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 아이들과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것이 아이들의 생활에 자치권을 주고 지켜보는 일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고 학기초 늘 결심하지만 어느 순간

하나하나 간섭하고 개입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이 책의 소재는 흥미롭다. 학기초 누구나 하는 학급의 규칙을 현상이가 전학간 5-5반은

좀 독특하게 정했다. 자치 법정이다.

처음의 의도는 잘못한 친구에게 선생님이 강압적인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일을 당한 친구가 스스로 재판을 신청하고 아이들이 판사, 검사, 변호사, 증인, 배심원까지 역할을 맡아서 사건을 해결 하는 일이다.

그리고.. 벌칙은 잘못을 저지른 친구의 도우미가 되어 정해진 기간동안

그 친구에게 봉사하는 일이다.

그런데.. 아이들 스스로 해나가는 이 자유가.. 어찌된 일인지 변질이 되어..

선생님이 없는시간이면 주인과 노비의 관계로 전락한다.

아이들 모두.. 점점.. 이 자치법정의 문제점을 조금씩 깨닫지만 아이들 내부의

권력구조에 의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이다.

이때. 전학을 온 현상이에 의해 문제 제기 되어지고...

아이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고 진정한 규율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재미있는 것은 내 입장에서.. 5-5반의 담임 선생님의 행동에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런일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관심하고 무능력한 모습으로 선생님을 그린게 아닌지.. 섭섭하기 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사실을 알고도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때까지 기다렸다는

말을 듣고 새삼.. 내가 배울게 많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기초 자율과 규제를 두고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친구들 사이에 진정한 용기와

자치를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재판, 규칙정하기, 자율, 자치

학기초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서 두가지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꿈이 정말 획일적이라는 것 한가지와 의외로 꿈이 없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의 주인공 홍도담도 그런 아이중에 하나다.

꿈이 없는.. 선생님은 도담이에게 꿈을 찾아 오라고 숙제를 내 주신다. 그리고 최신형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기죽기 싫은 도담이는 거짓말을 해서 결국 도담이는 두가지의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가지게 된 폰에서 미래에서 온 4차원 스마트 폰의 아바타인 꽥 박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관심이 있었던 스마트 폰과 관련한 직업인 통신 공학자라는 꿈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다.

이 책은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로교육과 관련한 책이다.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이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가야하며, 그 직업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자신의 꿈이 멘토를 찾게 도와 주는 그런 책이다.

 

꽥 박사가 꿈이 없는 도담이에게 꿈이 없는 것은 망망대해에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찾지 못하는 뗏목과 같은 거라는 비유를 한다. 이 표현을 새학기 학급에서 아직 꿈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 책은 첫날 자기 소개에서 핸드폰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우리반 친구에게 빌려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반 아이가 자신의 꿈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자신의 멘토를 정했으면한다. 이 책의 주인공 홍도담처럼....

그리고 2013년을 사는 이땅의 초등학생들이 너무 막연한 꿈이 아니라 정말 많은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이 적성에 맞는 꿈을 찾고, 자신의 꿈을 응원할 멘토를 발견하길 기도한다.

진로교육, 통신공학자, 멘토, 핸드폰

2013년 초등 1,2학년은 2009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교육이 적용되는 학년이다.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스팀형 교육이니, 스토리 텔링 수학이나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교과서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정도 교육과정이 변한다는 건지 늘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신동엽 컨설턴트의 스토리텔링 수학 똑똑하게 준비하기 라는 책 홍보에 얼른 서평 도서 신청을 하고 열심히 밑줄을 치며 읽어 보았다.

 

2013년 시작되는 수학은 60년만의 교육과정을 전면 재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에 긴장을 하고 읽어 보았다.

기존의 수학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단순하고 기계적인 반복 훈련에 의한 수학 문제 풀기 스킬만은 가르치는 우리 수학교육은 결국, 수학을 대학 입시의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중요한 과목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기는 했지만 반대로 대다수의 수학 포기자들을 양성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아도.. 이는 수학을 기초로 많은 기술과.. 발명으로.. 사회를 풍요롭게 해야 하는데.. 전혀 공헌하지 못한 문제점도 양산했다. 이에.. 교육과학 기술부에서는 수학교육의 전면 개정을 실시한것이다.

 

개정되는 수학교육은 우선 스팀형 수학이다.

스팀형수학이라함은 요즘 교육현장에서 유행하는 학문간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하는 학문이 아리나..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학의 황금비율등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과학(s), 기술(t), 공학(e), 예술(a), 수학(m)이 융합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에서 성취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문제해결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도록 수학 수업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스토리 텔링 수학인 것이다.

 

책을 읽어 보니.. 2013년 시작되는 교육과정의 개정(수학, 입시)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얻었다. 다만.. 이런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에서 녹여내는 것은 온전히 교사들의 몫으로 던져진것 같다. 더 이상 교육과정의 개정이 사교육의 배를 불리는 것이 안 되기 위해..

2013년.. 학교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이 조금 더.. 부지런히.. 관심을 가지고.. 수업 방법의 개선에 대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겠다는... 자극은 준 책이였다.  

수학교육, 스팀형, 스토리텔링수학, 공교육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