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교사로서 내가 가장 부족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기를 꺼려하고, 또한 자신의 장점과 자랑을 드러내길 꺼려한다. 사회에서는 이런 교사들의 특성을 폐쇄적이라고 한다. 14년차 교사인 나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학교 현장에서는 자꾸만 교실안으로 숨어들어가 내 안에 갇히는 나를 본다.
교육도서를 지속적으로 편찬하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에듀니티에서 7인 7색 국어수업 이야기를 편찬했다. 우선 이런 교육용 도서를 지속적으로 내는 착한 출판사 에듀니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꾸준한 교과교육 연구를 하신 결과물을 여러 선생님들과 나누고자 경험을 나누어 주신 7분의 동료 교사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국어수업.. 정말 힘든 수업이다. 교과서에 나온 많은 교과지식을 따라가다 보면 진도 나가기에 급급하고 한해 마음먹고 한가지라고 지도하고 싶다 마음먹어도 시간에 쫒겨 허덕이다 보면 일년이 지나간다.
글쓰기도 지도해야 할 것 같고, 좋은 책도 많이 읽도록 권해야 할 것 같고, 요즘 뜨고 있는 토론을 잘 할수 있도록 지도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현실은 우왕좌왕... 너무 힘든 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각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한 7분의 선생님들이 얼마나 꾸준히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셨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마지막 토론 수업과 관련된 파트는 5학년 국어와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 도움을 주었다. 책에서 본 방법을 수업중에 써 보면서... 막상 적용하기 전 가졌던 두려움 보다는... 막상 아이들에게 적용했을 땐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내 스스로도 잘 된 수업에 뿌듯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책상위에 가까운 곳에 두고 국어 수업의 방법적인 면이 고민이 될 때면 선배교사의 조언을 듣듯이 꺼내 읽어 보면 좋을 책으로 국어 수업으 고민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국어수업,
토론수업,
글쓰기수업,
이야기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