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은 두부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운동과 식이요법에 맞추어진 다이어트법과 건강에 촛점을 맞춘 다이어트

이 책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게 목적인 책이라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수 있을 책이다.

 

제목을 보고 아~ 요것도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다이어트 책인가 보다 했는데..

책을 받고 세장을 넘기는 순간~ 아! 이게 어디서 본 책인데...

그제서야 저자를 확인하고는 그 이유를 알았다..

 

자연의학자 김종수...

6개월전에 단식을 해볼 요량으로 책서핑을 하다가 구입한 책 <뜨거운 물단식의 기적>의 저자가 아닌가...

그때 참 새롭다고  느끼면서  단식과 건강과 비만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몇번 시도해 본 기억도 난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이책을 잠깐 소개해 보면...

 

저자는 두명이다.

자연의학자로 기린산방을 운영하는 김종수님과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의학박사 제프리송님..

책도 두권이다..각기 저자가 한권씩 펴낸 셈인데 한권은 뜨거운 물단식과 건강수행법이 나오고 (요건 내가 가진책과 거의 비슷하다)

다른 한권은 생활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생활이 몸을 차게 만들어 죽은 세포가 몸에 쌓여 비만은 물론 여러 질병의 주범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냉장고가 피로가 과식이 과음이 노출이 수다가 모두 몸을 차게 하는 원인인 것이다.

따뜻한 음식으로 발효음식으로 또한 단신이나 목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살도 빠지고 건강해 진다.

그렇게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 15가지를  소개해 보면..

1.그날의 피로는 그 날 풀어야 한다.

2.배가 부르면 몸이 고생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3.밤늦게 먹고 싶을 땐 따뜻한 물을 마시자.

4.피곤할 때에는 가볍게 2-3일 '뜨거운 물 단식'을 하라

5.술은 약이니 건강할 땐 마시지 말자.

6.음료수나 음식등은 따뜻하게 먹자.

7.밤은 지새우는 일은 하지 말자.

8.스트레스는 바로 바로 풀자

9.노출이 비만을 부른다.

10.목욕은 생명온도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11.환절기에는 따듯하게 입자.

12.뚱뚱한 몸, 뚱뚱해지는 자세를 피하자.

13.운동은 뱃속을 차갑게 한다.

14.과도한 성생활은 피해야 한다.

15.임신과 출산은 잦으면 안된다.

 

많은 부분을 공감하긴 하나..실천하기 쉽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씩 단식도 해야 하고 가끔씩 수행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 인가 보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몸안의 노폐물을 빼고자 하는 경우에..

다른 단식보다 뜨거운 물단식이 몸을 상하지 않고 건강에 도움이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다시 시도해 보아야 겠다~

말그대로 조선공주의 사생활이다.

역사의 틈새에서 보이지 않는 점으로 남아있는 공주들의 사생활을 일곱명의 공주를 통해 저자는 보여준다.

 

조선시대 최상류층의 여인인 공주와 옹주들은 부귀와 영화, 사랑과 명예를 모두 가졌을꺼 같지만 그들역시 여느 사람들과 같이

힘겹게 세상과 싸우고 사랑과 미움으로 몸부림치며 치열하게 살아온 모습들을 우리는 이 책에서 볼수 있다.

 

여인으로서는 높은 지위를 가지는 공주들이지만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사회인 조선에 살기엔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는다.

 

어릴때는 아버지인 왕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만 왕의 핏줄을 이어받은 공주들은 품계를 초월하는 높은 지위라 자기보다 낮은 지위의 상대와 혼인할 수 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엔 부마를 고르는 간택절차가 있었는데 남성중신의 조선사회에서 여자의 남편으로 간택된다는게 남자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으며

남편보다 지위가 높은 왕의 딸을 상전으로 모시고 살아야 하는 부담감까지 있어  부마가 되는걸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우기 부마가 되면 녹봉은 받으나 벼슬길이 막혀 조정관료의 꿈은 접고 대신 왕실의 예식이나 외교적인 관례에나 참석하는 처지로 만족해야 하고

왕의 딸인 아내가 죽어도  부마는 재혼할 수 없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다.

혹여라도 공주가 일찍 죽어 후사가 없어 다른 여인을 들여 아들을 낳아도 첩의 자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니 야망이 있는 사대부집안의 자식들에게 왕의 딸은 최악의 신붓감이 었으리라..

 

첫장에 낯익은 경혜공주가 나온다.

역시 드라마에서 처럼 당당하고 씩씩한 공주는 시대의 격랑을  꿋꿋이 버텨내어  끝내 가족을 지켜낸다..

여느 여인처럼 질투하는 공주의 모습도 보이고..

바보처럼 착한 공주도 있고..

청나라에 바쳐져 공주의 작위를 받게된 의순공주의 이야기는 여인이기에 더욱 슬프고 안타깝다.

 

사실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공주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이책은 적합하지 않다.

남성중심의 사회인 조선에서 지위가 높아도 여인으로 큰 인물로 남을수 있을리 만무하다.

 

역사스페셜 집필자 답게 책은 재미있게 술술 넘어간다.

 

공주들의 사생활을 편안하게 그려보며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언젠가 신문에서 인도영화로 소개평을 보았는데 괜찮아서 보고 싶다..란 생각을 했었다.

끝내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영화내용이 책으로 나왔다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영화속 장면들이 앞에 나오는데 익숙하지 않는 인도의 모습들...낯설다..

 

세얼간이의 주인공 셋... 파르한, 란초, 라주..

그외 피아..바이러스..차투르..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는 사람들...

인도나 한국이나 그리 다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들..

 

요즘 책이 잘 읽히지 않는 터라 금방 읽게 될줄 몰랐다..

낯선 인도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여기랑 다를바가 없다.

 

인간이면 누구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다..

다만 그 영혼을 자유롬게 하는건 각자의 몫이다. 아니..사회의 몫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사람은 참~ 보기 힘들다..

 

누가 그들을 얼간이라고 부르리..

하고 싶은 일..마음 가는 일 을 하면서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이끌어 주는 란초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는 멘토가 아닐런지..

 

영화를 소설로 옮긴 거라 내용이 간략하고 쉽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겐 좀 아쉬울 수 있고..영화를 못본 내겐 보기가 편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즐겨하지 않는게 걱정인 딸아이에게 읽어보라 주었다.

란초가 아이에게 멘토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좀더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알이즈웰..주인공인 란초가 어려움에 부딪칠때 어깨를 두드리며 외치는 말~

때론 란초의 말처럼 우리에게도 주문이 필요하다..

 

오늘 난 내아이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또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해본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될꺼야!

나만의 알이즈웰이다!

이젠 영화를 찾아서 보아야 겠다!