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들의 출판 경향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지식전달을 위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비룡소에서 나온 빨간 날이 제일 좋아도 지식 다다익선이라는 역사, 인물, 문화, 경제등 세계적인 교양을 그림책으로 전달하는 시리즈의 50번째 책이다.

 

일단, 공휴일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쉽게 접근한다는 출판의도가 좋았다. 사실 교실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요즘 점점 공휴일의 의미나 날짜등에 관심이 없이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기 있기 때문에 교육을 할 때 마다 놀란 적이 많다.

막상 책을 읽다 보니, 교사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이 책의 적정 연령이 생각보다 높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교사 생활을 하면서 계기 교육을 할 때 마다 쉽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

 

이 책을 읽을 때 한가지 팁은 너무 집중해서 읽기 보다는 편안하게 쉽게 넘기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칫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절기나 기념일등을 얼마나 알게 되었나를 평가하기 보다는 아.. 이런 절기나 기념일이 있고, 이런 의미와 풍습이 있구나를 재미있게 보면서 지나가는 책으로 삼았으면 한다.

 

책 중간 중간 만화책을 보는 듯한 귀여운 그림 삽화가 지식 전달이 목적인 책을 무겁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한번 편하게 읽고.. 어느날.. 갑자기 해당하는 달력의 기념일에..생각이 날때 다시 한번 찾아서 읽고.. 이해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추천해 봅니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중 가장 가슴아픈 일이 왕따 문제이다. 가해자에게도 피해자에게도 그리고 그 상황을 방관하는 방관자에게도 어린시절 이 기억은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이 책은 왕따문제에 있어서 가해자,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들이 왜 그런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의 갈등이 있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사실 왕따의 첫 사건은 굉장이 사소하게 시작하지만 그 경험이 어느새 습관처럼 친구를 괴롭히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피해자가 받는 고통을 살펴보면 그런 행동이 얼마나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는지 느낄 수 있다.

책은 가해자의 이야기, 피해자의 이야기, 그리고 방관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이야기로 나누어 진행 된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가 끝나면 전문자의 입장에서 줄 수 있는 조언의 말들과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등을 자세하고 따뜻하게 충고해 준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다양한 체험활동등에 관심이 많은 핵교출판사에서 좋은 기획의 책을 출간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새학기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과, 왕따문제의 조짐이 보이는 4,5,6학년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께서 먼저 읽어 보시고 아이에게 권한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2013년 학교 현장에서는 친구사이에 서로 믿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분위기만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친구문제, 왕따, 조언

요즘처럼 힘들고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과연 이땅에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한숨을 쉬게 되는 때가 많이 생겼다. 그러나 그럴때면 늘 고민의 마지막은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에서의 사랑과 믿음으로 아이들이 바르게 클거라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양태석 작가의 아빠의 꽃다발은 각각 다른 4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들이 사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잘난사람도, 부자도 아니지만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

네 단편의 주인공들은 모두 개성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교실에 한명씩은 볼 수 있는 말썽 꾸러기와 참견쟁이 싸움꾼등.. 이런 주인공들의 모습때문에 4개의 에피소드가 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참견쟁이 최한나의 주인공 한나는 주변의 모든일에 참견하고 잔소리해서 엄마아빠의 꾸중을 듣지만 아빠 가게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의 어려움도 살필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이다. 한나의 아빠 역시 만두가게를 운영하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어 하지만 함께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진 성실하고 따뜻한 존경할 만한 분이시다.

 

아빠의 꽃다발에 아빠는 엄마의 생일도 잊고 바빠서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강력반 반장이시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의 메일에 쑥쓰러움을 누르고 엄마를 위해 40송이의 장미를 선물할 수 있는 멋진 분이시다.

 

별똥별아, 내 소원을 들어줘의 주인공 지원이는 아픈 할머니를 위해 운석을 찾고 싶은 가족을 사랑하는 착한 아이이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의 주인공 정민이는 일하는 엄마 아빠를 둔 외동 아이이다. 엄마 아빠, 선생님의 관심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해 싸움도 하고, 반항도 하는 외로운 아이이다. 하지만 지원이의 엄마 아빠는 지원이가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를 믿고 기다려 주는 지원이의 듬직한 지원군이셨다.

 

간략하게 설명한 네 개의 에피소드에서 보듯이 아이들에게 가족은 든든한 울타리이며, 가슴속에 사랑을 가득 채워주는 사랑의 원천이였다.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저학년을 위한 꼬마 도서관 8권 아빠의 꽃다발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가족, 저학년, 단편, 양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