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참 똑똑하다. 하지만 가끔 수업을 하다보면 그 똑똑한 아이들이 너무나 기본적인 단어가 단어의 뜻을 모르고 있는 경우를 보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물음에 대한 답이 되는 책이다.
많은 책을 읽어 똑똑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가끔 한자어의 뜻을 풀어서 설명해 주곤 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어휘들의 한자어에서 왔기때문에 사용된 한자어를 이해하면 단어의 의미가 더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획 의도가 좋다. 국어 뿐 아니라 사회, 수학, 과학까지 3학년 교육과정을 분석해 한자어로 의미를 풀어서 설명해 준 똑똑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3학년 아이들 뿐 아니라 우선은 그 부모님이 읽으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고, 고학년에 더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팁을 제공한다면..
우선 하나... 이 책은 한자를 외우기 위한 목적의 책이 아니다.
한자 하나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사실 어른들도 어려운 한자어가 사용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책을 이해하며 읽어 나가야지 혹시라도 한자 한자 한자에 신경을 쓰며보다가는
어려움에 쉽게 포기할 수도 있다.
둘째..소 단원 끝머리에 나온 문제는 어렵다면 구지 풀지 않고 넘어가도 좋겠다.
문제는 개념을 확장시키기 위한 심화문제로 여겨지므로..
절대로.. 문제 풀이에 연연해 하지 말자.
마지막 세번째는.. 이 책은 한번 읽고 치우는 책이 아니라..
3학년 교육과정을 공부하면서.. 책상위 책 꽃이 꽃아 놓고..
교과서 핵심 단어가 이해되지 않을때.. 한번씩 꺼내어.. 읽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을 분석해 꼭 필요한 어휘를 뽑아내고 한자어를 풀이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 저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