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가장 난처한 것이 6.25와 관련한 행사를 계획하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일이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또.. 나는 얼마나 6.25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늘 반성하게 되고 교사로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인터파크에 서평 이벤트가 올라왔을때.. 꼭 읽어보고.. 개학하면 학급의 아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책은 글밥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한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선 6.,25의 주 당사자인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인 그리고 장소도 미국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선택이 참신했다. 

영후는 이민 3세대다. 고모와 아빠를 잘 교육시키기 위해 미국에 오셔서 열심히 일만하고 살아온 할아버지 할머니와,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신 부모님 사이의 씩씩한 남자아이이다. 하지만 한글을 잘 못쓰는 것에 대해 할아버지와의 작은 갈등이 있다. 이런 영후에게 6.25에 대해 또 대한민국에 대해 관심을 불러 일으킨 사람은 조지 할아버지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후가 같은반 친구인 마이클에 집에 놀러갔다 조지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시작한다. 조지 할아버지는 6.25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한다. 조지 할아버지와 같은 많은 참전 용사들이 미국에서는 매년 리멤버 7.27 행사를 한다. 그 행사에서 미국인 참전 군인인 조지 할아버지, 그리고 한국군 참전 용사인 영후의 할아버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군을 대표한 꽃지 할아버지가 모두 모여 화해하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조지 할아버지의 말처럼 그 자리에 모인 모두는 끝나지 않은 전쟁의 피해자고 같은 전우다. 한쪽의 시각에서 전쟁을 이야기 하지 않은 점도 맘에 들었다. 

결국 조지 할아버지는 같은 동료였으나 한국전에 참전해 전사한 해리의 무덤을 찾아보리라는 기대를 지키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결국 조지 할아버지를 대신해 마이클이, 그리고 꽃지의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띄워달라는 부탁을 받은 영후 그리고 영후 할아버지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이 난다. 

우리는 우리가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는 걸 자주 잊곤 한다. 조지 할아버지처럼 오히려 외국인들이 우리의 상황에 더 관심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전쟁을 경험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조지 할아버지처럼 이제 통일의 꿈을 이루지 못하시고 돌아가시고 계시다. 
이제 우리의 현실은 이 책에서 처럼 영후 꽃지 마이클처럼 3세대에게 통일의 키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정말로 제대로 된 분단 상황에 대한 이해와 관심만이 이땅에 또다른 슬픔을 막을 수 있는 것 같다. 전쟁상황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6. 25에 대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625, 통일교육, 용서

 

 

  

불운의 쿠키를 굽는 지독한 염세주의자 소피, 
그녀가 쿠키 속에 실어보낸 무차별 불행의 메시지!

햇빛 쨍한 날에도 우산 없이는 집 밖에 나서지 않는 쇼콜라티에 소피. 초콜릿 가게에 출근한 소피에게 가장 신나는 일과는 쿠키 속에 넣을 불행의 메시지를 쓰는 것! 

· 인내심을 가져라: 곧 궂은 날이 돌아오리니.
· 행복은 당신을 피해가는 게 당연하다.
· 어제가 당신 인생의 정점이었네, 미안.
· 당신의 가장 성공적인 대목은 실패가 적성에 맞는다는 점이다.
· 바꿀 수 없는 건 받아들여라. 예를 들어 너의 외모 같은 것!

그녀는 아침마다 가게에 딸린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작은 쪽지에 이런 글귀들을 적어넣는다. 악담에 가까운 온갖 불길한 말들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화수분처럼 퐁퐁 솟아나고, 설탕이 단 1그램도 들어가지 않은 쓰디쓴 초콜릿을 입힌 불행의 쿠키는 악명을 얻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서른을 딱 일년 앞둔 소피의 스물아홉 번째 생일날. 그녀 앞에 옛 연인 가렛이 불쑥 나타나 일년 전 자신의 잘못에 대해 해명하게 해달라고 조른다. 그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 소피,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한다. 가렛이 결코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거라며 소피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소피는 왜 이리 불길한 예언을 담아 줄기차게 쿠키를 굽고 있을까? 그녀와 가렛 사이에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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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든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소설 속에는 미스터리, 로맨스, 인생철학과 유머까지 없는 게 없다.
★★★★★ 재미와 비극, 인물 간의 오해로 가득한 소설!
☆☆☆☆☆ 재미있고, 짜릿하고, 내면을 북돋워주는, 가슴 따뜻한 소설.
★★★★★ 이 책을 다 읽고 난 새벽, 나도 모르게 “우와, 굉장한데!”라고 중얼거렸다. 지금은 그의 다음 책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고민하곤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지 않는 건 진실로 손해다.    
| 미국 아마존 독자 리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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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에는 저마다 소피가 손으로 직접 쓴 단 하나뿐인 예언이 들어 있었다. 하나같이 어둠과 비운과 닥쳐올 곤란을 예고하는 것들이었다. 원래 미스포춘 쿠키는 가장 맛있는 주력상품으로 기획한 게 아니었다. 일반적인 포춘 쿠키 모양으로 구워낸 과자에 브라질 코코아 농장에서 직수입해온, 쓰디쓴 초콜릿을 입힌 것뿐이었다. 생각 없이 맛을 본 사람들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11개월 전, 이 이상한 쿠키를 생각해냈을 때만 해도 소피는 이것이 기껏해야 단기간의 미끼상품에 그치고, 사람들의 관심은 곧 시들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씁쓸한 과자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데다 이문도 높은,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지역에서는 상당한 ‘악명’을 얻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소피조차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전국 다른 지역에서 우편 주문까지 들어왔다. -본문 중에서. 

 

여행 프로그램 PD였던 박정호 작가님의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입니다.
궁극의 로망지로 불리우는 곳을 여행하시고 출간한 책입니다.
많은 관심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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