부터, 우주 주변의 다양한 직업인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이번 19번째 직업은 만화가다.

표지부터 재미있다. 책을 받자 마자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학급의 친구가 생각났다.

만화가가 꿈이라며 틈만나면 만화를 그리는 여학생이다.

물론 그 친구가 이 책에 나오는 만화가의 어린시절 정서를 이해할 지는 모르겠다.

담벼락에 낙서하고, 만화책이 있는 집에 모여 이야기 하고, 다음권수 만화책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다면 적어도 만화가는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감에 쫒기는 만화가의 모습에서 만화가에 대한 환상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직업이 경험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은...

참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만화그리는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뒷 부분

부록의 성격을 띈 부분도 맘에 든다.

우리반 유진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서평도서로 받게 되어 기쁘다.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직업 시리즈는 우리가 잘 알 지 못하는 많은 직업들을 다 소개할 때 까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

똥호박책을 들고 7살 딸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우선 그림도 재미있고,

상황도 재미있다.

 

딸래미는 똥구덩이에 엉덩이를 까고 똥을 누는 아이들의 그림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고

나는 책 중간중간 나오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그리고 다양하게 쓰인 흉내내는 말이

우리말의 재미를 준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 표지부터 웃음이 나오는 귀여운 책이다.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고..

책 후반부에.. 요즘 아이들의 똥색깔이 누런 황금똥이 아닌 이유가

바르지 못한 먹거리 때문이라는 지적에..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해 보게된다.

 

건강하게 자란 호박을 나누어 먹는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고,

호박죽이며, 떡까지..

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는 똥구덩이에서 나온 호박을 보고 더럽다고 하던 딸아이도..

마지막에는 책이 귀엽다며 다시 읽어 보고 싶다며 책을 슬며시 들고 들어갔다. ㅋㅋ

7살 부터 초등 1-2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책을 받자 마자.. 올해 1학년 담임을 하는 동료 선생님께 연락을 했다.

굉장히 좋은 책을 발견했다고..

1학년을 해 본 선생님들은 모두 아신다.

입학 적응기간 아이들과 하는 입학 초기 활동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과 해 나가는 일이 얼마나 힘이드는지..

이 교재를 보는 순간... 학기초 입학 적응교재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모두 수준이 높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준을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늘 고민이였다.

그런데.. 아이들의 높은 수준과는 별도로.. 또..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아이들은 기본이 약하다. 한글을 빠르게 다 배워 오는데.. 획순이 다 제각각이거나..

너무 어린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 글자체가 밉다.

초등 1학년때가 아니면... 바로잡아주기 힘들다.

그런 아이들을 맡은 1학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이 교재를 활용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국어 지도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활용할 수 있는 국어 대안 교과서를 만드신 전국 초등국어교과 모임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하고 싶은 그런책이였다.

이 책은.. 올해.. 오래간만에 일학년을 담임하며 분주해지신 선배 선생님께.. 선물로 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