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인 현영이는 공부보다는 춤과 음악에 빠져 지내고 성적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누나가 있는 미국에 아무런 준비없이 가서 형편없는 성적을 받자 베이스 기타에 빠져 뮤지션을 꿈꾸게 되고

공부는 포기해 버리는 지경에 이른다. 

여름 방학이 되어 한국에 돌아온 현영이는 공부 문제로 엄마와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은  믿음의 눈으로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와 함께

말씀과 기도로  나아감으로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와 비전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미국의 스탠포드란 훌륭한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

대학 생활 가운데에서도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미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가능성을 발견하였기에

그것을 이겨내고 전액 장학금 졸업이라는 성공을 거둔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눈 앞의 현상만으로 아이를 바라보아 부모 스스로 아이를 위축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아이에게 비전을 갖게 하려면 현영이 뒤에 믿음으로 굳게 선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던 것 처럼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는 결론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아이의 믿음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그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어느 곳에 사용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또 세상의 공부는 중요시 하면서 지식의 근본인 성경은 등한시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시편과 잠언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게 하고

영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불어 넣어 준 현영이 엄마의 믿음과 방법에 고개가 숙여졌다. 

 

 

아이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자신의 모습이 어떻든지 간에

한번쯤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이고

그것을 향한 꿈과 믿음을 키우게 될 것이다.

 

뒷 부분에 실린 영어 공부를 위한 만화도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도전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은 귀한 책이다.

요즘 십대들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출세해서 돈 많이 버는 거요. "

"돈 많아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거요."

많은 아이들의 대답이 이 범주에서 머물지 않을런지.

나도 십대 아이 둘을 두고 있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생각하니

내심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

이런 마음이 들게까지 물질 문명의 홍수 속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 책은 10분이라는 짧을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묵상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을 가져라

선택과 결정을 위한 지혜와 분별력을 키우라

섬김으로서 모든 관계를 시작하라

용기와 열정으로 전진하라

올바른 가치관과 빛나는 인격을 건축하라

자신을 지키고 절제하는 방법을 배우라

승리를 위해 자신을 훈련시켜라

인내와 성실의, 소중한 삶의 태도를 배우라

신앙의 힘으로 세상을 이겨내라

  

이 아홉가지 큰 주제는 십대들에게 너무도 필요하고 현실적인 주제이다.

그 주제마다 두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의  예화들을 소주제로 풀어가고 있으며

말미에는 예화의 주제에 대해 실천의 의지를 다지게 하는 문장 하나와

성경 말씀 한 절을 주고 있다.

성경 말씀을 한 절로 한정시키다 보니  본문과 연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좀더 깊이

있는 이해와 묵상을 위해 오히려 앞 뒤 한 두절을  더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주는 곳과

예화가 주제를 뒷받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듯 싶은 곳이 몇군데 발견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크게 거부감이 없도록 쉬운 예화로

시작하여 모든 지식의 근본인 성경 말씀으로 글을 마무리 하며 실질적인 묵상의  

시작점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내용과 구성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은연중에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십대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을만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